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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것
고기는 일반적으로 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등급이 높아집니다.
소고기 등심 기준으로 1등급과 3등급의 지방 함량은 무려 4배나 차이 납니다. 지방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생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참치도 운동량이 거의 없는 뱃살과 배꼽 부위가 가격도 비싸고 맛도 좋습니다.
그런데 기름치라는 생선은 이 법칙에서 예외입니다.
기름치는 90% 이상이 지방일 정도로 기름기가 많은 생선입니다.
구이나 회로 내놓으면 참치나 메로의 고급 부위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문제는 먹고 난 후인데 기름치의 지방에는 왁스 성분이 있어서 사람이 소화를 시킬 수 없습니다.
맛이 좋다고 일부러 기름치를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못하면 심각한 탈수증세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의 생선을 먹는 일본에서조차 식용 및 수입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고 큰 성공을 하더라도 주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구제와 봉사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썩어 사라질 헛된 인생일 뿐입니다. 세상의 복은 아무리 크고 화려해 보여도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결국은 멸망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참된 큰 복을 구별하고 간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정욕에 눈이 멀어 중요한 믿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믿음을 세상의 무엇보다 확실하게 지킵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시련의 목적
세계적인 발레리나 바스토스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발목을 절단하고 말았습니다. 발레리나에게는 어쩌면 죽음만큼 커다란 부상을 당한 바스토스는 매일 눈물로 보냈습니다.
‘난 더 이상 발레를 할 수 없어. 내 인생은 이제 끝이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바스토스에게 하루는 어머니가 정성껏 포장한 상자에서 의족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넌 아직 젊고 훌륭한 발레리나란다. 안타깝게 발목 하나를 잃었지만 네가 의족을 달고 발레를 다시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너의 춤을 통해 더 큰 용기를 얻을 거야.”
어머니의 격려는 바스토스 마음에 한 줄기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의족을 달고 부던히 노력한 바스토스는 ‘기적의 발레리나’라고 불리며 링컨 센터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다시 기량을 회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상의 시련을 주님이 주신 용기로 극복할 때 사람들은 나의 모습을 통해 더 큰 희망과 격려를 얻습니다. 내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일지라도 전능하신 주님을 믿는다면 극복할 수 있고, 더 크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하고 싶은 시련조차도 주님의 뜻이 담겨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허락하신 모든 일에 감사로 예배하게 하소서.
감당할 시험만 주시는 주님을 끝까지 신뢰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천사가 되는 법
주유소에서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던 안젤라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유소에 한 남자가 왔는데 그 남자를 본 안젤라는 깜짝 놀라며 말을 했습니다.
“저, 혹시 길레스피 씨 아니신가요?”
“네, 맞습니다. 어떻게 저를 아시죠?”
안젤라는 중학교 때부터 병원에서 중환자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환자실에서 의식도 없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길레스피였습니다. 비록 의식은 없었지만 안젤라는 길레스피 씨에게 책을 읽어주고, 좋은 격려의 말을 해주며 2년이나 보살폈습니다.
그러나 길레스피 씨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 했습니다. 안젤라의 말을 들은 길레스피 씨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의식이 없었지만 당신이 해줬던 이야기는 모두 기억이 납니다. 사실 나는 깨어난 뒤 그 이야기와 손길들이 천사의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 때문에 내가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선을 행할 때 주님은 몇 배나 되는 큰 복과 행복으로 우리에게 돌려주십니다.
누군가에게 천사가 될 수도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손에 있는 힘을 다해 선을 행하십시오. 아멘!!
주님! 작은 선행과 사랑도 주님을 위해 사용하게 하소서.
일상 속의 작은 선행들을 생활화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의 전달자
평생 아끼고 사랑하며 살던 노부부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병실을 지키며 틈이 날 때마다 손을 꼭 잡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로만 하면 전달이 안 될까 봐 “사랑해”라고 말할 때마다 글자 수에 맞춰 엄지로 손바닥을 눌렀습니다.
수주가 지나도 할머니의 병세는 차도가 없었지만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여느 날처럼 사랑을 고백하며 할머니 손바닥을 눌렀는데 할머니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사랑해”하며 손바닥을 누를 때마다 할머니 손가락도 할아버지의 손가락을 미세하게 눌렀습니다. 할아버지의 정성 때문인지 할머니는 몇 달 뒤 의식을 찾았고 함께 산책을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습니다.
