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미술관을 나와서 바로 찾아간 곳이 산 로렌초 성당이다.
코시모 일 베키오부터 코시모 3세에 이르는 주요 메디치 가문이 묻혀 있는 곳.
메디치 가문의 본당이라고 한다.
393년에 축성 됐다고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주장 하는 곳 중의 하나.
1419년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 조반니 메디치)는 11세기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으로 성당 재건을 하는 자금 지원을 제공.
15세기 초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주도했든 필리포 브르넬레스키( 이 사람 소개를 나중에 따로 하자)가 이 작업을 하기로 의뢰 받았지만 그가 사망한 후에야 완공
구 성물 안치소는 브르넬레스키, 내부 장식과 조각상들응 도나텔로, 메디체아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은 마켈란젤로가 했다.
이 도서관 계단 설계가 아주 유명하고 나로서는 이것을 보는것이 주관광이었는데 금줄이 쳐지고 출입이 금지 돼 있더라
그기 가는 길에 이렇게 길바닥에 조야한 그림들 깔아놓고 관광객이 뒷걸을 치다 실수로 밟으면 이 청바지 입은 녀석에게 그날의 봉이 된다.
밟아서 그림을 못쓰게 만들었다고 엄청 비싼 값으로 그림을 사야 하기 때문.
법이 없는 천지.
당연히 경찰을 불러 시비를 가리면 되지만 관광객은 답사가 줄줄이 예약이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일로 예약시간을 놓치면 만사가 뒤틀리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주고 가야한다
관관객들은 이들을 "그림 도둑들"이라고 부른다
사실 꽃의 도시 피렌체 하면 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페렌체 두오모 성당,
우피치 미술관이다.
그런데 앞서 소개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여기 산로렌초 성당 역시 못지않게 중요한 곳이다.
성당 전체가 보이는 곳을 잡아서 찍었는데 역시 돔이 돋보인다
메디치 가문은 14~18세기 금융업 (오늘 날로 표현하면 악덕 고리대금 업자, 허기야 현대의 모든 은행이 이 개념 위에서 군림한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체제의 경제적 사회적 기능 또 한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 )에서 뛰어난 수완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피렌체 공화국과 널리 토스카나 공국의 실제적 지배자로 군림했다.
이런 가운데 문화, 예술을 보호하고 아끼는 한편 천재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정책을 발휘, 르네상스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꽃피운 가문이다.
이들 가문의 파란만장한 굴곡과 영욕의 세월들이 오늘 날 까지도 피렌체를 잘 투영시켜 주고 있다.
밖에서 보이는 돔의 내부 천정 무늬는 메디치 가문의 문장으로 보인다
교회 2층에는 메디치가 출신의 교황( 두 명 배출) 클레맨스 7세가 만든 메디치가 고문서를 모아두기 위해 설립한 '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이 있는데 1523년~1571년에 완성한 이 도서관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하고 건축한 것.
여기 올라가는 계단 설계가 아주 중요한데 막아놔서 못본게 아쉽다.
만년의 도나텔로가 제작한 청동 설교단.
이 가문의 성물들
성베드로 유물 흉상
메디치 가문의 지하 무덤
줄리아노 데 메디치의 무덤,
미켈란젤로 작품
페르디난도 2세 데 메디치 무덤.
아버지가 일찍 죽고 10살에 토스카나 대공위에 올랐는데 할머니와 어머니가 섭정, 18살 부터 친정을 펼치는데, 이성 보다는 동성애자로.
정치 능력은 부족했으나 온화한 인품.
1630년 이탈리아에 전염병이 창궐했을때 다른 귀족들은 도망가기 바빴는데 대공령을 지키고 질병치료에 노력.
특히 유명한 업적이,
어릴때 부터 과학을 좋아했든 그는 예술보다 과학계를 전폭 지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지지하고 후원했다.
천동설을 혁파하고 유명한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이단으로 몰려 파문을 당하고 종교재판에 참석하자 직접 재판에 참관도 했다.
후에 갈릴레이가 종신형을 받았다가 가택연금으로 감형을 받았을때 그를 피렌체로 데려가 연금을 주면서 연구를 지속토록 도와 준 일은 동성애의 비난을 능가한다
49년 집권 후 1670년 뇌졸증으로 사망.
중요한 그림을 빠뜨릴뻔 했네요
산로렌초 성당 방문시 봐야할 몇 가지 중 하나 (도나텔로 청동설교단. 라울렌치아나 도서관, 필리피노 리피의 수태고지 성화.)
천사가 사뿐히 내려와 멀쩡한 처녀한테 수태를 했다고 알려주는 장면을 묘사
이 수태고지 성화는 많은 사람들이 그렸다.
이걸 찾느나고 시간 걸림
오늘은 하루 연가 내고 휴식하면서 새벽에 운동 후 올렸는데 이번 주는 설악산 등산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