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님의 산상수훈 설교를 듣다가 제 자신이 너무도 부족하고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어있어서
함께 나누고자 여기에 올립니다. 설교가 길어서 4번에 나누어 올리오니 양해를 바랍니다.
“하나님처럼 사랑하기”(1)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오.
세리도 이와 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5:43-48)
성경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표정을 보니 밝지를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말씀이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목사가 된지 30년 가까이 되는데요. 처음에 성경을 가지고 설교하며
가르칠 때는 구원이라는 것을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구원은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것이다”라고 배웠고,
이렇게 단순하게 공식화시켜서 전도도 하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성경을 더 깊이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은
구원이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성경을 볼수록 구원이 엄청난 다른 차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처럼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형상화 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즉,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 천국에 들어가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면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처럼 변해가는 과정 자체를 구원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것을 깨달으니 한 편에서는 특별한 감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대단한 존재로 보시는구나.
나를 향해서 자기처럼 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생각하면 기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하나님의 기대치에 너무나 미치지 못하는
형편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면서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이 부담이 되는지 모릅니다.
오늘 읽은 말씀처럼, 하나님이 자기처럼 되라고 명료하게 말씀하는 사례가
성경에 또 있나요? 보면 알잖아요. 하나님이 지금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고
무엇을 기대하고 계시는지 금방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어찌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부터 완벽주의를 요구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처럼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