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성단경]

잘지내고 있나?

나는 지난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권혁기네 가족이랑 회사 부하직원 가족이랑 3가족이 강원도 인제군 삼남면 미산리에 갔다왔다.

"미산자락"이라는 팬션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잠자리랑 주변 풍경이 쥑이더라. 바로옆에 내린천이 있고..

약 1,800평의 부지에 그림같이 아름다운 팬션에서 저녁에 술과 함께한 바베큐파티는 아주 멋있었다.

둘째날 오전에는 래프팅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스릴이 많지 않더라.. 강사(교관)가 약하게 진행하는데 아마 애들(4명)때문인지는 몰라도.. 

근데, 우리가 래프팅한 내린천에서 비슷한 시각에 2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났더라. 래프팅해서 죽은 것이 아니고, 주위에서 헤엄을 쳤거나 물놀이하다가 그렇다더군..

그다음으로는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갔는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동근이의 오줌싸는 소리 및 세기만큼 우람차더라. 최근에 비가 허벌나게 많이 와서 그렇겠지..

공기도 경기도하고는 비교할 바가 아닐 정도로 맑고.. 기냥 콱 눌러앉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참았다.

마지막으로 방동약수터에 갔는데,, 물맛이 맹물+탄산수+철분맛의 이상야리끼리하고 표현을 잘 못할 정도더라. 물론 맛이 없다는 뜻이지..

저녁 6시쯤 안산을 향해 출발을 했는데,, 그야말로 지옥길이더라. 44번 및 6번국도(인제-홍천-양평-양수리-미사리) 에 꽉 들어찬 수많은 차량들로 인해 죽는줄 알았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10분..

마누라 말로는 강원도 인제부근에 1박 2일로 놀러갔다오는 가족이 과연 몇명이 있겠냐고 반문하더군.. 찻길때문에 무지하게 고생했다.

하지만 짧은 일정이지만 꽤 추억에 남는 여행이더라.

친구여러분들도 시간이 나면 한번 가봐도 후회는 안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나는 다음주 홍콩/중국 출장갈 예정이다.

개잡부같은 관리총괄 업무를 맡고 있지만, 무역업무때문에 그나마 살 맛이 나는 것 같다.

회사를 확 때려치우고 해외시장을 개척할까나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만, 내 희망의 최대공약수를 찾느라 참고 있는 중이다.

근데,,, 중렬이는 왜 소식이 없냐? 걱정이 슬슬 되네.

무더위가 끝나가는 요즘 가족들 모두 건강에 유의해라. 

참고로 최근 우리가족 사진을 올린다.

안산에서 하리마오가.

[홍동근]

좋겠다. 형님은 오늘도 출근했다.

[성단경]

문디야 진작에 일좀하고 쉬지.. 농띠좀 그만 치라. 꼭 일안하는기 휴일날 일하고 연장수당 받아 가더라. 회사 말아먹게.. 이 행님은 내일 홍콩들렀다가 중국들어간다. 뭐 좋은 껀수없나하고 간다. 좋은 일 생기게 기도해봐라.

[수미니아빠]

잘 댕기 오고, 아니 벌써 댕기 왔나? 니는 여름에 옷을 다 벗고 있어도 괜찮겠네. 우리 집은 남자 1명에 여자 4명이라서 조심스럽다야. 나중에 우리도 인제 한 번 가 볼께. 내린천 래프팅은 동강 보다 더 괞찮을 랑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