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작은 설이라는 보름날이져
지난번에 받은 쌀과 취나물을 이제야 요리하게 되었어요.
서리태는 같이 잡곡과 같이 불려서 밥을 하여되 되지만 서리태에서 물이 나와 약간 색상이 변하기에 골라내어
팥, 취나물을 따뜻한 물에 불렸어요.
팥이 다 불지않아 한번 삶아내고 불린쌀과 서리태를 넣어 밥을 하였습니다.(갖고있는 보리쌀을 조금 넣었어요.)
취나물 볶음
재료 - 거피들깨가루, 쌀가루, 파, 마늘, 집간장, 들기름, 육수(청양초, 말린표고, 다시마, 마, 마늘, 멸치)
1.취나물을 볶기위해 야채 육수를 끓였습니다.
2.취나물을 따뜻한 물에 여러번 물을 갈아주었더니 삶지않아도 될 것 같아 그냥 사용하였어요.
3.어릴적에 울 엄니가 해주시던 나물이 생각나서 쌀가루를 육수에 풀어 끓여줍니다.
불린 취나물에는 들깨가루와 들기름 양념을 넣고 무쳐줍니다.
4.쌀가루를 풀어준 육수가 끓으면 양념을 한 나물을 넣고 볶듯이 끓여줍니다.
(육수에 넣었던 표고버섯을 건져 썰어 넣었어요.)
어릴적 찰밥을 김에 싸먹던 생각이나서 생김을 구워 달래장과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오곡밥은 오복을 상징하며 다음 해에도 모든 곡식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있으며, 그 재료로는
찹 쌀 -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소화기를 보하고 따뜻하게 하고 구토, 설사를 그치게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 좋다
차수수 - 노란 차좁쌀은 비위의 열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잇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좋다
팥 - 붉은 팥은 성이 평하고 맛이 달며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종기와 농혈을 배출하여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하며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좋다.
차조조 - 소화는 덜 되지만 몸의 습을 없애주며 열을 내려주어 태음인에게 좋다.
콩 - 고단백을 공급하여 주는 콩은 설질이 평하고 맛이 달아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화를 돕고 장위를 도와주며 태음인에게
좋다
오곡밥 재료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골고루 섞여있어 큰 문제는 없으나 건강이 안 좋은 경우에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곡류를 위주로 해
먹는 것이 좋다.
음력 정우러 보름날 김이나 마른 취에 밥을 싸서 먹는 '복쌈'이라는 풍속도 있는데 복쌈은 쌈을 먹으면 부(富)를 쌈 싸듯이 모을 수
있다는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