어디서든 손을 놓지 않는 두 분은 시시때때로 서로의 손바닥을 꼭 누르며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 하나님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우릴 향한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고 계십니다.
한시도 날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다른 사람에게도 기쁜 소식을 알려주십시오. 아멘!!
주님! 온 세상에 충만한 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하며 살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지금 해결할 문제
심리학자 시마자키 칸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지 궁금했습니다. 사람들의 대표적인 걱정을 통계로 계산해낸 시마자키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걱정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최소 90% 이상 일어날 확률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람들의 걱정을 종이에 적은 뒤 분석해보면 대부분 다음의 분포를 따른다고 합니다.
40% -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재난
30% - 이미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한 격정
12% - 건강에 대한 것
10% - 인간관계에 대한 것
8% - 즉각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걱정
예수님은 우리가 아무리 걱정해도 키 한 자를 더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걱정하지 말고 다만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뜻입니다.
연구는 다르지만 대부분 걱정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은 10% 정도입니다.
근심과 걱정은 하나님이 주시는 감정들이 아닙니다.
90%의 걱정을 벗어버리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걱정은 주님께 기도로 맡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가치 있는 이유
유명한 시인인 하버드대학교의 롱펠로우 교수가 냅킨에 적은 시는 600만 원에 팔렸습니다.
냅킨 한 장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더 좋은 종이에도 같은 시가 인쇄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롱펠로우가 그 냅킨에 직접 시를 썼기 때문에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백만장자가 백지수표에 아무 금액이나 적고 사인을 하면 그 수표는 즉시 적힌 숫자만큼의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아무리 적은 금액을 적고 사인을 해도 그저 종잇조각뿐 일 수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의 무게는 146g인데 이 중 금은 7g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격으로 환산해도 60만 원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올림픽에서 선수가 획득한 금메달이 경매에 나오면 가격은 100배 이상 폭등합니다.
금메달 자체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의 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치 있는 이유는 나 자신의 능력과 재산 때문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값을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치는 창조주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이라는 가장 귀한 값으로 이미 매기셨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슬프고 비참한 가운데서도 도움의 손길을 허락하소서.
주님으로 인하여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기억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진리의 안목
미국의 한 남자가 거실에 걸어놓을 용도로 액자를 구입하러 다녔습니다. 적당한 가격의 쓸만한 중고 액자를 찾은 남자는 당시 우리 돈으로 5천 원 정도에 구입 한 뒤 집에 와서 액자의 먼지를 털었습니다.
그런데 액자의 뒷면이 이상해 자세히 살펴보니 꼬깃꼬깃 접힌 종이가 한 장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봤던 독립 선언문과 내용이 비슷하다는 생각에 혹시나 싶어 근처 전문가를 찾아가 감정을 의뢰했고 세계 최고의 경매회사인 소더비의 조사 결과 ‘미국 독립 선언문 원본’임이 밝혀졌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가치를 지닌 물건이 왜 5천 원 정도의 액자 뒷면에 있었는지 그 이유는 아무도 몰랐지만 허름한 액자에 숨겨져 있던 진짜 보물을 찾아낼 안목을 가진 사람은 한 명뿐이었습니다.
한 남자의 안목으로 세상에 공개된 미국 독립 선언문의 감정가는 무려 260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성경을 보더라도 누군가는 좋은 이야기, 누군가는 이스라엘의 역사서, 누군가는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진리로 받아들입니다.
성경에 담긴 참된 진리를 찾고 또 믿는 안목을 가지십시오. 아멘!!
주님! 눈앞의 진리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성경 말씀을 주 하나님의 진리로 대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좋은 스승이 되는 법
에린 그루웰 선생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립학교 우드로 윌슨 고교에서 첫 교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수업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크고 작은 범죄들을 저지르며 삶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에린 선생님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요청했지만 학교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불량학생들을 위한 돈 낭비’라며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에린 선생님은 소중한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었고 직접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사비로 교육비를 충당했습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책을 사주고,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혀주고, 명사들을 초청해 인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노력으로 아이들은 꿈을 갖기 시작했으며 성적도 점점 향상됐습니다.
에린 선생님은 ‘올해의 선생님’으로 2번이나 선정됐으며 에린 선생님과 학생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영화와 책으로도 출간됐습니다.
