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기대여
서옥(書屋) : 김 평 배
모든 것이 다 나의 불찰이다
아픔도 미련도 슬픔도
내가 만들었나 보다
나는 나에 대하여 내가 알지 못하는
그런 어리석음이 있었을 것이다
미련 곰탱이 같은 존재인가보다
그리움과 추억만을
마늘처럼 먹어대고 있었나보다
세상이치를
신화처럼 동화처럼
그렇게 아름답다고 만 생각하며
봄여름 가을 겨울을 보냈나 보다
그 사계절 소망과 사랑과 믿음의
새싹도 태풍도 단풍도 추위도
있는 것을 모르고 살았나보다
얼굴하나에 작은 눈동자
두개로 만 보았으니
후회하고 쓰린 가슴 마음 뒤집어
후벼 파 본들
지나간
그 것들은 이미 흘러서 가버렸다
해와 달이 바뀌면
또 다른
사계절이 찾아오겠지
후회가 낳은 기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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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