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막 10:32-52 / 죽으러 오신 예수님

[강순욱]

2024년 6월 30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막 10:32-52 / 죽으러 오신 예수님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을 마술사로 알았습니다. 물위를 걸으시고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시니 이런 신기한 마술을 부리는 자가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또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의사로 알았습니다. 나병환자, 못 걷는 사람, 맹인, 심지어 죽은 사람까지 예수님은 치료해주시고, 살려주셨으니 예수님은 의사 예수였습니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좋은 교사로 알았습니다. 당시 유대인을 가르치는 사람을 랍비라 칭했습니다. 말씀 구절구절이 큰 깨우침을 주니 이러한 선생님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만날 때 ‘랍비여’, ‘선한 선생이여’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정치 지도자로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위대한 정치지도자로 예수님을 따라다니게 되었고,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 곧 혁명이 일어나리라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세상에 무엇을 하러 오셨을까요? 마술사, 의사, 교사, 정치지도자...?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태복음 22:29)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죽으러 왔노라.”

요한복음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마가복음 16장 가운데 가장 중심장이 되는 8장, 9장, 10장 각 장마다 예수님은 자신이 죽으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1차 수난 예고 8:27-33(31절)

29절에서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니다. 이렇게 제대로 고백하자 인자가 세상에 오신 목적이 있으니 “많은 고난을 받다가 죽을 것이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 할렐루야! 예수님을 제대로 고백한 이에게 하늘의 비밀을 계시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으러 오신 것이다.

2차 수난예고 9:30-32(31절)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너희들은 나를 마술사나 퇴마사로 여기지 말라. 나는 너희를 위하여 죽으러 왔노라. 아멘.

3차 수난예고 10:32-33(33절)

지난 주 10장 전반부에서 우리는 보았습니다. 세상은 섹스, 권력, 돈이 지배하고 있다고... 이 영의 장애물을 넘어선 자에게 예수님은 복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인자를 능욕하고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나는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영안이 열려야합니다. 섹스, 권력, 돈에 눈먼 자는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혼의 생명에서 알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각 장마다 기적이 일어나는데 8장에서는 벳새다 맹인의 눈을 고쳐주시고, 9장에서는 말 못하는 아이를 고쳐주십니다. 말을 못한다는 것은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10장에서는 맹인 바디매오가 눈을 떴습니다. 진리는 귀가 열리고 눈이 뜨여야지만 알 수 있는 세계입니다. 들어도 듣지 못하며, 보아도 보지 못하는 육적 세계에 머무른 이들은 도통 알아듣지 못하는 비밀한 세계인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이 영의 세계에 눈이 뜨여져서 하나님의 영광의 세계 안에서 공급과 보호와 만족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33-3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을 것이나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 살아나려면(부활하시려면) 먼저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죽으러 오신 것입니다.

1. 이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 죄를 위한 제물

이사야 53: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2.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2: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여기서 법 없는 자들이란 법 없어도 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법한 자 즉 악한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세력이 얼마나 악한지 그리고 예수님을 죽일 모의를 이미 끝내고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 다 아셨습니다. 그러나 이미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나님의 뜻)하셨기 때문에 그들에게 넘기셨다는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이 계획과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순종을 보여주셨습니다.

빌립보서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사람이셨습니다. 신성이 아닌 인성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예수님이 당하실 고난과 죽음은 인간이 받아야할 고통 중 최고의 고통이요 십자가에 내걸리는 비참한 죽음입니다. 모든 것을 이미 아시는 주님께서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리하여 겟세마네 동산에서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 26:39)라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시면서 결국 하나님의 뜻에 목숨을 바쳐 순명하셨습니다.

세상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하나님의 뜻에 목숨바쳐 순종하신 예수님...

1. 예수님은 죽음을 통해 부활 안에서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누가복음 24:25-26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땅끝까지 구원받은 백성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 12:23-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3. 예수님은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수치를 가볍게 여기셨습니다.

히브리서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님을 하늘로 높여 하나님 오른편에 앉히셨으며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으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셨습니다.

빌립보서 2:9-11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사람에게는 누구나 잘되고 싶고, 남보다 높아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야망이 있습니다. 3년간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도 이를 부인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세베대의 아들들이었던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좌우편에 앉기를 구했고 이를 알았던 다른 제자들이 난리가 난 것입니다. 자기들이 더 공로가 많다고... 이렇게 예수님을 마술사, 의사, 교사, 정치지도자로 알았다면 깊은 복음의 비밀에 눈뜨지 못할 것입니다. 눈멂이 있는 곳에 어둠이 있으며, 어둠이 있는 곳에 죄와 사망이 있는 것입니다.

5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영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겉옷을 내버려야 합니다.

오히려 이미 나는 2천년 전에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고 선포합시다.

로마서 6: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이러면 나의 인생은 없어지고, 나란 사람의 의미는 아무것도 아니며, 예수공장에서 찍어낸 로봇과 같이 인생 살 것 같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십자가에 순명하셔서 결국 인류구원의 대업을 이루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예수님과 이제 같은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토록 예고하신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참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내 속의 세포 세포마다 본질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뱀의 생명이 죽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허울뿐인 종교생활에 불과합니다. 기복종교도 이런 기복종교가 없습니다. 남(예수) 죽여 놓고 나 잘되고... 이거하자고 예수님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듯이 나도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함께 죽고 주 예수님의 생명으로 부활에 참여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모든 자아를 믿음으로 십자가에 못 박고 나는 이미 죽은 줄 여기십시오. 그리고 믿음으로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여 주 예수님의 생명 가운데 거하는 자는 죄사함의 은총만이 아니라 천국 생명이 함께 함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만족이 충만한 복된 인생이 되리라 믿습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