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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임계면 반천2리 아라리반천병풍마을에서 6월 16~17일 제134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포럼에는 김동국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 45인이 참석하였으며, 포럼마을인 평창 계방산눈꽃마을의 김충식 이장님께서 참석하셨고, 포럼회원으로는 강원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지부장, 경운교육연구소 민성숙 소장, 관동대학교 변경화 교수, 행복한마을의 김주익 대표, JIL아트그룹 안수현 실장께서 참석하였으며, 임계면에서 이종한 계장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김동국 이장께서는 마을이 2개의 자연마을로 나뉘어 있으며, 마을회관이 위치하는 해발 400m의 지역과 이곳에서 약 2km 떨어진 해발 700m의 고지에 위치하는 월루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지만 비교적 소통이 잘 된다고 합니다.
마을의 경관이 매우 우수하여 귀농귀촌이 최근 10년 동안 12가구가 들어왔으며, 지금도 마을로 들어 오려고 준비하는 분들이 줄을 서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새농 기초마을을 시작하였으며, 금년에 도약마을로 도약하고자 하며, 오는 7월까지 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농식품부 창조적마을만들기도 신청하고자 하여 강원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농촌현장포럼도 이수했다고 합니다.
도약마을은 문화복지분야를 추진코자 하는데 이는 마을이 여느 마을과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많이 되고 독거노인이 많은 관계로 이분들을 위한 공동생활홈을 추진코자 한다고 합니다.
민성숙 소장은 ‘공동생활홈이 잘 되게 하려면 짐, 짐, 짐’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마을에서 추구하는 공동생활홈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먼저 나귀에게 지워주는 짐, 오토바이에 지운 짐, 그리고 사람의 지게에 지은 짐 등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인생이라는 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생이라는 짐은 나귀나 오토바이나 지게에 실어 나를 수 없는 것으로 결국은 내가 지고 가야만 하며, 그 짐은 져야 하는 것이지 버릴 수는 없는 것이라 합니다.
버리고 싶어도 버려지지 않는 것이 인생의 짐이니 기왕에 지고 갈 짐이라면 숙명이려니 하고, 우리가 종이장도 같이 들면 가볍다는 것과 같이 함께 지고 들고 서로 격려하며 즐겁게 가자고 했습니다.
사람이 다 사람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사람이 사람이라고 하면서 사람인(人)자 5개를 보여주며, 이장은 이장답게, 부녀회장은 부녀회장 답게, 노인회장은 노인회장 답게, 혼자서가 아니라 같이 힘을 합해 모두가 사람답게 살 때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돈 없는 사람, 죄 지은 사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같은 사람으로 대접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위와 같은 처지가 만약 ‘나’라면 누군가로부터 사람대접을 받았던가? 이 세상 사람들은 그롷다면 대부분 비인간적인 사람일까? 하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만약 내가 그렇다면, 나를 되돌아보자는 겁니다. 너를 비난하는 것이 결국은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니, 네가 아니라 나의 잘못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자는 것이며,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그 사람을 미워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다른 것은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생긴 것으로 사과와 배는 같은 과일이지만 똑같지 않고 서로 차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모든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차별을 하게 되니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옆집 할멈 옆집 할아범에 대해 오래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옆집 할멈이 그렇다. 옆집 할아범이 그렇다 라고 나태주 시인의 시에 빗대어 결국은 기다려 주는 것, 오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건으로는 배고플 때 먹을 수 있어야 하고, 입을 것이 있어야 하며, 쉴만한 집이 있어야 하고. 아프면 약을 먹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것은 동물들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동물과 사람이 다른 것은 같이 먹어야 맛있고, 같은 옷을 입으면 힘이 생기며, 혼자 사는 것보다 같이 사는 것이 좋고, 약도 누군가 챙겨 주어야 먹기 좋다는 것입니다. 즉 함께 하는 것이 동물과 다른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사람을 실망시키는 죄이므로 늘 자신을 경계해야 하는데, 너를 경계하는 차원이 아니라 스스로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흔히 쓰는 ‘너나 잘 하세요’라는 말 만큼 나쁜 말도 없다고 하면서, 사람이 왜 울고 웃는가를 살펴보면 그 원인은 나, 즉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나를 위해서 나를 십자가에 박는 일,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염원, 너무도 어이없게, 아무런 가치 없이, 정말로 죽어주는 일, 내 자신을 비워주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강의 말미에는 멋진 노래를 선사해 주셨는데, 윤복희의 ‘여러분’을 들려주었습니다.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 줄게.