에린 선생님은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공감’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셨던 예수님처럼 복음을 마음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승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다가가고 공감함으로 복음을 올바로 전하는 스승이 되게 하소서.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모든 것을 잃어도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역에 12만 가구의 집이 무너지고 40만 명이 사망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자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일본 정부는 “한국인이 혼란한 틈을 타서 우물에 독을 풀고, 밤마다 일본인을 죽이러 다닌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관동 지역의 일본인들은 이 유언비어를 믿고 자경단을 구성해 닥치는 대로 한국인을 죽였습니다.
전 일본에 반한감정이 가득한 가운데 당시 변호사였던 후세 다쓰지는 일제의 학살 사실을 세계에 고발하며,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 일본 정부라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진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일본 정부는 후세의 변호사 자격을 박탈하고 다시는 등록도 할 수 없게 조치를 취했고 그것도 모자라 없는 죄를 만들어 징역을 살게 했습니다.
‘독립운동가보다 더 고초를 겪은 일본인’으로 불린 후세는 출옥 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며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훗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최초의 일본인이자 독립유공자가 됐습니다.
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잃어도 진실을 밝히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둡고, 믿음을 어리석게 여기는 시대가 찾아와도 그리스도인들은 목숨을 걸고 진리를 지켜야 합니다.
말씀으로 주신 진리를 통해 세상에 빛을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부족한 우리도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어떤 시련이 와도 복음의 진리를 지켜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별을 바라보라
4살 때 천연두에 걸려 시력을 거의 잃은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심해 건강도 좋지 않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불운에 불운이 겹쳐 모든 행복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는 정신이상자가 되어 생을 마감했고 하나뿐인 아들은 천연두에 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통과 절망에 빠진 남자의 삶의 유일한 낙은 그나마 남아있는 낮은 시력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시력이 약했던 그는 별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망원경을 만들었고 그 망원경으로 별을 보다가 천체의 움직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발견한 천체의 이론들은 훗날 제자들에 의해 정리되며 ‘법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문학자인 케플러의 이야기인데 그의 법칙들은 험난한 인생 중 별을 통한 위로 가운데 탄생했습니다.
끝없는 절망과 시련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믿음이 있다면 아직 한 가닥의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모든 슬픔과 외로움을 아시고 위로하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삶이 외롭고 힘들 땐 하늘과 주님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으십시오. 아멘!!
주님! 아픔과 시련을 통해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소서.
주님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고, 주님을 바라보며 힘을 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대신 죄 값을 치르신 분
오래전 브라질 정부는 산호세의 캄포라스라에 있는 교도소 운영을 두명의 그리스도 인에게 맡겼습니다. 그 교도소는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운영되었습니다. 두 명의 직원을 제외하면, 모든 업무가 수감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척 콜슨이라는 사람이 그 교도소를 방문한 후에 다음 같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나는 휴마이타 교도소를 방문하였을 때 모든 수감자들이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를 안으로 들여보낸 사람은 살인을 저지르고 잡혀 온 사람이었다. 내가 어느 곳을 가든지 사람들은 평온해 보였다. 안내자는 나를 예전에 죄수들을 고문하던 작은 독방으로 인도하였다. 지금은 단지 한 사람만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육중한 문을 열었다. 휴마이타의 식구들이 아름답게 조각해놓은 십자가가 눈에 들어 왔다. 그 교도소의 유일한 죄수인 예수는 그 십자가에 달려 있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 남은 형기를 채우고 계십니다'라고 안내자가 조용히 말했다."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祝詩)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가시울타리
아주 오래 전,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때였습니다. 한번은 호기심에 동네 사장(큰 나무가 있는 쉼터)의 큰 팽나무 뒤에 숨어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어르신이 갑자기 나타나 "이놈들!"하고 소리를 치시는 것이었습니다. 혼비백산한 우리는 어른 허리만큼 높은 탱자나무 울타리를 순식간에 뛰어넘었습니다. 탱자나무 굵은 가시에 옷이 찢기고 다리가 긁히는 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도망을 쳤는데, 멀리 도망친 후에야 그것을 알았습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예전에는 집이나 밭의 울타리를 탱자나무로 만들었던 곳이 많았습니다. 빽빽이 심겨진 탱자나무 울타리는 도둑이나 산짐승들을 막아주는 훌륭한 경계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시로 울타리를 치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상과 우리 사이에 견고한 말씀의 경계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600년 형 선고
미국 앨라배마 주 북부 연방법원은 4세 아동 2명을 유인하여 100여 개의 성 착취 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된 32세의 남성 매슈 타일러 밀러에게 징역 600년이라는 엄청난 형량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기소된 여러 혐의 중 가장 무거운 범죄만을 기준으로 형량을 따지는 한국과 달리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한 형량 하나하나를 더해서 판결하는 미국 사법체계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징역 600년은 가히 기념비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얼마 전 대한민국 법원은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인 손모씨에게 겨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미국 법원의 범죄인 인도 요청도 거부해 버려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떤 법보다 성범죄에 대해 더 강력한 형벌을 요구하시는데 거의 대부분의 성범죄에 돌로 쳐 죽이는 사형을 집행하라고 하십니다.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다섯 가지 신앙
