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초막절의 감사(신명기 16장 13절-15절)
오늘이 추석입니다.우리나라 추석은 성경에 초막절에 해당되는 절기입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이 되면 7박 8일 동안 들판에서 초막을 치고 지내는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과거 애굽에서 출애굽하여 40년동안 광야생활을 하면서 천막을 치고 살아왔던 고난의 시절을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가 초막절입니다.
초막절은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인데 여러 교회들이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기도 합니다.
추석이 초막절의 정신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가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
(1)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15절).
쉽게 표현하자면 하나님 앞에 얼굴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소비자 단체 조사결과)부모님이 가장 원하는 것은 (1)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것(2)여행(3)건강식품(4)상품권(5)건강검진...이라고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조사를 보니까“며느리가 시어미에게 전화하여 이번 추석에는 친정갑니다”.그래서 ‘내 자식들 얼굴이라도 봐야지 안올꺼냐 했더니 친정엄마하고 여행가기 때문에 못 온다“해서 세상에 얼마나 섭섭한지 딸을 낳아야지 왜 아들을 낳아가지고 이런 대접을 받나(?)하는 생각에 눈물만나더라는 이야기를 읽고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저는 지금부터 한숨입니다.
이 세상에 부모 없는 자식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시댁이던 친정이던 양쪽 부모에게 섭섭하지 않게 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부모의 본심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식 얼굴 한번 보는 것만으로 기쁨이고 안도하는 것입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인격이고 그 사람의 존재 자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몸을 가꿀 때 제일 공을 들이는 부분은 얼굴입니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할 때 많이 하는 소리는“얼굴 좀 보자”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이 있고 사랑하니까 얼굴을 보고 싶어 하지 마음에도 없는 이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싫어지면”꼴도 보기 싫다“고 합니다.
(출23:17)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유월절(무교절),맥추절,수장절의 3대 절기를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같은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성회, 거룩한 모임을 가져야 했는데 이것을 오늘날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얼굴을 보이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얼굴을 보이려면 교회로 열심히 모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얼굴 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아가2:24)”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한 말이지만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에 보니까 우리 아들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부모가 살아 있을 동안 몇 번이나 얼굴을 볼 수 있겠느냐?. 자주 볼 수 있게 좀 하라”고 하던데 내가 옆에서“옳다 잘한다..”생각했습니다. 이건 부모가 자식을 향한 협박이 아니고 사랑이고 관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사랑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자주 전화하고 가끔 만나서 밥 먹고 얼굴보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서로의 관심꺼리를 이야기 하고 어려움도 호소하고 위로도 주고받고 하는 것입니다. 만나야 정듭니다.
남녀도 자꾸 만나니까 정들고 친구도 자주 만나는 친구가 정듭니다. 부모도 만나야 정들지 안 만나면 부모라도 정이 떨어집니다. 하나님도 만나야 정듭니다. 영이 맑아지고 신앙이 좋아집니다.은혜가 오고 축복이 옵니다. 오죽했으면 하나님께서 일년에 세 번씩은 반드시 얼굴을 보이라고 아주 명령을 하셨겠습니까? 하도 성전을 멀리하고 세상일에 빠지니까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 잘나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 얼굴 보시려고 기다리십니다.
여러분, 아무리 바빠도 부모형제 얼굴보고 손자 얼굴 보며 행복한 추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서로 감사해야 합니다.
어떤 남편이 자기는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하나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주여,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다음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자가 된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을 출근시키고,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면서 집안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청구서를 결제하려 은행가서 일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대며 집에 돌아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빨래 널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간식을 준비해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랑이를 벌이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둘리는데 벌써 4시30분, 저녁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래서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준비를 정신없이 하였습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을 먹은 후 설거지를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은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9시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내로 변해버린 남편은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남편의 잠자리 요구까지 들어줘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그녀는 눈 뜨자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주여,제가 정말 멍청했습니다.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며 당장 남편으로 돌려주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은 빙긋이 웃으시며“이 사람아 그건 안되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가길 바라지만,너는 오늘부터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하고 말았기 때문이느니라~” 여러분,따지고 보면 서로가 다 힘들고 다 나만 고생하는 것 같지만 서로 다 똑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서로 감사하면서 서로 도와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부부요 가족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감사를 실천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3)빈손으로 보이지 말라(16-17절)
(출23:1-5)“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라 그 형편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미쉬나 성경에 보면"하나님께 바칠 열매로 7가지(보리,밀,포도,무화과,뽕,감람유,꿀)였습니다. 맥추절 예배를 드릴때 각자의 생활수준이나 형편에 맞는 제물을 드린 것입니다.
신16:14절 끝부분에 보면‘연락하되’라는 말이 나옵니다. 모든 이웃이 함께하는 잔치를 벌이는 것입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 우리의 추석과 같습니다.서로 서로 형편에 맞게 정을 나누면서 즐거운 추석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옛날에 어렸을 때 보니까 부침개를 만들고 떡을 만들어서 옆집 앞집에 돌리고 또 그렇게 돌려받으면서 정을 나누었습니다. 가난한 이웃이 있으면 나누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어려운 이웃들을 초대하여 함께 잔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삼대 약자(나그네, 부모 없는 아이들, 남편 잃은 여성)을 반드시 이 잔치에 초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가족만이 아니라 이제 믿음 안에서 사랑 받은 우리가 우리 가족을 넘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잠18:16)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의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