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6개월 늦게 쓴 학사모

[hana111]

코로나 19로 6개월 늦게 쓴 학사모

지난 2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우리 아들 수빈이가, 코로나 19 상황으로 전체가 모인 가운데 졸업식도 하지 못하고 8월 21일에 드디어 학사모를 쓰게 되었습니다.

2019년도 8월에 상담교육학 석사를 마친 딸에 이어 집안의 경사이기에, 우리 가족들은 함께 모교 본관 앞을 비롯해 기념이 될 만한 장소에서 여러 장면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처남이 와서 전문 카메라로 기념 촬영을 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사진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비가 내리기도 했으며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했지만, 집안에 역사를 한 페이지 장식하는 시간을 한마음으로 축하하였습니다.

더구나 기대하지 않았던 JTBC 기동이슈팀에서 우리 가족을 인터뷰하게 되어, 내가 마이크를 잡고 성실히 응했으나 당일 코로나 19 뉴스가 넘쳐 방송은 불발이 되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온 가족이 신촌의 한 대형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나누며 학업을 마치느라 애쓴 아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