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엄 린포체 법문 - 78
78-1. [ 만법이 모두 마음에서 생겨남, 자심이 공성 ]
산하대지, 삼라만상, 일체만법이 모두 마음에서 생긴 것이고 탐욕번뇌도 마음에서 생긴 것이므로 앞생각과 뒷생각의 찰나사이를 비춰보면 곧 깨달음이고 모두가 적멸하여 하나도 얻을 것이 없음을 안다.
78-2. [ 일체가 공성임을 알아 해탈의 문에 들어섬 ]
불자가 바른 견해를 세우는 것은 중요하고 대상은 실체가 아닌 줄 알며 번뇌의 원인인 것을 이해하면 지혜가 생기므로 모든 행위를 공성으로 향하여 비춰보게 하며 지식으로 쌓아둔 고정관념과 고집스런 생각을 버리면 대원만의 문에 들어가게 된다.
78-3. [ 일체가 청정한 불국토임을 알아 자연안주함 ]
우리가 윤회세계의 육도중생과 의지하는 국토가 청정하고 근본스승은 곧 불보살님과 다름이 없으며 기도하는 곧이 곧 정토임을 거짓없이 믿는다면 과거와 미래의 일에 끌리지 않고 현재 눈앞의 진리에 자연스럽게 안주하게 된다.
78-4. [ 자체 본성에 안주함 ]
수행인은 마음을 정직하게 가지고 선을 행하며 이를 잘 행하고 있는지를 항상 알아차리도록 간절히 비추어 봐야 하고 밖을 향하여 구하지 말고 자체 본성에 안주할 줄 아는 것이 바른 지견이다.
78-5. [ 불이不二법을 알아 자연안주함 ]
법은 상대가 아니어서 둘이 아닌 불이不二라 하고 밝고 어두우며 생기고 멸함도 없어 항상 변하는데 따라가지 않으며 번뇌에 머물러도 산란하지 않고 자연안주하며 맑고 고요한 가운데 밝아서 묘한작용을 일으킴에 임운자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