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로 인해 버림 받은
내 젊은 날의 삶을 보상하라는
20~40대의 아우성이다.
박원순에게 투표한 것이 아니다.
안철수에게 투표한 것도 아니다.
결코 종북좌파니, 빨갱이니 하는
시대착오적인 이념의 논쟁거리는 더 더욱 아니었다.
박원순이 아니라 어느 누가 나왔어도 무조건 깨졌다.
아침에 일어나 일과의 시작을 트위터로 시작하는 세대가 2040세대이다
팔로워들이 보낸 그날 아침의 핫이슈가
관련기사와 함께 온라인을 달군다
결코
신문과 방송의 정제된 뉴스에는 관심조차 없고
때론 이를 비웃으며 서로의 감정만을 교환하는 세대이다.
결혼,출산, 전세값...
30대는 우리 사회 현안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
정부의 하는 꼬라지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만 만 가중되고
실망감은 지지대상을 교체했으며
막판 내곡동 사저 문제는 상대적 박탈감이 분노로 표현된 것이다.
애초에 서울시장 문제의 출발은 무상급식 논란에서 출발했다.
모르고 있었나?
이 무상급식의 대상자인 초,중학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30대 중,후반이다.
이들의 의사표현이 무려 75,8%이다.
희망이라고는 도대체가 없는 삶의 터전에서
지쳐 쓰러지는 40대 분노의 응어리가 66,8%이다.
이들의 삶을 팽개친 것이 이명박 정권이라고 부르짖는 것이다.
'배는 안곯게 해줄 것이다'라는
MB에 대한 기대 하나로 이거 저거 다 눈감아 줬는데...
이 배신감이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88만원세대,
취직을 해도 비정규직,
고용은 불안하고 직장에서의 퇴출공포는 언제나 서늘하고,
등골이 휘면서 학자금을 마련해주는 부모에게 미안해서
계절학기를 포기하며 알바로 발버둥을 쳐봐도
도저히 한 학기 1000만원에 가까운 등록금은 마련하지 못한다.
기업중심, 성장중심, 신 자유주의 정책이라는
허울좋은 MB노믹스 때문이다
3년, 5년후의 내 장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20대의 울분이 69.3%였다.
역대 어느 보궐 선거에서 이런 결과를 본적이 있는가?
이런 상황에서도
SNS가 어쩌고
지방에서의 승리가 어쩌고하는 주둥이는 무엇이며,
다음 세대를 이어갈 후배들에게 친북좌파가 어쩌고
빨갱이가 어쩌고 하는 보수꼴통의 주둥이는 스텐레스 주둥이인가?
2040세대는 현명하다.
정보력에서 앞서 있고
세상을 보는 안목과 균형감각도 탁월하다.
나라가 위기에 닥치면 앞장서서 군복을 입을 준비마저도
집안 금덩어리 안고 끙긍대는 족속보다는 훨씬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4대강에 퍼부은 엄청난 그들의 피와 땀,
그 것은 당연히 그들 몫이었다.
그릇된 판단과 헛된 과욕이
저들의 젊은날의 삶을 파괴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내 팽개쳐진 저들의 삶을 되찿아줄 방안을 강구하면 된다.
여기 저기 헤메면서
아웅다웅 싸우면서 찿을 것 없다.
자신없으면 다 물러나라, 모르겠으면 차라리 모른다고 하라.
누구때문에 자신의 삶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희망을 보여주면 된다
단, 정말로 진심으로 해야하고
반드시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혼자, 자신 없으면 알아서 모셔라
한번 한 약속 반드시 지키는 이
누구인지...
내 팽겨쳐진 내 삶을 되찿아줄 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아픔으로 통곡하는
저 들은
잘 알고 있다..
.
.
.
진짜 제발
나 잠좀 자게 해줘라...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