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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환 칼럼 ■ 스크랩 또 다시 찾은 백천산.
김석환 추천 0 조회 49 08.07.31 12: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백천산은 작년에도 몇 번 와 본 곳이다.

원래는 '우링산'이란 곳을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장소가 변경되어 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사람이나 산이나 다 인연따라 만나는 것이니 달리 방법이 없다.

우링산은 처음 가보는 곳이고 아름답다고 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한 여름의 백천산도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

 

처음에 좀 힘이 부치는 듯 싶었지만 한 참을 계곡을 따라 그늘로 오르는 산행의 기분이 상쾌하기만 하다. 단지 내가 권해서 같이 산행을 온 고 사장네  식구를 결국 밑에 남겨두고 앞선 일행과 오르려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좀 걸렸다. 워낙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래미도 그렇고 산행을 오랜만에 하는 고 사장도 어려워 하는 통에 같이 올라가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산을 올라 계곡이 거의 끝날 즈음 점심 자리를 편 후 머리가 시릴 정도의 물에 몸과 머리통을 적시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오르며 정상을 저 멀리 두고, 능선을 넘어 오를 때와 다른 길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 오니 타고 온 버스가 우리를 기다린다.

언제나 하는 산행은 어려움만 조금 견디면 이리 즐거움이 뼈속까지 배들어 오니 늦게 만난 산은 나의 평생의 친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입구의 구름다리.

중국 산은 구름다리가 많다. 특히 이 백천산은 많은 편이다.

경비 부담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운치가 있어서 보기나 건너기가 좋다.

 

 

 고사장네.

사진기를 들이대니 도망가시느라 바쁘다.

 

 

 

 댐 까지 보트가 오간다.

고 사장네는 이 배를 타고 오르고 내려 갔으면 딱 좋았을 텐데 내가 권하는 것을 깜박해서 더 고생들을한 모양이다.

 

 돌 길.

작업실 입구에 딱 이런 돌 길을 깔아 보는 것이 작은 소먕인데 언젠가 이우러 지겠지...

 

 꿈만 같은 길.

 

 

 

 작은 돌이 외롭지 않다.

 

 

 저 모퉁이에서 치마 입은 처녀가 나올 것만 같다.

 

 

  

 풀이 기도한다.

 

 

 

 

 

 

 

 

 꼭 화들이 난 것만 같다.

 

 

 회장님.

 

 대장님.

 

 번즈씨.

새똥 맞을라!

 

 얼음 덩어리만 있는 물통으로 물을 구걸하는 회장님.

 

 내가 사간 중국 과자.

나도 처음 먹어 보는 튀긴 작은 빵덩리리 같은 것이었는데 제법 맛이 있었고  인기가 있었다.

 

 이 사장님은 주섬주섬 무엇이고 많이 싸와 꼭 필요할 때 쯤 불쑥 내미는 게 취미시다.

 

 

 부대장님.

내가 세상에서 만난 제일 멋진 사나이!

 

 배가 아프면 이 분한테 손을 내밀면 된다.

적당히 주무르는 것만 같은데 속이 뻥 뚫린다.

화가라고 다 화가가 아니 듯이 한의사라고 다 한의사가 아니다.

 

 인자함과 카리스마? 양 날개를 가지고 계신 대장님.

 

 

 

 

 점심.

점심이 두 쪽으로 갈라졌다. 대장님 쪽과 회장님 쪽,

나는 망설이다 회장님 쪽으로 붙었다.

지위가 높아서가 아니고 그 쪽에 여자 회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먹거리 보따리는 당연히 여자회원들이 크다는 나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메라 앵글은 때로는 마술사 같다.

눈은 멀리 보기가 좋고 카메라 앵글은 당기는 맛이 좋다.

 

 

 

 알맹이가 빠져 나간....

어렵게 빠져 나갔어도 일주일을 못 산다.

 

 거의 다 내려 올 즈음 보의 턱에 기대 앉아서...

 

 다 마시기만 해 봐라!

 

 자! 조금 남겼슈!

이것도 남긴겨?

 

 

 기쁘다.

 

 

 

 

 

 

 겨우 끄트머리로 아름다움 보라색이 조금 남았다.

 

 

 막 응아하고 난 것 같다?

엉덩이만 보면 처녀다.(나의 직업병적 관찰병)

 

 

 ?혀서 널부러졌을 망정 꽃은 아름다운 기린초.

 

 

 

 

떨어진 꽃잎들이 서로간 이별이 아쉬워 같이 모여 마지막 모임을 하고 있다.

 아쉽게도 핀트가 약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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