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으로 월악산에 올랐다. 월악산은 한마디로 시원하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그거다.
동창교 코스로 오르니 정상에 오르기 전까지는 딱히 카메라를 들이 댈 만한 곳이 없다.
하늘이 역시 시원하다.
하늘도 시원하고 충주호다 시원하다.
커다란 붓으로 하늘에 휘둘러대시 갈필의 맛이 시원함을 더한다.
나무 사이의 하늘색이 꼭 가짜 같기만 하다.
하산 길에 만난 이끼. 가족회의를 하는 모양이다.
덕주사 코스로 내려 오다 만난 풀.
내 머리도 어느 날 백발이 되면 저리 예쁠가?
하산 길 봉우리에서 만난 충주호에 작별을 고하고...
우뚝한 소나무의 기상에 존경심이 다 인다.
아무래도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야 맞을 것 같은 사진이다.
사람들은 어디서나 다 나름으로 예쁘게들 살아 간다.
큰 바위 얼굴. 옛날 높은 이들의 모자(?)를 쓰고 있는 것만 같다.
마애불을 지키는 대웅전. 마애불 덕을 톡톡히 봤는지 건물이 제법 웅장하다.
덕주사 돌부처, 아주 이색적이고 뒤의 탱화와 잘 어울린다.
덕주사 입구. |
출처: artkim 원문보기 글쓴이: 김석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