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花茶)
화차는 향편(香片)으로도 불리며, 포종차(포종차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에 말리화를 섞어 만들어 내면 말리화차가 되고 옥란화를 섞어 만들면 옥란화차가 된다. 이 밖에 화차를 만들 때 자주 이용하는 꽃으로는 주란화, 계화, 대란, 장미 등이 있다. 다만 화차에서 花는 客이고 茶가 主로서, '70% 茶에 30% 花'의 원칙하에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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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화차(茉莉花茶, 쟈스민차)
북경(北京), 천진(天津), 만주 등 중국의 북쪽 지방에서 즐겨 마시는 말리화차(쟈스민차)는 말리화의 향을 잎차에 스며들게 하여 만든 화차(花茶)이다. 화차는 차에 향을 입힌 것이므로 차가 가지고 있는 효능을 거의 다 가지고 있다. 말리화차는 그 향이 매우 좋고 차의 쓴맛이 적기 때문에 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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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괴차(玫瑰茶, 장미차)
여름이 되기 전 처음 꽃봉우리가 열렸을 때 채집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맛은 달고 약간 쓴맛이 나며 따뜻한 성질을 가진 차다. 장미차는 기혈(氣血)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데 간과 위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며 여자들의 어혈성 생리통에 좋다고 한다. 장미차는 향이 좋을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좋은 효능을 갖고 있으므로 여성들에게 특히 권할만한 차다.
마시는 방법 : 80-90도의 따뜻한 물에 장미차를 6그램 정도 넣어 마신다.
국화차(菊花茶)
국화차는 간장을 보하고 눈과 머리를 맑게 한다. 국화차는 혈리작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연히 피부미용에도 좋다. 청아하고 품격이 높은 국화는 여성다움을 듬뿍 담고 있는 꽃으로서 향과 맛도 좋아 여성차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다. 혈리작용 외 숙취해소에도 좋으며 고혈압에도 좋다. 그리고 여름에 마시면 더위를 식혀준다고 한다.
마시는 방법 : 생수를 끓여 80-90도로 식혀서 적당량의 찻잎을 넣어 우려낸 후 마시면 된다. 그리고 피부미용을 위해서 세안 후 헹굼물을 국화차 우린 물로 하면 아주 좋다. 특히 더운 여름엔 청혈해독 작용이 있어 더욱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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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보차(八寶茶)
팔보차는 여덟가지 재료가 배합된 차다. 각 재료들의 효능이 합해져 일반차들보다 약성(藥性)이 강화된 차다. 즉 차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지만 약의 기능들을 갖춘 것이다. 여덟가지 재료는 항상 고정적이진 않고 한두가지의 재료들은 다른 재료로 바뀌기도 하는데 대체로 황산국화, 황산운무차, 금은화, 구기자, 산자, 대추, 귤껍질, 얼음사탕, 이 여덟가지의 재료가 혼합된다. 국화는 국화차에서도 소개했다시피 청열해독작용이 있어서 여름철에 마시면 더위를 식혀준다. 그리고 금은화(金銀花)는 청열해독작용으로 초기 열감기에 좋다. 구기자는 어지럼증이나 요통, 소갈증에 좋고, 산자는 식체, 복통, 설사, 생리통에 도움을 준다. 대추는 몸이 허해서 식은 땀이 나거나 수면장애가 있을 때 좋고, 귤껍질은 비장과 위장기능을 도와주고 해소천식에 좋다. 중국에선 사천식당에 가면 팔보차를 주는 곳이 많은데 주둥이가 긴 주전자로 차를 따라주는 모습은 참 장관이다. 사천요리는 짜고 매운 특색이 있는데 팔보차는 사천요리와 아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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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호암님의 글을 읽고 참고하시라고 옮겨봅니다.^^*
사진도 곁들여서 참 보기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