철학 미국의 대 사업가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아더 마이다스는 한때 미국의 10대 재벌 중의 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위한 선한 사업에 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대학생 선교단체에 50만 달러를 기증하기도 했고, 7억 달러를 들여 선교재단을 설립하여 복음 전도와 구제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신앙과 인생의 성공비결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내게는 아주 간단한 다섯 가지의 신앙철학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첫째, 주일 예배를 온전히 드리는 것
둘째,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
셋째, 하루의 첫 시간을 기도로 시작하는 것
넷째, 예수님을 나와 내 가정의 주인으로 삼는 것
다섯째, 시간과 돈을 선한 사업에 사용하는 것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영부인 돌리 매디슨
역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들 중에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은 제 4대 대통령 매디슨의 부인 돌리 매디슨이라고 합니다. 한번은 신문기자가 그녀에게 이렇 게 물었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매디슨 부인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제가 존경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사랑은 인종이나 피부색이나 외모나 지위나 소유와 상관없이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재산의 절반
알버트 구베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뉴질랜드와 미국 등지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여 총자산이 4억 5천 6백만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5천 9백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자산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해군에서 제대할 때 수중에 달랑 100파운드밖에 없는 가난한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서원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부자가 되도록 축복해 주신다면 저의 전 재산의 절반을 당신께 드리겠 습니다." 그리고 그는 평생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는 말씀을 모토로 삼고 살았습니다.
그는 십일조는 물론 교회당 건축과 선교와 구제 등에 많은 물질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산의 절반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것은 하늘 문을 여는 열쇠이고, 축복을 쌓는 길입니다.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천국 경험
초대교회가 한창 박해를 받고 있던 시기에 소아시아 비두니아의 총독인 필리니가 로마 황제 트라이안에게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보냈습니다.
"친애하는 황제 폐하! 저는 충직한 부하 몇 명을 위장시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 나가게 해 많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부하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모이기만 하면 언제나 그들의 신인 예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자주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먹으며 서로 즐거워하기도 하는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사실입니다. 황제시여! 그들은 로마의 관리들과 황제 폐하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 부하들이 느꼈던 가장 확실한 사실 중에 하나는 그들에게 사랑이 있으며, 또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해를 피해 예배하기 위해 도망간 카타콤의 벽에 이 보고서의 내용을 잘 나타내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 천국이 무엇인지를 경험한다."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효자동(孝子洞)
서울에 효자동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이 동네를 효자동이라고 부르는 데는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그 동네에 살았던 한 가정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한 노인이 손자와 잠을 자다가 그만 손자를 이불 밑에 깔아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노인은 손자가 자기 실수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먼저 이 사실을 안 며느리가 시아버지께서 이 사실을 알고 상심하실까 싶어 죽은 아들을 안고 몰래 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통해 자초지종을 들은 남편은 죽은 아들을 보더니 다짜고짜 아이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불효자식아! 할아버지의 마음을 그토록 아프게 만들다니!" 그런데 뺨을 호되게 얻어맞은 아들이 갑자기 살아났습니다. 이 소문이 임금님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임금님은 그 부부에게 큰 상을 내리고, 그 동네를 효자동이라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동성애법
지난 주간에 어떤 목사님께서 방문하셔서 동성애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말씀했 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법의 통과로 강단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되었다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동성애를 개인의 자유와 성적 취향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하는 소리 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동성애가 세상의 합법한 풍속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풍습이 달라진다고 해서 그 법을 인정하고 따를 수 없습니다(롬12:2). 세상의 법과 풍습은 마귀의 역사와 인간의 타락을 따라 변하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가증한 죄악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유일한 표준으로 삼고, 그 말씀이 세상의 법과 충돌 한다 할지라도 최상위의 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정국연 목사)
<풍성한 삶QT>2002.9월호에서
보석과 같은 권사님
성도들 가운데 주님 나라의 보화와 같은 한 권사님이 계십니다. 지금은 100세로 주일에 뵐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권사님은 22세 때 결혼하고 아들과 딸 하나를 낳고 살던 중 6·25사변으로 남편은 군에 징집돼 용문산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어린 두 남매를 데리고 피란 다니는 등 큰 고초를 겪었지만 두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의 소개로 교회에 나가게 됐고, 하나님을 영접한 후 기도와 감사의 삶을 이어오게 됐습니다.
