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의 소요유(消遙遊)
노자의 무위자연과 통하는 장자(莊子)의 소요유(消遙遊)를 소개합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인 장자가 강조한 ‘자유로운 정신’으로 마음이 가는대로 이리저리 자유롭게 거닐면서 살아가는 삶을 뜻합니다.
장자(莊子)의 소요유(消遙遊)를 좀더 쉽게 알아볼까요?
‘나’를 버리면 정말 행복해질까요?
우리가 어떤 작은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주위의 어른이나 현명한 분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가정을 해볼까요?
그들은 더 넓은 관점에서 내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바라보며, 내가 보지 못했던 더 큰 원인들을 찾아내어 결국 내가 붙잡고 있었던 문제들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 주지요.
즉, 우리가 갖고 있는 마음의 고통이라는 것은 나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편협한 시각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더 큰 시각으로 바라보면 자신의 문제가 보잘것 없어지고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와 유사한 개념이 장자(莊子)의 소요유(消遙遊)입니다.
‘소요유(消遙遊)’란 마음이 가는대로 이리저리 자유롭게 거닐면서 풍취를 즐기는 삶을 말하는데요. 장자는 육체나 사회의 관습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나의 정신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초월적인 관점을 갖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월적 관점을 가지고 세계를 바라보면, 세속에서 강조하던 보편적인 진리나 가치 기준들은 그 의미를 잃게 되지요.
억지로 규제를 하거나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꾸밈없는 자연의 상태로 돌아갈 때 인간은 비로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집착을 버리고 정신을 활짝 열어 놓으면, 차별도 대립도 없는 자연의 그 무한한 자연스러움과 조화를 이룰수 있다는 것이 장자의 생각이랍니다.
장자(莊子)의 소요유(消遙遊)는 요~
유한한 인간의 관점을 벗어나 무한한 정신 공간에서의 자유를 중시했던 장자는 그의 저서 <장자>에서 이러한 사상을 잘 드러내고 있답니다.
‘소요유’에는 “아침나절에만 사는 하루살이 버섯은 그믐과 초승에 대해 알지 못하고, 쓰르라미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 하니,이것들은 수명이 짧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말은 눈앞의 현실에만 매달린다면 우리 역시 하루살이 버섯과 쓰르라미의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는 뜻이랍니다.
집착을 버리고 정신을 활짝 연다면 마음이 편안해 질겁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강에 비춰 반짝이는 별처럼’ 中에서]
<후레쉬팩토리 '붓 가는대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