네가 만약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거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저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너의 기쁨이야.
변경화 교수는 공동생활홈 설치와 운영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동생활홈의 개념, 현장에서의 문제점, 정착을 위해 고려해야할 점 등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꼼꼼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농촌현실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령자 복지확충, 주민복지여건 개선,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경관 창출 등을 들을 수 있으나, 전국적인 조사결과 마을마다 다 다르더라는 것입니다.
노인들의 편안한 주거환경은 천수를 누리려면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노인들은 주거복지에 투자하는 것이 아까워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그대로 살아가고 있으나, 이로 인해 천수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노인들이 마을에 모여서 공동으로 생활해보자라는 뜻에서 공동생활홈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공동생활홈의 개념은 건물측면에서는 마을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동건축물을 리머델링하여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며, 거주자측면에서는 스스로 생활이 가능한 혼자된 어르신들이고, 생활측면에서는 의식주의 공동생활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자는 것이며, 유형으로는 공동거주, 독립침실, 독립거주 등 3가지 형태로 할 수 있으나, 마을에 따라 유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공동생활홈을 적용함에 있어서의 문제점으로는 건물부문에서는 내집이 아니네, 그럼 누가 관리하지? 언제까지 살 수 있나? 내 집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거주자측면에서는 만약 내가 몸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가질 수있고, 생활측면에서는 청소나 밥은 돌아가면서 하나? 전기세나 수도세는? 등 사소한 것들이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고, 유형측면에서는 내 방이 따로 있나? 방을 같이 사용해야 하나? 등의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어 사전에 마을에서 합의를 보아 자체 생활수칙과 규칙을 만들어야 유지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 적용사례를 통해 본 문제점으로는 내 집이 아니라서 오는 불편함으로 마을에 빛지는 기분이 들며, 정부 프로젝트 수행인 경우에는 지나친 요구가 있고, 공동생활의 불편함, 이장님의 열정이나 욕심, 또는 새이장님의 경우는 무관심할 수 있고, 마을의 욕심과 무관심이 있을 수 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싱크대 위치, 화장실, 휠체어 등 건축적인 문제도 많아 설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동생활홈의 정착을 위해 고려할 점으로 마을전체의 입장에서는 우리마을에 공동생활홈이 필요한가? 혹시 더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이 있는데 공동홈을 계획하는 것은 아닌지? 그러면 어느 건물을 이용하지? 아니면 신축할까? 어느 위치에 지어야 하나?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규모와 유형 등 건축적 측면에서는 들어와서 살 어르신은 몇 분인가? 여자 남자는? 성격이 달라 못사는 분은 없는가?하는 문제를 살펴봐야 합니다.
유지관리와 운영측면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물의 유지관리 및 보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장 생활하면서 필요한 전기세와 수도세 등의 관리비는? 식사를 위한 식자재는? 청소나 식사당번은? 비상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연락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느니 건물을 짓기 전에 합의를 한 이후에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각 주체별 역할측면에서는 마을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장 등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공동생활홈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타지에 있는 자녀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에 봉착할 수 있으므로 자녀들과도 협의가 필요하며, 이럴 경우 자녀들의 방문이 더 잦게 되고 마을에 대한 지원도 더 많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공동생활홈의 입지는 기존 마을 커뮤니티를유지하고, 안정된 시설운영을 위해 마을공동시설과 인접한 중심성이 있는 곳에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영계획 측면에서는 주민 스스로가 운영 및 유지관리가 가능한 시설규모와 기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주민의 사업추진 의지를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지역경관 관련해서는 기존마을의 자연경관이나 농촌경관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건축물 및 시설물의 공간과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야 합니다.