새벽기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으며 주일예배도 빠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70세 되던 해에 머리에 뇌종양을 발견해 주치의가 수술을 권고했으나 권사님은 ‘나의 문제는 하나님의 처분에 따를 뿐’이라는 생각으로 수술을 거절했습니다. 그저 기도하며 주님께 응답받고 종양을 친구로 삼고 100세가 된 지금까지도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암은 믿음을 이길 수 없다는 현장을 보는 목회자의 가슴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 일을 통해 권사님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며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그냥 그대로
최근 가까운 분들이 급작스럽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호상이란 말처럼 수를 다하셔서 세상을 떠날 때에도 슬픈데 이해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는 위로조차 거절하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마음에 깊은 어두움이 드리워집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만나면 어떤 말로 설명하려는 생각이 앞섭니다. 상황이 너무 힘들어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오히려 아픔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종종 하나님의 뜻과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모두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어떨 때는 끼워 맞추기 식으로 상황을 이해하려 합니다. 신앙인이 이런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라면 늘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일만 하신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그냥 아파하고 슬퍼하며 괴로워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라고요. 아픔과 고통과 슬픔도 예수님을 배우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인다면 거기에 주님의 마음이 담길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나무를 심으면서
우리 교회는 2021년 말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의 도움으로 예배당 건물의 벽체를 태양광 패널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예배 시간에 전기 생산량을 보고합니다. 그때 함께하는 보고가 이산화탄소 저감량과 식수효과(植樹效果)입니다. 식수효과는 30년된 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합니다.
요즘같이 맑은 날이 계속될 때에는 한 주간 식수효과가 150그루나 됩니다. 태양광 패널 벽체 시공 이후 1년4개월 동안 식수효과는 1만2000그루에 달했습니다. 이산화탄소도 77t 정도 줄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학 기술의 도움도 사람의 실천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사람이 의식적으로 실천하면 1년에 0.1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1000명의 교인이 뜻을 모아 실천하면 절감량은 100t에 달합니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30년간 방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본은 한국이 동의해 주기를 강압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에 맞이하는 식목일에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대추야자나무(종려나무)의 씨를 심으며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십자가의 길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연옥 편에는 커다란 바위에 짓눌려 허리가 굽은 인간이 나옵니다. 영원히 땅만 보는 벌을 받은 것이지요. 그들은 무슨 죄를 범한 것일까요. 교만입니다. 뻣뻣한 허리로 위만 보며 살았기에 굽은 허리로 아래만 보는 것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교만이야말로 모든 죄의 어미라고 말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겸손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수난을 예고하시지요. 그렇지만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처음 수난을 예고하시자 베드로는 안 된다며 예수님께 항의하지요. 두 번째로 수난을 예고하셨을 때는 누가 더 크냐며 다툽니다. 세 번째 수난 예고 후에는 급기야 자리다툼까지 벌어집니다. 이토록 제자들은 십자가의 길을 모릅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예수님은 분명하게 십자가의 길을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왜 청맹과니처럼 도무지 못 듣는 것일까요. 무엇이 귀를 막고 눈을 가린 것일까요. 교만입니다. 그들은 누가 더 높으냐며 높은 곳만 바라보았습니다. 교만한 눈으로는 십자가의 길을 볼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며 가는 길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찢어진 휘장
예루살렘 성전 안에는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은 휘장이 있었습니다. 그 휘장은 1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이 대속죄일 지성소에 들어갈 때만 열렸습니다.
역사학자 요세푸스에 따르면 휘장은 높이 25m, 너비 8m의 거대한 문에 걸려 있었고 두께는 9~10㎝ 정도였습니다. 고급 린넨으로 만든 휘장에는 갖가지 색의 아름다운 수가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24가닥의 실로 꼬아 만든 줄 72개로 섞어 짰기 때문에 제사장 300명이 힘을 모아야 옮길 수 있는 무게였습니다. 사방에서 네 마리의 말이 끌어도 절대 찢어지지 않을 강력한 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막 15:38) 결코 찢길 수 없는 휘장이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두 쪽으로 찢어진 것입니다.
