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벼뤄오던 태백산을 저번주에 다녀왔읍니다!
새배낭과 새 텐트 테스트겸.......
혼자 갈까하다가 큰 딸을 꼬십니다!
"딸! 아빠하고 산에 갈까?"
"............."
"저번 민주지산보다 안 힘든데!!!"
"............."
"진짠데!!!!!"
"............."
"조금만 걸어가면 비박진데....."
그러니 딸이 마지못해 물어봅니다!
"무슨산?"
"태백산"
"진짜 민주지산보다 안 힘들어???"
'그래!!!"
딸이 아빠를 배려하는지?불쌍했던지?
마지못해 따라가준다고하네요!!!
그래서 우리 부녀의 두번째 산행이 시작되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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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금요일 꽤 많은 눈이 와서,
은근히 걱정도 되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태백에 도착하니 태백에는 눈이 안 왔다네요!!!
이런.......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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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11시에 출발해서 2시반쯤 태백에 도착!
유명하다는 태백 닭갈비집에 옵니다!
배불리 먹어야 잘 올라가겠죠!!!ㅋㅋㅋ
너무 먹으면 배불러서 못올라가는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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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냉이를 올려주는게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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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하고 야채는 맛있던데 국물맛은 내 입엔 그닥......
근데 볶음밥은 맛있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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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우리딸은 잘 먹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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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탁~~시 타고 유일사로 와서 출발합니다!
근데 차에 카메라를 두고와서
다시 탁~시 타고 왕복해서 카메라 갖고옵니다...헥헥헥
편도 차비 8,000원주고 왕복차비 12,000원 달라는거 깍아서 10,000원!!
으~~~~ㅁ 메 아까운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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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딸
추~~~~ㄹ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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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는 그래도 날씨가 개안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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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한방 박고......
나두 추~~~~ㄹ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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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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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 가는길 갈림길!
오른쪽으로가면 산길,왼쪽으로 가면 임도길!
거리는 약 200m 길지만 나도 초행길이라 임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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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내꺼 50L짜릴 메었더니 불편한가 어깨가 좀 아프다네요!
배낭도 인제 딸꺼 하나사줘야겠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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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보니
큰짐 짊어져서 어디 딸 앵벌이 보내는것같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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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민주지산 산행땐 묵묵히 오더니 이번엔 힘이드는지 좀 투덜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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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낑낑거리며 올라오고
옆에 아저씬 썰매타고 내려가고...
우리 딸은 저 아저씨가 얼마나 부러웠을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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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좀 투덜거리더니 인자는 잘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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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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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 근처에서 일박하고 소문수봉 거쳐서 당골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날씨땜에 천제단에서 당골로 바로 하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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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에서 잠깐 쉬면서 단디 재무장하고 오릅니다!
3시반 넘어서 출발해서 6시쯤 유일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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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랜턴 끼고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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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 근처 주목있는데서 텐트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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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땃한 꽁치오뎅김치찌게에 고기 구워서
딸은 맛난 식사!
난 따땃한 정종 뎁혀서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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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에 자기 파카에 내 우모복에....
추울까봐 똘똘똘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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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고생스러운데도 웃어주는 딸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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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추워서 그런지 밥을 많이 안 묵네요!!!
한그릇만 묵고 엄마하고 통화하고 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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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 피티병에 넣어서 침낭속에 하나 넣어줍니다!
이때까진 바람이 그래도 봐줄만했는데
한 9시부턴가?10시 부턴가 바람이 불어대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네요!
새벽엔 거의 태풍수준으로 바람이 부는데....사람 미치겠더구만요!
"좀 있으면 줄어들겠지..."
"좀 있으면 그치겠지...."했는데
갈수록 더 하더구만요!
이럴줄알았으면
여기 오기전 다른 팀이 비박하던데
'거기는 바람영향이 좀 적을것같던데 거길 칠것'
하는 후회가 막 되는게....
텐트가 안 날아간게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자기전에 팩 보강해놓길 잘 했지!
(이 자리 빌어 그때 옆에 비박하시던분들께 감사드려야겠네요!
땅이 얼어 팩이 잘 안 박혔는데 다행히 옆 텐트분들이
팩망치를 갖고오셔고 팩을 단디 박을수 있었거던요!)
근데 밤새 바람소리에,
결로땜에 얼은게 바람이 텐트벽을 때리니 텐트안에 눈발처럼 날리고....
