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일- 누가복음 20:20-26
잠언 20:24-27/ 찬송 414장
하나님의 것
20 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 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 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예수님이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엿보던 적대자들은 정탐을 보내 마치 의인인 체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걸고넘어지려고 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예수님을 말의 함정에 빠뜨려 당시 로마법을 거스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총독의 법정 아래 두려고 하였습니다.
정탐들은 예수님을 “선생님이여”(21)라고 짐짓 존경하는체하며, 위선과 거짓말로 꼼수를 부립니다.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21).
그러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속이 빤히 보이는 그들의 간계를 헤아리셨습니다. 그리고 데나리온 하나를 보이라고 하신 후, 그 은전에 새긴 형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되물으셨습니다.
정탐들은 더 이상 의도를 피할 수 없어 보이는 대로 “가이사의 것”(24)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참으로 ‘명불허전’(名不虛傳)입니다. 적대자들은 과연 예수님의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5).
백성들이 다 보는 가운데 예수님을 책 잡는 일에 실패한 적대자들은 더 이상 트집을 잡지 못한 채,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눅 20:19)은 정탐을 보내어 미사여구를 내세워 예수님의 정치적 입장을 듣고자 했습니다. 정치적 함정에 빠뜨려 로마 재판에 넘기려는 술책입니다. 만약 의도치 않더라도 ‘반(反) 로마, 반(反) 가이사’ 입장을 보인다면 체포할 명분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거짓 의분(義憤) 속에 담긴 음모를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반(反) 로마 심리에 맞장구칠 생각은 없으셨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은 분명하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눅 20:25)라는 입장을 말씀하십니다. 유대인의 믿음으로 보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 24:1). 따라서 눈에 보이는 가이사의 것도 실은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예수님은 시류에 영합하지 않으셨지만, 자기 생각을 밝히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첫댓글 주님 이 세상을 살아갈 동안 주님 주시는 지혜로 화평을 도모하며 살게 하옵소서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5).
모두가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의 것이라고 말한 예수님의 대답에 대해 생각합니다. 인간의 제도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큰 틀로 하나님의 것을 동시에 이야기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는 모두 각자의 것이라고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안달을 합니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그렇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 하나님의 주신 나의 몸, 나의 아이들, 작은 연구실 그리고 소유들을 주님앞에 내어놓습니다. 빈손으로 풍요로운 신비를 경험합니다.
주님, 나를 적대시 하거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때 주님과 같이 충만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그들을 품고 대화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