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노인자살예방 센터를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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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노인자살예방 센터를 개설

  “노인자살을 예방하고, 지역적 모델을 제시하고자 우리나라 최초로 노인자살 예방 센타를 개설하는 등 지역사회 노인복지관으로서의 모범적인 위상을 나타냈어요. 어르신과 더불어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창조하고 실현하자는 미션을 실천하여 온 지가 5년의 시간이 흘러 개관 5주년 및 증축 기념행사를 한 것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는 시립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탁우상 관장의 소감이다. 지난 7월 12일 복지관에서 관장을 만났다.

-복지관 최초로 노인자살 예방 센타를 개설하게 된 동기는?

“2006년 연예인 자살사건으로 사회적 큰 이슈가 되었던 일이 있었어요. 노인 분들의 자살은 어떤지 살펴보니 한국인의 전체 평균 보다 고령으로 갈수록 세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노인의 자살률을 낮추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 회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2007년 1월 복지관 내에 노인자살 예방센타를 개설하게 되었어요. 3년간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금년부터 3년간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의 예산지원으로 사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자살예방세타에서 하는 일은?

“지역사회 취약 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음의 건강도 조사와 상담활동을 통해 자살 고위험 군을 발굴하여 사례관리를 통해 자살 위험률을 낮추고, 지역사회 연계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며, 노인 돌보미,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여 노인자살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찰 대학교에서 발표한 ‘노인자살 실태 분석과 예방 대책’에 따르면 61세 이상 자살자 수는 1999년 788명에서 2008년 4029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자살원인으로는 질병 37%, 경제적 어려움 34%, 외로움과 고독 13%, 가정불화 11%이다.

OECD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의 노인자살률은 세계최고이다. 미국이나 호주에 비하면 7배, 노인자살이 사회적 이슈인 일본에 비해도 2배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노인은 과거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자식들도 자신을 부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아무 대비를 하지 않았다.

반면 자녀는 사회에 부양책임을 돌리려 한다. 하지만 사회 인프라는 아직 바닥 수준이다. 한국 노인은 자녀부양에서 국가부양으로 옮겨가는 시기에 무방비 상태에 놓인 것이다.’라는 분석이다.

-복지관 증축을 하게 된 동기는?

“복지관의 시설 부족으로 어르신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어르신 이용공간을 확대하여야 하고 분산된 사무실을 통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증축과 리모델링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증축 규모와 시설 확충 현황은? 

 “증축 53평, 기존건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건물을 리모델링하는데, 총공사비 4억 6천만이 소요되었습니다. IT교실을 넓혀 12대였던 컴퓨터를 25대로 늘렸고, 대형 TV와 어르신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어르신들이 쉬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교실을 만들었고, 정서함양을 위한 독서실,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집단 활동 실 등을 신설하여 어르신들의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지관 개관 5주년인데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0%가 노인 인구인데, 서대문지역은 노인인구가 13% 정도입니다. 노인인구가 늘면서 노인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노인자살예방센터를 개설하여 자살 고위험 어르신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복지관을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은 ?

“업무는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예산지원이 안되어 직원 숫자를 늘리지 못해 과한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을 볼 때 안쓰럽습니다.”

-일자리 창출사업은?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은 많지만 현제 180여명만 월 20만 원정도의 수입이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 고정수입은 아니지만 어르신 택배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은 전철비가 들지 않는다는 유리한 점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까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래전략 2015카드’ 토대로 향후 5년간 세분화되어가는 복지수요에 맞춤형 복지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생활체육 활성화, 의료 및 돌봄 서비스 강화, 사회참여 활성화, 여성의 노령화 대처, 예비노년층 노년준비 지원 등을 강화하려고 합니다”고 밝은 목소리로 힘주어 말 한다.

탁우상 관장은 미 사우스 캐로리나 사회사업 대학원을 졸업 하고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출처 : 실버넷뉴스

[최영옥]

실버들이 할수 있는 일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나도 증이 있었는데...신앙이 있어서 자살은 죄라고 알기에 그런생각은 하지 않아도 증이 생기니까...

[이갑숙]

고문님은 정상입니다. 다들 우울할 때 있습니다. 그것을 깊이 생각하느냐 아니냐에 차이가 있죠. 고문님 오늘 정모특강에서 실컷 웃고 해결받고 가셔요..^^

[이갑숙]

멋진 관장님! 앞으로 이런 분이 많이 나올 겁니다. 우리 실버레크리에이션 강사들도 노인복지에 일조를 하고 있으니 아주아주 멋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귀여운토끼]

어르신들이 일을 원할때 할자리가 많아지기를 저도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