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일- 누가복음 19:11-27
잠언 19:13-17/ 찬송 279장
은화 열 므나 비유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이제 예수님과 일행은 여리고를 지나 곧 예루살렘에 다다를 것입니다. 일행 중에는 메시야에 대한 기대를 품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은화 열 므나 비유’는 행여 성급한 기대로 사람들이 오해할 것을 염려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어떤 귀인이 먼 나라로 왕위를 받으러 가면서 열 명의 종에게 은화 열 므나를 나누어 주며 장사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열 명의 종은 왕의 신임을 받은 사람들이며, 왕은 계속하여 그들을 시험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귀인을 미워하여 그가 왕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뒤로 사자를 보내어 반대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마침내 귀인은 왕위를 받고 돌아와 은화를 받은 열 명의 종들에게 어떻게 장사했는지 물었습니다.
차례로 보고하기를, 첫째는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고, 둘째는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남겼으므로, 주인은 두 사람을 칭찬하고 각각 열 고을과 다섯 고을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은 한 므나를 수건에 싸두었다가 한 므나 그대로 내놓았습니다.
그는 주인을 두려워하면서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21)는 엄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변명하였습니다.
주인은 그 종의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었습니다.
주인은 그를 신뢰한 종들에게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였지만, 주인을 불신한 종에게는 엄한 심판을 내렸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26).
그리고 왕은 자신이 왕 되는 것을 원치 않은 원수들에게 응분의 보복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은화 열 므나 비유’에 따르면 충성스런 종들은 과분한 보상을 받고, 주인의 왕국에서 통치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 왕을 반대하거나, 불신한 종들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예루살렘으로 향한 여정의 막바지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기대하면 안 되는지 밝히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메시야의 구원이 기대되는 곳이지만, 그보다 먼저 예수님의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장 적대자들로 가득하고, 점점 배신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은화 열 므나 비유’는 ‘달란트 비유’(마 25:14-30)와 맥락이 같습니다. 주인(귀인, 왕)은 아주 공정하고 사려 깊습니다. 주인은 열 명의 종에게 차별없이 므나 하나씩 나눠주고 장사하게 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능력이 있게 마련입니다. 다만 주인은 인정에 끌리지 않고 잘한 두 종에게 충분히 칭찬하고, 보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번 째 종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기에, 그 대가를 톡톡이 치룹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변명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오직 주인은 충성과 진심함으로 판단하십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과 일행이 이제 예루살렘에 다 이르자, 당장 사람들은 메시야에 대한 기대로 들떴습니다. 예수님은 성급한 사람들의 기대에 대해 미리 한 말씀 하십니다. 이것이 ‘은화 열 므나 비유’ 혹은 ‘먼 나라에서 왕위를 받아 돌아오는 왕의 비유’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처럼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모든 사람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 반드시 셈을 해야 합니다. 과분한 보상이냐, 혹은 응분의 심판이냐는 주인이 판단할 것입니다.
첫댓글 주님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착한 종으로 살기 원하오니 인도하여 주옵소서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늘 가난한 이들의 친구셨던 자비로운 예수님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때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난을 '게으름의 산물'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어진 것을 가지고 풍성하게 활용한 사람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을 숫자로 보여주셨습니다. 시간, 건강, 친구, 돈, 배움 기술, 그리고 공동체.. 주님이 주신것에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여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하루로, 주어진 작은 일에 충성하는 심정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지혜와 용기를 구합니다.
주님 제게 주신 재능을 주를 위해 열심을 다해 사용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