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교회 여성들이 지난 3월22일~24일까지 평화기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시마의 교훈을 가슴에 안고 한국의 핵발전소의 현황과 부산지역 시민단체의
활동을 듣고자 시민단체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리원전1호기 정문 앞에서는 간절한 마음과 결단을
담은 평화 기도회를 드렸습니다.
23일에는 많은 일본인을 비롯한 세계피폭자와 함께 합천비핵 평화대회에 참가하여
강연, 다큐멘터리, 핵을 테마로 한 전문가토크쇼를 청취하였습니다.
원폭2,3세 합창단의 노래와 다양한 공연, 설치미술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대지진 후 100일, 흔들리는 일본이라는 다큐에서 일본인가수가 현장을 고발하듯
부른 노래, 그 노랫말이 제 머리와 가슴속에 남아 자꾸만 꿈틀댑니다.
(노랫말- 글자가 하나하나 날라와 박혔던 가사)
일본 전국을 돌아 다녀보면, 원자력발전소가 54기
교과서에도, 광고에서도 말했네.
안전하다고, 우리를 속이고 있는 변명, 예상외였네.
그리운 저 하늘, 간지러운 검은 비.
계속 거짓말이었네, 믿을 수 없네.
바람에 날리는 방사능은 막을 수 없네.
피폭자가 얼마나 나와야 정신 차릴까? 모두 정부 때문이야?
일본은 지금 원전54기중 53기를 가동 중단했습니다. 그대신 멈췄던 화력발전소를
전부 가동중이라고 합니다.
10만볼트의 아톰이 일본의 원전을 상징한 거라고 방송을 통해 알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탈핵과 관련한 30년 후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할지, 무엇을 들어야 할지, 그리고 이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다짐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탈핵 수다쟁이란 말이 있습니다.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고 전기를
절약하는 여러 활동이 있지만 수다로 탈핵이야기를 풀어보면 어떨까요?
만나면 좋은친구들과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그 친구는 또 친구와 만나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자 그럼, 우리의 수다꺼리가 될 이야기를 평화기행 영상으로 여행을 함께 둘러
보시겠습니다.
***핵없는 세상을 꿈꾸는 교회여성들의 평화기행 보고및 실천대회 때 한 인사입니다.
첫댓글 부산에 오셨었군요. 반가운 만남은 다음으로 기약드리며 '선약'(?)신청합니데이~~~ 탈핵, 탈토건이 생명과 평화를 이루는 길이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우리의 실천이 되길 간절한 마음 담아 두손모읍니다!!!
백령도 해병대 흑룡교회에서 1년 살았는데, 그 교회 다니는 여집사님이 남편과 결혼하게된 사연이 생각나네요.
그 여자분은 목소리가 좋은 전화교환수였답니다. 남편은 자주 그 교환을 통해 공무집행을 하고... 그러면서 점점
사적인 전화 데이트까지...그러다가 우리 만나자... 그래서 만남의 장소에 갔고...설마 저 남자는 아니겠지? 설마
저 여자는 아니겠지? 했는데...아무리 둘러봐도 그 예쁜 목소리를 닮은 여자는 안 보이고, 아무리 둘러봐도 진짜
사나이같은 그 남자도 안 보이고, 한 참을 그렇게 서로 떨어져 누군가를 찾다가 혹시~ 하면서 말을 걸었는데...
ㅎㅎㅎ 그 사람이었다고... 둘 다 환상은 깨지고, 한동안 뜸 했다가
다시 전화 데이트하고, 결국은 결혼하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그 얘기할 때, 얼마나 자지러지게 웃었던지...
맑은 세상님의 선약을 받고 문득 그 생각이 납니다.
맑은세상님은 어떤 분일까?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