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음하는 차는 얼마전 차연구소 공간에서 고수차 수령 1천년의
400g 7편 1통에 십이만원이란 파격적 값에 판매하는 모 카페에 대한
의문을 파생시킨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경우에 따라 357g 대수차 1편 값도 안된 12.000원에 판매함에 대한
의문으로 제기됐던 차로 1통 1편을 구입하여 몇 번 시음 한 후
망서리기를 몇 번, 궁금증을 가진 분들께 한 가닥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 등재함을 너무 꾸짓지 말아 주시길 .....
위 차의 생산지는
창녕현 망수진 황가채 (昌寧县 漭水镇 黃家寨)로 해발 1900미터
전후의 고산으로 차수 수령이 500년에서 1천년에 달하는 고수차
군락지로 분포 면적이 100여 무에 달하며 그중에 400여 그루의
고차수가 밀집해 있다는 모 카페 소개의 글을 옮겨 봅니다.
보시는 대로 아주 생소한 차창으로 저도 처음 접하는 회사 입니다.
포장 마무리는 비교적 깔끔한 모습입니다.
언제나 처럼 포장지를 벗기는 순간은 기대감에 설래이는 가슴인데
알몸을 대하는 순간 설래이던 가슴에 갑자기 썰렁한 찬 바람으로 ...
병신의 내면입니다.
가까이 끌어 당긴 알몸입니다.
오늘 사용되는 잔은 깊이가 좀 있는 친구 입니다.
18초의 제 2탕입니다.
제 1탕은 포장지를 벗기는 순간 우려했던?
궁금증 발동으로 조금씩 조금씩 맛을 보는 중 어느새 빈 잔이 되었습니다.
하여 18초 제 2탕을 두근 거리는 가슴으로 접하는 순간 포장지를 벗기며
우려했던 부정적 예감이 적중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18초의 제 3탕입니다.
명품 보이차 제조 조건의 첫째를 모료라 한다면 둘째는 살청이 아닌가 합니다.
살청의 정도가 정점에 이르지 못하면 비릿한 풀냄새를 곁들인 싱거움으로 전략
기대치의 맛을 내어줄수 없는게 보이차의 현주소인데
이 친구는 다행이 비린 내음은 없지만 차 맛이 가볍고 싱거운듯 .....
18초의 제 4탕입니다.
고수차의 특이점이 대지차에 비해 대체로 부드러움을 주지만
이 친구의 구감은 명전 이전의 것이 아닌듯 바디감도 약하고 싱겁기에
장거리 출장용으로 가기엔 고삽미까지 충족되지 못한 듯 싶습니다.
하긴 누가 압니까
이무산채 처럼 시간이 지나며 패기가 강해질지 모르는 일이긴 하나 .....
18초의 제 5탕입니다.
제 4탕과 비교하여 맛과 향, 그리고 변함없는 차기가 지속되어
시작이 좀 약하다는 것에 비해 내포성은 생각보다 저력이 있어
이미 두어 번에 걸처 의문에 의문의 답을 찾기위해 울궈 음미해
본 바에 의하면 10탕이 넘도록 꾸준한 차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차의 장차 향방을 예측불허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의문만 가중됩니다.
다력이 미력하여 이같은 경우 의문에 의문만 잡초마냥 돋아 납니다.
과연 이같은 보이차의 향후 향방은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
알다가도 모를 것이 후발효의 보이차의 미래가 아닌가 합니다.
차호안의 엽저입니다.
울군 후 차호 밖의 엽저입니다.
대수차 유무의 확인을 위한 접사입니다.
황가채 전체적 엽저를 통한 느낌은
지금 경험하고 있는 황가채 엽저에서 요즘 대하는
야생차 엽저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입니다.
좀 싱거운 맛은 금년의 날씨와 유관하다는 생각이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400g 7편 1통 값으로 원화 12.000원이기에 몸값좀
하는 대수차 1편 값에도 미치지 못한 초염가로 공부용으로 자족하자는 쪽인데
누가 알겠는지요? 바람따라 물결따라 몇 세월 고개길 지나는 중 뜻 밖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후발효로 인한 귀여움을 독차지 할지 말입니다.
함께하여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추신,
포랑산채를 남성 성향쪽으로, 이무채를 여성 성향이라 한다면
오늘의 황가채는 여성의 모성애의 발원지인 유아를 닮은듯 합니다.
그 부드러움이 말입니다.
첫댓글 시음기 잘봤습니다..,~저도 가끔 답을 구하지 못하는 하나가~~~고수차들 단일모차들 입니다. 차맛이 싱겁고 진한 여운은 생각지도 못하겠고..고미는 좀처럼 찿아볼수 없고 삽미또한 저 위로 공기처럼 떠다니듯 가볍게 지나쳐 버리는듯 해서 항상 ~~장차 이차의 미래를 좋게봐야하나 아니면
익어가면서 몰래 찿아올 깊은 차맛을 기약해야 할지 다소 답답함도 약간 있었습니다~~대지차~~대익 해만 창태등 기타 차들의 입맛에 거친 고삽미에 길들여져 버렷는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몆년간 고수차의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99대익 이무야생병과 비슷한 시기의 대익 차들과도
차별화된 입맛에 ...,,,조금 더 많은차를 더많이 마셔봐야 될것같습니다,,..,!!! 누가 답좀 주세요 ㅎㅎㅎ
변산차인님 그간도 건안하시온지요?