마을전체를 대상으로 하는지, 신축인지 리모델링인지, 경로당인지 공동생활홈인지, 건축측면은, 부부용인가, 남녀 같이 사용하는가, 유지관리는, 임대료는 어떤지 등 노인들의 부담에 따라 입주기피가 있을 수 있으니, 시작할 때 미리 정하고 추진해야 하며, 주민의 합의하에 실시해야 성공적으로 추진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지역역량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설문조사 분석 결과와 이에 따른 방향제시가 있었습니다.
농촌마을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냐 하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상품과 브랜드를 만들고 스토리텔링으로 상품화할 때 잘 살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은 마을이나 지자체나 회사나 국가나 모두 같다고 합니다.
강원도가 어려운 이유는 산업화시대에 경부축 중심의 개발로 산업과 일자리의 특정화가 못되기 때문이므로, 제주도처럼 강원도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구상을 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제주도가 강원도보다 못사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역전되었으며,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하여 과잉투자로 인한 약간의 문제가 발생되기도 하지만, 경제사회적 발전이 앞서고 있다고 하면서, 강원도도 잘 살려면 제주도모델을 벤치마킹해 강원도 특별자치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며, 문재인 정권에서도 특별자치도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일반현황으로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5-60세 인구비중이 높으므로 이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3-40대의 유입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준비를 지속하지 않으면 한계마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3-40대가 늘어날 수 있는 마을로 준비해야 하며, 비록 경험은 없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형적 농촌마을로 관행농법을 벗어나지 못한 복합영농을 하며, 일부 주민들은 축산업을 하고, 일부는 마늘을 특화하여 종자용으로 보급하고 있는데 인지도와 품질이 우수하여 타 지역에 종자용으로 보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분석컨대 마늘이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주요자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동체로는 마을발전추진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청장년회가 있고, 마을 내에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의 공동시설이 없다고 합니다.
마을자원으로는 마을 앞을 흐르는 골지천에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해발 약 1,000m의 왕치산 등지에는 멧돼지, 고라니, 노루,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으며, 송이, 고사리 등 산나물도 많이 채취되는 등 생태와 자연경관이 매우 우수하다고 합니다.
설문 응답자를 분석하면, 남성이 67%로서 여성 33%보다 만게 나타났지만, 여성이 보다 많이 참여해야 하고, 여성에게 주도권을 주어야 하는데, 잘되는 마을은 여성이 주도하는 마을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행복의 조건으로는 건강과 돈과 함께 열정과 집중력이라고 하며, 마을사업에 집중하라고 했습니다.
소득에 있어서는 중간층이 적고 양극화를 보이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화자원을 만들어야 하며, 그러면 지금 소득의 2배는 가능할 것이고, 마을주식회사라고 생각하고 추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을의 생활여건은 모든 지표가 도내 평균보다 낮다고 답하였는데, 특히 교육여건, 도로교통, 대중교통, 문화여가, 보건의료부문이 낮고, 전반적 생활여건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그 안에서 주민관계원활도와 생활환경 쾌적도 등은 비교적 높았습니다.
이번 기초조사 자료를 토대로 마을발전 방향정립에 활용할 수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을의 경제활동 관련해서는 마을행사 참여도, 마을사업 참여도, 새로운 공공사업 추진 필요도, 소득수준 만족도, 마을사업시 기부의사 등은 높으나, 경제활동 활발도, 경제적 발전도, 새로운 소득사업 추진도 등은 낮아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과거와 같이 개별적으로 해서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희망마을사업으로는 정주여건 정비, 생활환경정비. 소득작목, 농산물유통판매가 높게 나타났으며, 친환경 농업, 가공식품 향토음식, 체험형 관광마을, 체류형 관광마을, 마을축제, 전통문화 공예자원, 에너지 자립마을 등의 지표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지도자 일반역량에 있어서는 대체로 강원도 평균과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지도자의 사업추진역량에 있어서는 장부관리 투명도, 사업추진 적극도, 공평한 수익배분, 관계공무원 전문가 활용도 부문이 높고, 고객관리, 정보수집력, 회의 개최, 주민의경청도, 필요자원 동원능력, 성공적인 마을사업 추진능력은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마을사업 추진 관련해서는 고객관리, 회의 유익도, 단체간 협조, 주민참여 적극도, 역할분담 적합도, 외부전문가 활용도 등 모든 부문이 낮게 나타났으며, 주민들의 갈등은 강원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그간 사업추진을 하지 않은 관계로 해석하였습니다.