밤새 잠 한숨 못잔듯....
텐트 날아갈까봐 걱정도 되고.....
그래도 밤새 잘 벼텨준 텐트가 고맙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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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해 뜨자마자 나와서 본 내 텐트!
밤새 잘 버텨줘서 고마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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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 뜨자마자 철수준비합니다!
바람은 아예 잦아들 생각도 안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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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준비마치고 같이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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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에 와서
추워서 카메라도 꺼내기 싫은거 억지로 꺼내서
찍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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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은 멋지던데 추워서 빨리 천제단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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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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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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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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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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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에 설치된 온도계가 영하15도를 가리킵니다!
강풍까지 불었으니 체감온도는 더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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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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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망경사가 보이네요!
여기쯤 오니 그래도 바람이 덜부니 살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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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사 위쪽으로 능선이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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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273950D9BA532C)
반재에 오니 이렇게 오뎅 파는곳이있네요!
오뎅하나에 천원....
그러니까 딸이 비싸다고 안 먹는다는거 원래 이런데는 다 이래 비싸요!
그러면서 나하고 하나씩 먹었네요!
비싸서 그런가 참 맛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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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우리 부녀의 두번째 산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석탄 박물관 구경하고 맛난 점심 묵고 대구로 내려갑니다!
딸한텐 참 춥고 고생스러운 산행이었지만
나중엔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회원님 여러분!!!
Have a nice day!!!^^
Happy new year!!!^^
추운겨울 아빠를 따라 백팩을 생각하다니...멋진 딸을 두셨네요..
정감나는 후기 잘보았습니다..항상 행복하세요..^^
따님과함께 한 시간시간이 너무 아름답네요...대단해요^^딸냄이 넘 대견스러워요
ㅋㅋㅋ 따님이 아무래도 우리나라 산악계의 큰 기둥이 될듯 오뎅먹는 포스가 장난아니군요
딸이 너무 멋지네요.
부러워 말로 표현 못하겠습니다.
짱짱짱!!!!
부럽네요...
딸이 용기도 있어보이구 이뿌네요
웬만한 딸들은 안 따라갈텐데...ㅋ
멋쪄요...
너무너무 멋진 아빠와 따님 입니다
무럽다~~~~~
향복하세요
영. 원. 히 ....
착하고 멋진 딸~완전 최고예요~!!
든든한 딸네미가 부럽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따님이 기특하네요. 오뎅 비싸다고...
마냥부럽습니다,,,,딸에게는 커다란 추억이 되길....
와우 따님과 돈독한 부녀지간이십니다. 부럽습니다.
대단한 따님이네요~ 제딸은 100% 안간다고 할텐데.~
큰딸이 살림 밑천이란 이야기 있죠~~~~, 동생들 데리고 엄마아빠몫을 한다고들 해서요~~~ 대단합니다
정말 부럽습니다..울 딸은 언제 커서 아빠랑 다니나 ㅜ.ㅜ
나중에 어찌 보낼실까...
쵝옵니다~~
부럽네요
그래도 같이 가는 딸이 대단하네요..
요즘애들 잘 안따라 다니는데..
멋집니다...
부녀지간이 참 좋아 보이내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 총각인 저로서는 정말 결혼하고싶게 만드는 후기 ㅠ
제목이 큰딸이라고 해서 거의 성인 수준인줄 알았더니 어린애가 대단합니다. 본인키만한 배낭까지메고 정상을 가다니 말입니다.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늦은 댓글 다는게 예의라 생각하소~ ㅋㅎㅎ
멋진 아빠심! 반대로 후진 아빨수도 ㅋㅋ 두말 붙이기도 싫습니다 ~ㅎ
제 자식도 존 구경 시켜주고픈 욕심이 용솟음 칩니다..
부럽습니다~
우리동넨데... 여지껏 한번도 비박해본적이 없었는데 넘 멋지네요 이번 겨울엔 꼭 한번 가 보렵니다.
따님과의 추억... 부럽습니다.
이쁜딸 멋진아빠 화이팅!!!
행복한 일탈 잘보고 갑니다
멋져요!
함백산-태백산- 이쪽은 해만 떨어지면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무척 불어댑니다
딸아이가 착하네요
대단하십니다. 대단. 이말 밖에는 나오질 않습니다.
멋지고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우리딸들은 절대 안오는데
따님 대박이네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앵벌이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