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후기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정모 ＜동물해방＞ 모임후기

[애몽이]

2023년 책풍경 독서동아리 운영일지
일 시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 19 : 00 ~ 21 : 00 )	장 소	김해도서관 구지봉실
참여 인원	총11명(남자:4명/여자:7명) LALA, 가랑비, 애몽, 바다맘, 바신, 시카, 해피데이, 어치, 다솜, 러너, 와이
선정 도서	피터 싱어<동물해방>
내 용	소감 및 인상적인 부분, 종차별주의에 대한 생각은? -LALA : 저자의 논리에 따르면 성차별에 반대하면 종차별도 반대해야 한다. 충격적이었다. -와이 : 종차별을 성차별, 인종차별 등과 동일 선상에서 봐도 되는지 의문이다. -러너 : 의식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의식, 인식을 판단할 수 있을까 -다솜 : 어차피 피할 수 없고, 안할 수 없다면 모르고 싶다. 아우슈비츠나 마루타 같은 인간실험처럼 동물실험 역시 모르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가 참 이기적이라 생각한다. 어느날 어린이날이 제정되고 아동을 대하는 인식이 바뀌었듯이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몇 세대가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애몽 : 인간과 동물의 종차별을 논하는 과정에서 그 논거를 인종, 성별, 지적 능력, 장애 등 인간이란 종 안에서 찾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종차별주의에 반대한다면 인간처럼 어떠한 동물도 사고팔아서는 안 되고, 어떠한 동물도 죽이면 안 되는데 우리가 그럴 수 있는가? 인간, 동물, 식물, AI 등 각각의 범주는 분리해서 그 안에서 맞는 기준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종차별주의에 반대하기보다 종분리주의를 취하고 싶다. -가랑비 : 종차이주의, 차별이 아니라 엄연히 존재하는 종의 차이는 인정해야 하지 않나 -어치 : 이 책은 살해가 아니라 고통에 대한 이야기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행하는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에게 동물실험은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기에 무분별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점차 공개되고 있으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피데이 : 종차별을 해선 안 된다는 것에 부정할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책을 읽은 나조차도 오늘 어떤 고기로 맛있는 저녁을 먹을지 고민한다. 그런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차라리 모든 사육장을 없애고, 육식을 하면 벌금을 내게 하든지, 사육하게 해주고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괴롭다. 사람의 욕구와 함께 가는 게 어렵다면 사람의 욕구가 더 우선되어야 하지 않나. 이렇듯 이 책 하나로 모든 게 바뀌진 않는다. -시카 : 종차별주의를 논하는 이 책은 포유류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데 이후에 어류나 식물 등 그 끝은 무엇일까? 어디까지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 차별에 대한 모든 것을 반대한다면 애국심, 국가주의 등도 사라져야할 것이다. 우리는 차별, 자유, 평등 등의 가치에 두루뭉술하게 합의하고 있을 뿐 디테일하게는 합의된 관점이 없다. 동물권을 올리면 인권은 하락한다고 생각한다. 가뜩이나 우리는 안정된 사회를 위해 본능을 억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동물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의무가 늘어나고 그것을 행하지 않을 때 처벌을 감수해야하는 사회가 되었다. 비건 역시 지금은 소수이지만 그들의 힘이 커져 다수가 되면 그들 역시 다른 소수에게 강요하게 된다. 그것은 타당한가. 요즘처럼 각자의 욕구가 존중받는 세상에 왜 저자는 욕구, 욕망, 가치 등에 차등을 두는가. -바신 : 어느 곳이나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는 존재하고 자신이 속한 쪽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데 같은 선상에 둬도 될까? 종차별주의를 고통과 연결한 강렬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저자는 결국엔 모든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까지는 설득되진 않는다. -바다맘 :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식물분야에서 식물의 뿌리는 인간의 뇌의 역할을 한다는데 그럼 식물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차별을 반대하는 기본적인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동일한 입장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각자만의 생존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건의 사항	다음 달 정모는 간단하게 책풍경14주년 행사 후 진행됩니다.
다음 일정	◎ 일 시 :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장편읽기 ◎ 토론도서 : 박경리 <토지11>,<토지12>

[바신]

늘 감사합니다 ^^

[해피데이]

편하지 않았던 책이었지만 의미있는 시간었습니다

[바다맘]

만약에 정모후 기록이 없다면
오래 기억하지 못할거예요
찰떡 같은 후기 감사합니다^^

[러너]

우리 애몽이님 일목요연하게 정모 후기를 정리 잘 하셨네요.
너무나 좋은 책을 추천해주셔서 읽을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공지부터 문자, 후기까지 넘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