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성봉에서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며....

[하회탈]

일시=2011년 8월 21일

산행지=충남 금산 성봉(648m) (구룡산악회의 정기산행)

산행코스=구석리 징검다리~십이폭포~좌측능선~신동봉~성봉~무자치골~구석마을(5시간)

                                                          성봉 지도

성봉은 몇해전에 두어 번 올라 본 산이다. 그 때는 산행객들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등산객들이

떼로 오른다. 주차 시설도 없는 도로가에 대형버스가 어림잡아 30여대가 주차되어 있으니...

암튼 징검다리에서 부터 줄지어 오르는 행렬 때문에 십이폭포를 지나자 마자 왼쪽의 지능선을

택해 올랐다.

어휴~인파가 많이 몰리는 산은 정말 싫어욤! 이건 뭐 유원지도 아니고...

게다가 승용차까지 좋은자리를 선점할려고 도랑을 건너간다.

도라지꽃도 한창이다. 벌써 씨앗이 여물고 있으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다. 거기다 오랜만에 날씨가 화창하게 개어 산정에서의 멋진 조망을 기대해 본다.

운지버섯 같기도 하구...

노랑망태버섯이 절정의 자태를 뽐낸다. 쌍둥이라고 해둔다.

노~랑 털실로 정교하게 짠듯한 버섯의 외피가 아름답다. 자연이 빚은 멋진 작품이다...

영지버섯~

서쪽으로 하늘금을 이룬 대둔산이 병풍을 두른듯한 모습을 보이며 다가온다.

무자치골~

산에 비해서 폭포들이 아름다운 무자치골의 와폭~

산행지를 벗어나서 한적한 시골 정자나무 아래서 가진 마무리 장소에서의 푸짐한 상차림~

정말 배가 터지는줄 알았슈~~~~~ 으음~ 김치만 곁들이면 금상첨화일텐데... ^^;;

한결 높아진 하늘을 배경으로 버들강아지들이 산들바람에 하늘거린다....

충남 금산에 있는 성봉, 몇해전만 하더라도 찾는이가 많지 않았던 산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 산이 지닌

아름다운 계곡에 반해 찾는이들이 많아져 이제는 명산의 반열에 드는 산이 되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혼잡한게 흠이다.

입구에서 부터 줄지어 오르는 인파의 홍수에 시달리는게 싫어 길도 제대로 없는 거친 능선을 택해

오르니 역시 조용한데다 조망도 굿이다. 오랜만에 거침없는 조망을 즐기며 호젓하게 가다 신동봉을

만나면서 부터 다시 줄지어선 등산객들을 만나고 말았지만...

그러나 하산길에 여름산행지로서 최적인 성봉의 무자치골을 내려오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기도

한 산행이었다....

이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아직도 비가 자주 내리고 있지만 이제 곧 우리나라 특유의 가을 날씨

속에 쾌적한 산행을 즐길 때가 온것같다...

여름이여 아듀.....

[뫼들]

아하 그날 구룡을 따라 성봉을 답사하고 온 모양이지요
성치산을 거치지 않고 간단스키 코스로
78년전만 해도 한적한 곳이었는데 저 많은 인파를 보니 격세지감
그래도 여름철 가벼운 계곡 산행지로는 무난할듯 교류산행 수고많았수^&^

[전석봉]

정자나무 아래서 도야기 고기하고 푸짐한 상차림에 군침이 꿀꺽꿀꺽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