공감합니다. 보이차 접하면 접할수록 아리송 하단 생각인데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아는 것 보다 모른것이 더 많음이란 확신입니다 ㅜㅜ
고수차에 대해 좀 더많은 정보를 나누었어면 합니다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차를 접하고 나서는 다른차에 의문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차한모금님 반갑습니다.
보이차 가까이 갈수록 의문만 증가 한다는 생각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보다더 다체로운 다양성을 몸소 체험해 보자는 생각입니다.
어떤 차인지, 어디에서 구하셨는지 힌트를 조금만 주세요. ^^
유명산지에서 불과 몇 키로 떨어져 있는데 맛과 향에 차이가 너무 달라 헛걸음 했던적이 있습니다
수령이 오래 된 고수차라 하여 다 좋은맛만 아니엿습니다
춘차를 어찌 구분 하시는지요 ? 위 엽저 사진 같은경우는 순을 딴것같아 보이는데 줄기를 꺽어 채취한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시기에 채취한 잎일까요????
차대섭님 건안하시죠?
맨 마지막 10여개 엽저 사진 맨 위 겹처놓은 것처럼의 (1아 4엽) 전후 것들과 줄기없는
잎들의 것들에 더하여 보수보강님 지적하신 연대가 다른 듯 보이는 것들도 보이곤 하는데
시간차를 두고 좀더 신중히 마셔보려 합니다. 자칫 무지의 발단으로 판매하는 카페에
대해 부정적 멧세지로 누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지금까지 위 차를 구입한 카페에서 여러차래 차를 구입 했는데 대채로 좋았기 때문입니다.
상기 차는 저도 마셔보았습니다. 알쏭달쏭 하더군요.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향과 맛~ 그런데 제가 마셔본 차의 엽저를 살펴봤는데 호중호님이 올리신 글의 제일 아래 사진과 같이 진화도가 다른 찻잎이 섞여 있더군요. 흡사 해만차창의 908과 같이 숙차잎이라고 해도 좋을만한 잎이 하나 있었습니다.
보수보강님 반갑습니다.
지난 2-3 여년 대수차에 취해 이런저런 경로를 ( 타이완, 광저우등등)통해 각 산채별로 다양한
170여 (산차포함) 종 순료들을 수집하여 나름 살피고 있습니다. 하온데 보이차 어렵다는 생각만 가중 ...
미 맥도날드가 한국 진출을 위해 자국에서 생산되는 감자튀김의 맛에 최대 근접을 위해 2년간 연구팀을
파견 한국산하 각지의 감자들을 분석했다는 설에 동감하기에 이름니다.
보이차의 그 끝은 어디일까요?
호중호님 그간의 경험들을 한번 펴는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요? ^^
보수보강님께오선 별말씀을요.
삐약거리는 병아리에게 타조알을 기대하심이 낳을 듯 사료됩니다.ㅋㅋ
초행의 茶行길 깜깜한 밤 네비게이션만 따라갈뿐 한치앞 지척도 분간 못하는 소자
유려하지 못한 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따끈한 차한잔 받들어 봉합니다.
보이차의 가장 큰 매력은 잘못된 차만 아니라면.. 세월이가면 왠만하면 맛있다는것! 세월의 힘.. 어떤차는 세월이 아깝기도 하지만요... 20년이 지나도 5년도 진화가 안된 탕색을 가진 차이여도 꽊찬 물질감과 차기를 가지고, 정상적인 세월에 익어 간 차는 그나름데로 맛있고, 곰삭아진 차도 맛있고... 헐.. 헌데 인간이 이리저리 장난친 차는 맛도 없지만 건강을 해친다는것.. 사람손이 문젠가요?@@
메뚜기님 건안하시죠?
보이차 참 묘한면은
한 참 맛이 드나 했는데 어느 순간 이게 뭐야 할 정도 부정적 맛이기에 방치하던중
어느날 무심코 시쿤둥 모드로 시음을 했는데 좋아진 맛에 화들짝 놀라는 즐거움을 건지곤 합니다.
차생활의 행복을 위해선 지나친 자기 고정관념에 얽매임에서 벗어나 황희 정승처럼 이것 저것 서로
다름들에서 부정적 요소는 배설하고 좋음들을 취하는 슬기로운 마음 공부를 더 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메뚜기님 ^^* ㅋㅋ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그 어느날 무심히 생각나서 시음을 하였을때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차향이 나타나는 차가 되기를 생각하여 봅니다*^^*
이석님! 반갑습니다. 건안하시죠?
말씀 하심대로 그런 경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보이차란 대체로 제한 된 시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시간감에 긍정의 반응을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초면엔 좀 시쿤둥으로 다가 왔는데 사귈수록 좋은 벗들이 있듯 보이차도 그런면이 있다 사료합니다.
이석님 수장하신 다양한 보이차들도 그런 좋음으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