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 시공과 계단 만들기
채홍조
전기공사를 부탁한 업체에 가서 전등을 주문하였다
거실과 다락방은 시원한 선풍기 등으로
안방은 간단하고 평범한 것으로
주방과 식탁은 별도로 용도에 맞게
현관은 자동센스 등으로 욕실과 보일러실은 방수 등
다용도실과 다락방 계단 밑은 간단하고 싼 등으로 주문했다
정공 두 사람이 와서 등을 달기 시작했다
긴 사다리를 놓고 오르락내리락 등을 달고 콘센트를 설치하고
스위치 그리고 매인 박스도 설치했다
모든 등이나 콘센트를 테스트하고
임시로 등을 쓸 수 있게 연결해주고 돌아갔다
전기업체 사장님이 와서 결제를 폰뱅킹으로 하고
우리는 다락방 계단을 만들려고 준비해둔
통나무 반쪽짜리 긴 것 3개를 둘이서 안으로 옮겼다
둘은 비스듬히 세우는 나무로
하나는 잘라서 계단 발판으로 쓰려고
이리저리 재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멋진 모양이 나올까 연구하였다
한참을 연구하다 계단이 너무 가파르다는 결론이 나와서
먼저 만들어 둔, 위의 발판이 좁아 그걸 좀 더 넓게 하려고
그곳의 큰 못을 빼는 도중에 사다리 위에서 남편은 실수하여
연장이 튀어 눈 위를 좀 다쳤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어서 간단히 치료하고 좀 쉬다가 다시 일을 했다
아침에 읍내로 나가 전기신청서류 해다가 전기업체에 가져다주고
남편은 혼자서 계단을 만들고 나는 화장실에서 빨래를 했다
비도 그치고 며칠 만에 하는 빨래라 많기도 해라
손으로 일일이 비벼 빨면서
그래도 전번에 사온 빨래판이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 한결 힘을 덜어준다
우선 긴 나무 반쪽을 세로로
다락방 위쪽 발판에 기대 세워 벽 쪽으로 고정하고
또 하나는 계단 넓이를 정하여
다락방 위쪽 발판에 걸쳐서 아래까지 사다리처럼 나란히 고정했다
그리고 너무 가파르니까 꺾어서 올라가는 구조로 만들기로 했다
일정하게 간격을 재어 표시하고
그 자리 양쪽 높이에 각목을 잘라 받침대를 만들어 고정하고
그 위에 통나무 반쪽을 60전으로 잘라
양옆에 각목자리만큼 홈을 파내고 각목 위에 얹어 고정하였다
남편은 계단 넓이대로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실내에서는 먼지가 많이 나서
나는 바깥에서 나무를 그라인더로 깨끗하게 밀어준다
긴 쪽에 여덟 개의 층계 아래 꺾임에 세 개의 계단을 만들었다
아주 튼튼하고 멋진 다락방 계단이 만들어졌다
각도도 완만하게 오를 수 있는데
제일 높은 곳에서 두세 계단은 잘못하면
머리가 대들보에 닿는 것이 문제인데 해결 방법은 없을 것 같고
주의표시를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이제 각목으로 계단가장자리에 세워 손잡이 난관을 만들고
계단 아래쪽을 판자로 막으면 완성될 것 같다
2007년 7월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