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일- 누가복음 19:1-10
잠언 19:8-12/ 찬송 521장
오늘 구원이 이르렀으니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삭개오는 여리고의 세리장입니다. 당시 여리고는 가장 부유한 도시에 속하였는데, 그는 지역을 관할하는 세리 중의 세리였으니 부자였습니다.
예수님 일행이 지나간다는 소문을 듣자,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려고 했습니다. 삭개오 역시 남들처럼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런데 거리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까닭에 키 작은 삭개오는 미리 일행이 지나갈 길목을 앞질러 달려가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체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내려놓는 일이었습니다. 삭개오의 심정이 얼마나 간절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침 지나가시던 예수님이 나무 위에서 내려다보는 삭개오를 부르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5).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님과 일행을 자기 집으로 영접하였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뭇 사람이 수군거렸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삭개오가 아무리 부자라지만, 그는 세리이고, 죄인이었습니다.
삭개오는 단지 음식과 잠자리로만 예수님을 맞아들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온 삶을 드려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약속하였고, 자신이 남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다면 네 갑절로 갚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네 배의 손해 배상은 율법에서 정한 규정입니다. 그의 맹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삭개오의 진정 어린 회개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십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9).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찾아오셔서, 잃어버린 자였던 삭개오를 구원하셨습니다.
삭개오는 이전(以前)까지 사람들 앞에서 ‘죄 많은 죄인’이었는데, 이후(以後)부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 죄인’이 되었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을 보려고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간 삭개오의 심정은 남달랐습니다. 부자요, 권력자인 그의 겉모습과 달리 인생 ‘깊은 곳’의 절실함이 느껴집니다. 삭개오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섰고, 예수님은 삭개오의 아픔을 보셨습니다. 호기심과 절박함으로 예수님 일행을 지켜보던 삭개오는 마침내 새로운 삶으로 초대받았습니다. 그의 회개도 놀랍지만, 더욱 큰 감동은 먼저 임하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 새겨 봄
1) 예루살렘으로 가던 길에 예수님 일행은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 집에서 하룻밤 머무십니다. 평소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초대에도 응하시고(눅 7:36), 세리의 초대에도 함께 하셨습니다(눅 5:29). 이번에는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 묵겠다고 먼저 제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비난받는 삭개오에게서 겸손한 갈망을 보셨습니다. 마침내 뭇사람에게 죄인 취급받던 삭개오는 예수님 앞에서 회개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그를 찾아오신 것은 은혜입니다.
첫댓글 주님 죄에서 구원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주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립니다
세상 힘에 의지하지 않고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우리 주님께 간절함으로 아뢰고 그 도움을 구하게 하옵소서
잃은 자를 찾아 오신 예수님,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심은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