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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오서당
 
 
 
카페 게시글
아까돔보 스크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을 먹어 (4).
남하오 추천 0 조회 83 16.04.04 13:4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을 먹어 (4).


중원대학교박물관의 6개 관(館)을 약 2시간 동안 둘러본 우리 일행은

박물관 옆에 위치한 식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물관으로 들어가자면 대형 연못을 지나 인공폭포가 흐르는

좁은 길을 통과하여만 들어 갈 수 있다.

폭포 앞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연못에 반영되는 그림자와 주변

경치가 어울려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식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더운 남쪽나라에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무덥다.

열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과 각종 선인장, 자주

보지도 못하는 꽃들이 활짝피어 우리 나그네들을 반긴다.

일행 중 야생화와 일반 꽃에 관하여 일가견(一家見)이 있는

최명숙씨는 꽃이름을 모두 척척 알아 맞추어 그 실력에

탄복할 뿐이다.


식물관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운동장 옆에 우뚝 선 안내판이

보인다.

'친환경 골프장'이라는 안내판으로 이곳의 골프장은 무농약,

무공해의 천연골프장이라는 것이다.

생태계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골프장 주변에 조성된

연못에는 각종 미생물과 잉어, 쏘가리, 장어, 메기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토양도 마사토 성분으로 살균작용을

하고 있다고 기록되어있다.


우리 일행은 박물관과 식물관을 구경하느라 점심시간이

좀 지나자 모두들 배가 고프다고 야단들이다.

중국말로 타이어(太餓)로 "매우 배가 고프다"는 뜻이다.

일행은 대학교를 빠져나와 '산막이옛길' 부근에 있는 <해바라기>

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특별히 주문한 부침개를 시켜

점심을 먹었다.


이 식당은 반찬도 셀프이다.

신봉기 사장은 직접 계란을 후라이하고 중국어 선생과

제자들은 일일이 보리밥과 반찬을 가져와서 각종 나물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꿀맛이다.

"시장기(柴場氣)가 반찬(飯饌)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食後景)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두들 배가 고픈 탓도 있지만 

식성들이 좋아 비빔밥을 잘 먹는다.

나는 비빔밥을 두 그릇이나 뚝딱 비웠다.


점심을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배가 부르다는 말은 중국어로 파오러(飽了)라고 하는데

리신저 중국어 선생은 이 뜻보다 더 강한 '배가 터지도록

꽉 찼다"는 말은 '청스러'라고 한단다.

현장 교육의 효과가 여기에 있는 모양이다.


우리 일행은 앞으로 왕복 8km의 '산막이옛길'을 다녀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식물관 안으로 들어온 일행들.






각종 선인장이 엄청 많다.





식물관 앞에서의 경치가 아주 좋다.






친환경 골프장의 안내문.




해바라기 식당.





반찬도 셀프.



신봉기 사장이 계란후라이를 하고 있다.






서이환 제자도 음식을 나르고 있다.




산채비빔밥이 꿀맛이다.





점심을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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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4.04 14:43

    첫댓글 만천하가 내 눈아래 있어도 배고프면 안되죠. 제 카드 드렸잖아요? 많이 시켜 꼭 드세요***********

  • 16.04.04 16:33

    긴기아난의 꽃향기가 지금도 느껴져요 ㅎㅎㅎㅎ
    만하오선생님께서 코를 가까이 대고 향기를 맡으셨던 거 기억하세요??????

  • 16.04.04 17:57

    ^^
    남선생님 향기 어떠셔요??

  • 작성자 16.04.05 22:54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꽃향기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의 향기보다 좋을 순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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