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노이바우어는 롱핌플과 롱핌플 전용 블레이드를 주로 제작 판매하는 독일 브랜드입니다.
이름 그대로 노이바우어 박사(어느 분야의 박사인지는 모르겠고 또 관심도 없습니다.^^)가 자기 이름 따서 만들었고
설계 제작 시타 판매 등을 다 하는 듯합니다.
노이바우어씨는 큰 키에 우뚝 서서 플레이하는 아마추어 양뽕 핌플 유저입니다.ㅎㅎ
(옛날엔 선수였는지.. 유러피언 베테랑 참피언쉽에 출전도 한 걸 보면요.)
포핸드에 숏, 백핸드에 롱 쓰더군요.
여기서 나오는 핌플러버들이 참 특별한 성격을 가진 게 많은데 그 중 제가 좋아하는 킬러 시리즈를 소개하려 합니다.
킬러는 이름대로라면 상대의 기를 죽여버리는ㅋㅋ 러버겠죠?
잘 쓰면 정말 그렇습니다.^^
킬러 시리즈에는 스펀지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모델이 있는데
스펀지 경도 순으로 나열하면
킬러 소프트 - 킬러 - 킬러 익스트림 - 킬러 프로 에보 - 킬러 프로
이렇게 됩니다.
*추가: 처음에는 프로에보를 가장 높은 경도라고 마지막에 넣었었는데 프로보다 스피드는 높지만 스펀지가 약간 더 부드럽다는 결과를 얻어 순서를 수정합니다.
비교적 부드러운 스펀지의 오리지널 킬러를 기본으로 그보다 더 부드러운 스펀지를 장착한 킬러 소프트는 킬러보다 쓰기 쉽고 그만큼 효과는 살짝 덜 한 러버입니다. 안정적인 랠리를 기본으로 꾸준한 수비나 포핸드 찬스볼을 만드는 정도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킬러는 적당한 스피드와 적당한 컨트롤, 그리고 상당한 변화도를 보입니다.
예쁜 분홍색의 부드러운 스펀지입니다.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잘 구사되는 킬러 시리즈의 기본입니다.
킬러의 스피드 업 버전이 가장 최근에 출시된 킬러 익스트림인데 이름 그대로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하는 러버라고 보면 됩니다. 비교적 쓰기 편한 킬러의 특성을 유지한 채 시리즈 최고의 스피드를 냅니다.
*추가: 탑시트도 시리즈 중 공을 가장 잘 잡아줍니다. 탑스핀이 수월합니다.
킬러에 좀 더 경도 높은 스펀지를 조합하여 공격력을 향상시킨 것이 킬러 프로입니다.
붉은 색 스펀지에 탄탄한 타구감을 갖고 있으며 블록과 공격시 무지하게 깔리는 구질을 보입니다.
별 생각 없이 넘기기만 해도 깔림이 매우 많이 생깁니다.
터치감이 무척 직접적이고 하드 터치의 시원한 스피드와 엄청난 깔림이 특징입니다. 소프트 터치에서는 슝 날아가다 뚝 떨어져 깔리는 참 처리하기 힘든 구질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측면에서 시리즈의 중심이 되는 러버입니다.
킬러 프로와는 다른 파란색 스펀지를 조합하여 최고의 공격력을 추구하는 킬러 프로 에보는 파란 스펀지와 매우 경쾌한 타구감, 프로보다 빠른 스피드를 가집니다.
*추가: 스펀지는 프로보다 살짝 부드럽습니다.
포장지 디자인은 다 같은 뻘건 피색깔이고^^ 모델명만 글자로 다르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개의 러버들이 그렇듯이 스펀지 경도가 높아질 수록 공격력과 변화도는 올라가지만 사용자의 편이도는 그만큼 떨어집니다.
쓰기 힘들다는 뜻이죠.
저는 킬러 프로 1.5mm 를 포핸드에 쓰고 있습니다.
1.8 이나 2.0 을 쓰면 훨씬 편하지만 무게 때문에 가벼운 거 씁니다.^^
변화도 조금 더 있어서기도 하구요.
킬러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마어마한 깔림과 변화도인데 그게 스펀지가 웬만큼 두꺼워도 웬만큼 유지된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대개 1.8 이나 2.0 스펀지에서는 얇은 스펀지에 비해 변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인데 킬러 시리즈의 러버들은 두꺼운 스펀지에서도 대단한 변화도를 보입니다.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매우 많이 필요한 러버입니다.
하지만 그 고난의 기간을 이겨내 내 킬러가 되면 얘는 진짜 킬러의 모습으로 상대를 압살할 겁니다.ㅋㅋ
자기만의 청부 살인업자를 하나 키워보지 않으시렵니까?
포핸드 킬러 프로에 완전 만족하며 즐탁하는 킬러 공룡
첫댓글 설명만 들어도 무섭네요 ㅎㅎ
시합장에선 이 러버를 붙인 분을 안만나길 기도해야겠습니다 ^^;;
유튜브에 실제 게임 영상들 꽤 있습니다.
킬러 프로를 백핸드에 쓰는 엘리트선수도 있구요.
특히 러시아의 TT맥시멈 채널에 소개된 젊은 러시아 선수의 영상들은 어릴 적 킬러 얇은 거 쓰던 모습부터 점점 킬러 프로 두꺼운 스펀지로 옮겨가는 과정의 게임 영상들이 다 있어 흥미롭습니다.^^
그 외에도 킬러 시리즈를 잘 사용하면 얼마나 위력적인지 많은 영상들에서 보입니다.
그 브랜드하면 지금은 못쓰게된 코팅 롱핌플이 생각나네요. 부메랑이랑 또 뭐였더라 유명한건데...
'부메랑'과 함께 많이 쓰였던 건 '수퍼블록'이 있었고 그에 못잖은 러버로 홀마크의 '오리지널'이 있었죠.^^
이름만 들어도 왠지 ㅋㅋㅋㅋ
살인 청부업자, 암살자 같죠.ㅋㅋ
국내에 킬러 라인업에 대한 설명이 빈약한데 일목요연히 정리해주셨군요. 노박사님이 좋아하시겠는데요ㅎㅎ
노박사님이 독일어는 꽤 하시는 거 아는데 한글은 깨치셨을라나요..ㅋㅋ
제가 아는 형님도 킬러쓰던데 진짜 깔리고 공이 지저분하고 어렵더라구요. ㅠ 생소한 회사 이름이였는데 꽤 성능이 우수한가보군요.
닥터 노이바우어는 그 쪽에서는ㅋ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여자가
포핸드에
2구, 3구 걸고
4구, 5구 때리기에는
어느 버전이 좋을까요??
먼저 거는 걸 목표로 한다면 무조건 킬러익스트림입니다.
익스트림이 스피드가 제일 좋고 회전도 제일 잘 걸려요.
거는 거 위주는 2.0
많이 걸고 가끔 때리면 1.8
살짝 걸어놓고 때려서 끝내려면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