종합분석하면 마을사업 추진부문에 적극적인 의지가 보이지 않고, 생활만족도와 경제적인 부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리더의 역량강화 및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마을사업을 추진하되, 6차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 및 마을공동사업 경영전략수립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모든 주제발표를 마친 후에는 주민들과 포럼전문가들이 밤늦도록 토론을 하였고, 다음날 아침에 마을어메니티 산책을 통해 마을자원을 살펴본 후 종합토론을 하며 포럼을 마무리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여러번의 포럼은 했으나 주민들 모두가 참여하는 진정한 토론은 없었다고 하면서 여러 전문가들과의 시간제약 없이 하는 토론이 매우 뜻깊다고 했습니다.
마을추진위원회에서는 애초에 추가적 운영비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지열보일러와 태양광을 설치해 마을회관에서 전기를 판매하여 4-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에서는 땅 한평도 양보 안하고 길에 돌을 박고 쇠고챙이를 박아놔 귀농인에게 어려움을 주었던 기억이 있으나, 이제는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고 있다고 하면서, 마을의 어르신들부터 실시해서 내려오는 것이라 합니다.
젊은 사람이 마을에 정착하러 들어오는 것을 가로막거나 못 들어오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고, 서로가 소모적인 것은 하지 말고, 이장에게 신뢰를 보여야 하는데, 그 첩경은 남을 높이면 내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마을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주민 모두가 충분히 이해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며, 주민의 동의화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해서는 올바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마을에서는 새농에 도전하고 있는데, 문화복지분야를 생각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사업비의 40%를 활용해 토지구입을 우선한 이후에 소득사업을 차기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같은 건물에서 사용하다보니 문제가 있어서 공동생활홈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마을에는 8분의 독거노인이 존재하며 공동생활홈으로 인해 마을이 한발짝 도약에 충분한 계기가 된다면 추진할 필요가 있지만, 단순히 새농 선정을 위한 것이라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농촌은 생활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크게 나눌 수 있으나, 명확히 구분은 어렵지만 두가지가 공존하는 곳으로써 복지시설이라도 어느 정도 소득이 있어야 운영관리가 가능하므로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소득과 연계하는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공동생활홈에 더하여 일자리나 소득증대가 되면 가능할 것이라면서, 소비형이 아니라 생산적 복지를 추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마늘은 단양으로 종자마늘로 판매되고 있으며, 아리지 않고 향과 저장성이 좋아 땅에 놔두면 4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고 한, 요리연구가와의 연구, 종자연구소와 연계, 칼라마늘 생산, 조합구성과 공동판매 및 브랜딩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성분분석에 소요되는 150만원을 들이고 서라도 지역마늘의 특성을 밝히고 이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마을사업 성공의 첩경은 일치감이므로 리더를 중심으로 묶고, 노인회장을 중심으로 리더를 뒷받침하는 체계가 필요하며, 이렇게 될 때 마을내에서 다른 말이 나오는 것을 정리해 준다고 합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는 처음에 8-90%의 에너지를 소요로 하여 힘이 들지만, 그 이후로는 점차 싑게 잘 할 수 있으니,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요즘 강릉까지 4-5천원 짜리 커피를 마시러 서울에서 오는데, 이들은 더 고급진 것을 원하고 찾아 온다고 하면서 경관이 우수한 이곳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마을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활용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며, 반드시 여성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