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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 http://www.om-artstudio.com
작품의 뮤직비디오 - http://www.youtube.com/watch?v=Lo0NuuGfXFw
‘온 세상, 옴으로 열다’
- 7월 8일부터 14일까지 만다라 전시 ‘우주로 가는 열쇠’ 열려
-현대인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 작품 전시하는 이희성 작가
- 소설가 이외수, 정신과 전문의 김창기가 전하는 만다라 보는 법
만다라 작품 특별전 ‘우주로 가는 열쇠’가 오는 7월 8일(수)부터 14일(화)까지 일주일간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25여 년간 요가와 명상을 해온 이희성 작가의 구도 과정을 그린 만다라 작품 5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우주로 가는 열쇠’는 현재 만연한 물질주의와 빠르고 쉼 없는 생활 속에 공허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자연과 우주 속의 완전한 자아를 찾는 열쇠가 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옴’은 곧 깨달음의 세계
정신세계의 본고장 인도에서 2004년도에 첫번째 전시를 개최 할 당시 이희성 작가는 전시회를 참관한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기어 등 세계적인 영향가들에게 정신적 영감을 주었다. 또한 구도와 명상이 일상 생활 깊숙이 접목되어 있는 인도인들에게 그림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체험하게 하는 깊은 몰입의 감명을 주었다고 India News, Focus지 등 인도 현지 언론은 전한다. 인도의 평론가이자 저명한 시인 케세이 말릭(Keshav Malik)은 “작품 속에 ‘옴’ 글자의 변화들은 지루하지 않고 예상 밖의 놀라움을 준다” 며 “붓놀림이 옛 거장들의 웅장한 고전 성악 음악 속에 한 음절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것과 같이 우리를 무아지경으로 몰아 넣는다” 고 평했다.
이희성 작가의 만다라 작품에 반복되어 그려지는 글자인 ‘옴’은 산스크리트 어로 정신계와 물질계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며 생과 사를 뜻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현실과 꿈, 자아와 집단 의식의 대비되는 양면성 속에 작가 자신을 ‘옴’이라는 글자, 문양, 순열, 색채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품은 한국 닥지나 네팔산 수제 종이에 천연 안료를 직접 기름에 섞어 표현하는데 이는 옛 고찰의 처마를 단장하던 단청이나 티벳의 승려들이 그리는 모래 만다라와 같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동시에 한국 서예에서 영향을 받은 거친 기법에서 나오는 남성적 에너지도 함께 울려져 온다.
오랜 기간 명상을 통한 깨달음을 수필 및 명상시로 엮은 '구도의 사억만리'를 통해 글로써 표현하기도 했으며 신체와 정신의 명상법을 담은 ‘신비의 요가’를 펴내기도 했다. 그 후 만다라 작품에 매진해 오면서 “내가 하는 만다라 작품들은 나의 기도이자 곧 영혼의 염원이다” 며 “작품 속에 문양과 색상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우주의 질서를 느끼고 모든 생명체들이 그처럼 평화롭고 조화롭기를 원한다” 고 작품 활동의 의미를 전한다.
생각을 끊고 가슴으로 따라가면 마음의 안정 찾아
이번 ‘우주로 가는 열쇠’ 특별전은 하루하루 바쁘게 경쟁하고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살면서 삶의 의미와 자아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불안해 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희성의 작품이라는 열쇠를 통해 자아의 본성이 어디에도 제한되지 않는 무한하고 아름다운 우주임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작품을 처음 접하거나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 지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소설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을 전시하기도 한 소설가 이외수는 생각을 끊고 가슴으로 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작품에 대해 머리로 생각하는 순간 의식의 벽이 생겨 감상을 방해한다” 며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색채의 즐거움과 그 형태의 반복을 즐겨보라”고 권한다. 곧 “머리로 생각하는 것은 유한하지만 마음의 본성과 우주의 본성이 같아 유한하다”며 “마음으로 자유롭게 본다면 이희성 작가의 만다라 작품이 표현하고 있는 시작도 끝도 없는 우주의 연속성과 궁극성을 발견하고 인간 본연의 질문인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이라며 이성으로 판단하기 전에 그림 자체의 에너지를 느껴볼 것을 제언했다.
실제로 만다라 작품은 정신의학에서도 심리적 치유효과를 인정받아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되찾는데도 활용되고 있다. 가수 동물원의 멤버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김창기는 “만다라는 정신적 치유효과를 가지고 있어 종교적 기초를 둔 일부의 치료접근방법에서는 심리치료의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서적으로 가장 안정된 상태인 가수면 상태에서 만다라의 패턴들을 볼 수 있게 된다”며 “만다라의 원과 주기적인 패턴이 내면의 질서를 만들어 마음을 고요하게 하며 자신과의 일체감을 주어 집중력이 강화된다” 고 전한다. “특히 빠른 일상과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에게 만다라를 보거나 그려보는 것이 자신의 중심을 찾고 자기에게 의미를 부여해 심리적 안정과 여유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