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 사는 스타벅
-윤동재
전설적인 미국 소설가 허만 멜빌의
<백경白鯨>에 나오는 1등 항해사 스타벅
요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살고 있더군
얼마 전 강릉에서 출발해
삼척시 도계읍 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커피 한 잔 생각이 나
길가 어디 커피집 있나 살폈더니
삼척시 도계읍에 가서야
그리스 신화 사이렌의 형상을 본뜬
스타벅스 로고가 보이더군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았더니
<백경白鯨>의 1등 항해사 스타벅
그 집 주방에서 일하고 있더군
커피 한 잔 제대로 마시겠구나 했는데
아메리카노 한 잔 달라니
커피는 없고 술만 된다고 하더군
커피집에 커피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했더니
간판을 잘 보고 들어오셔야지요 하며 핀잔을 주더군
멀리서 봤을 때 스타벅스 로고에
틀림없는 스타벅스인 줄로만 알았는데
나가서 다시 보니 술타먹스라고 되어 있더군
스타벅의 말로는 석탄 탄광으로 이름난 이곳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커피는 술이라고 하더군
이곳에 온 이래 커피 내리는 솜씨는 묵혀 두고
칵테일 솜씨만 늘었다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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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starbucks) 상호는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의 장편소설 <白鯨>에 나오는 1등 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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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혼동에 진상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시는 말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