어제 연주회를 마치고 집사람과 대화하다 다소 충격을 받았다.
최근 당신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면서 이야기할 때 들어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한 핑계와 아집이 느껴진다는 말이었다.
밤 늦게 연주회와 관련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나온 말이었고 듣고 보니 이런 말을 들어본 지가 꽤 오래된 것으로 기억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을 읽어며 혼자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왜 이런 말을 듣게 되었을까? 무엇이 문제인가?
고민하다 나름 이렇게 결론을 내려 보았다.
첫째로 최근 독서를 등한시한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동안 그 자리에 아집이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하루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돋는다는 말이 실감났다.
둘째로 사색의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직장 다닐때는 바쁜 가운데도 매주 집에도 가고 혼자 주변에 짬짬이 다닌 것이다.
지금은 집과 주변 몇군데로 한정되어 있고 그러한 부분 부분들에 집착하고 있으니 생각의 폭과 스스로의 시간이 없어진 것이다.
세째는 땀이다. 땀을 흘린다는 것은 고통을 감내하고 움직여야 하고 지속화 할 때 가능한데 거의 땀 구경한지가 오래된 것같다.
마지막으로는 감사노트다. 몇 년째 하루 3가지 이상 고마운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1달 이상 등한시 한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매일 해야 할 일들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때 정상적인 시스템이 작동 되어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작은 것들을 놓치면 이렇게라도 징후가 나타나니 좋은 시스템을 가졌다라고 스스로 위안해보며 처에게 감사를 보낸다.
그리하여 오늘도 사색하며 기본에 충실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