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점술가의 상담을 액면 그대로 신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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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점술가, 토정비결의 경우 괘가 144가지에 불과하므로 같은 괘가 나올 수 있는데 이럴 경우 꿈보다는 해몽과 같은 식의 변명이 준비되어 있다.
점술가들은 일반인이 잡아내기 힘든 신체의 미묘한 차이를 잘 포착할 수 있는 특별한 감식안을 갖고 있거나 공부를 통해 그런 능력을 얻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점술가로부터 나온 것처럼 보이는 정보는 사실 고객 자신으로부터 이끌어 내어지는 것이다. 즉 점술가는, 고객이 초자연적인 힘에 이끌리고 있다는 느낌 아래서 하고 싶은 것을 행하도록 유도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앞에 설명과 같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예언자도 이러한 주관적인 인상을 벗겨내면 빈약함이 드러난다.
종종 어떤 점술가가 갑자기 유명해지더니 신통력이 떨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고객이 유명한 점술가이므로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 맞출 수 있다는 선입감을 갖고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에 순발력이 있는 점술가는 고객의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도록 시도하지만 그것이 실패할 경우의 결론은 자명하다. 점술가가 고객이 원하는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였으므로 고객의 입장에서는 계속 동문서답을 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고객도 이러한 모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점을 보는 사람들은 한 명의 점술가에게만 의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고객은 점술가의 집을 나서는 순간 점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때 다른 점술가를 찾아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힌다.
적어도 4~5명의 점술가를 찾아간 후 각 점술가들이 예견한 결과를 비교 평가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족집게 점술가를 택한다. 점을 치고 난 사람들끼리 자신의 예를 비교해보며 어느 점술가가 잘 맞는다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이유도
특정 점술가의 예언을 액면 그대로 신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