찢긴 휘장으로 인해 길이 열렸습니다. 그 길은 누구든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요, 십자가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진리의 길입니다. 자신의 몸을 찢어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고난주간에 십자가 은혜를 경험하고 부활의 생명을 향해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위선과 행위를 경계하라
복음은 ‘내가 죄인 되었다는 것’과 동시에 ‘내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두 가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자신을 향해서는 죄성에 대한 인식이 커집니다. 그래서 복음은 나의 죄인 됨을 깊이 자각하는 회개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우리를 거룩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복음의 은혜가 지속되지 않을 때 우리는 자신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누리려 하고, 또 자신의 죄성을 가리고 싶어하는 위선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로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고 결국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는 위선적인 사람이 됩니다. 복음의 은혜가 지속되지 못하면 단순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로 인정받으려 하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변질됩니다. 지속성을 잃어버린 복음이 위선이란 이름의 죄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 안에서 나의 죄인 됨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지속해서 묵상하십시오. 복음으로 시작했지만 위선으로 끝나는 삶을 경계해야 합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주님께 길을 묻다
1980년대 초반 인텔사의 앤드루 그로브 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전문 업체에서 비메모리 분야로 사업구조를 과감히 바꿨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성공사례는 새로운 대안을 먼저 찾고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기 점검을 지속하는 자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 위험한 경영자는 자기의식 안에 갇힌 채 독단에 빠지는 경영을 합니다. 이들은 의사결정 순간에 보고서와 통계수치 분석을 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다 보니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위험이 많이 도사리고 있으니 무슨 일이든지 덮어놓고 하지 말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하라는 말입니다.
성경 속 모세는 중요한 일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전쟁 위기에 봉착했을때 모세가 한 행동은 여호수아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모세의 명령을 받은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주님께 길을 묻는 사람은 어려움이 오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갈 길을 하나님께 묻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건강한 기독교 생태계
우리나라 기독교에는 다양한 교단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교단 간 갈등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단입니다. 이번에도 이단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교계는 물론이고 사회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원리를 보면 모든 교회는 교단과 관계없이 이단이 아니면 모두 하나의 교회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이 시대는 이웃 교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신학적인 다름이 어느 정도 존재해 다소 불편하지만 이것을 틀림과 분열로 몰고 가면 안 됩니다. 오히려 이웃으로 여기고 교제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그래야 이단의 침입으로부터 서로를 지킬 수 있고 건강한 기독교 생태계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리성 또한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강단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 간단한 문화체육 활동 교류 등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이웃 됨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2~3)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난민에게 평안을
우리 교회에는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온 난민 신청자 가정이 있습니다. 이들은 함께 신앙 생활하던 교인들이 박해자들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한국으로 왔지만 수년째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어렵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적십자병원 응급실에서 찍힌, 손목 태그를 한 검은 손 사진을 전송받았습니다. 아버지인 페드로의 손이었습니다.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습니다. 병원 응급실에 전화했습니다. 페드로가 응급실에 와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수납 절차를 밟아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보증할 테니 빨리 치료를 해달라고 하고 치료비를 송금했습니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었고 요로결석이었습니다. 페드로가 울면서 “너무 아파요, 목사님” 하는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에서 일어난 화재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이 4명이 사망하는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두 살짜리 막내는 피신시켰으나 나머지 자녀는 피신시키지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생명과 자유를 찾아 오는 난민에게 좀 더 평안한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도 난민가정 출신이거든요.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더 중요한 것
옛날 중국 노(魯)나라에 선보라는 고을의 수령 복부제가 있었습니다. 한창 보리를 추수할 철에 제나라 군사들이 쳐들어왔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성문을 열어 닥치는 대로 보리를 거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복부제는 성문을 닫았습니다. 제나라가 물러가자 사람들은 왕에게 복부제를 고발했습니다. 왕의 심문에 그가 대답했습니다. “보리는 1년이면 다시 얻을 수 있지만 위기라고 해서 남의 것을 취하는 버릇은 10년이 가도 고칠 수 없습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요소들을 버렸다.”(마 23:23, 새번역)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왜 그들을 그토록 신랄하게 책망하셨을까요. 그들은 위선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선을 행하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곡식의 십일조를 넘어 채소의 십일조까지 드립니다. 그들은 율법을 넘치도록 지키는 듯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요. 그들은 문자보다 더 중요한 율법의 정신을 버렸습니다. 그 정신을 버린 행위는 위선일 뿐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