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12월말부터 열릴 저희 연구소 전시회 중 세미나에 쓸만한 영상들을 이것저것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어제 녹화했던 이 Silent Hunter 3 영상입니다. 기상이 매우 좋은 한낮에 상선 4척과 구축함 1척으로 구성된 작은 선단을 제가 지휘하는 Type 9B 유보트로 공격하여 유조선 1척과 화물선 2척을 격침시켜 총 18344톤의 전과를 기록한 내용입니다.
사실 1940년 5월이라 구축함에 ASDIC도 없어서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그저 수중속도가 느려서 배터리를 20% 남을때까지 방전시켜야했던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습니다.
1시간이 넘는 분량인데 30분으로 잘라냈습니다. 다만, 세미나때는 이걸 그대로 보여드리기보다는 자료화면삼아 잘라다쓸거 같네요.
1) 정보부가 좌표와 기타사항들을 건네줘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육안으로 접촉.
2) 수상에서 기관 앞으로 고속으로 앞지름각을 크게 준뒤에, 대강 6천미터쯤에서 잠망경심도로 잠항 및 모터 앞으로 고속을 유지.
3) 드문드문 잠망경을 내밀면서 표적과 1500m 정도로 가까워졌을때 전후방 어뢰 6발 모두 발사. 각각 2발과 1발 명중. 그리고 긴급히 120m까지 잠항.
4) 잠항한채로 어뢰 재장전. 잠깐 잠망경심도 나와서 대파된 상선 1척을 어뢰 1발로 마무리. 120m 잠항.
5) 전후방 어뢰 6발 모두 장전한뒤 거리를 이격한 상태에서 부상하여 기관 앞으로 고속을 유지하여 앞지름각을 확보하려 시도했으나, 구축함에게 발각당해 다시 잠항.
6) 구축함을 떨쳐내고 드문드문 잠망경심도로 올라와 남은 상선들의 위치를 잠망경으로 재가면서, 모터 앞으로 고속을 유지해 앞지름각을 확보하는데 성공.
7) 표적 3척과 대략 1500m 거리에서 전후방 어뢰 6발 발사. 2척의 상선을 추가로 격침시키고 1척은 아슬아슬하게 빗맞춤. 교전 종료. BdU에 보고.
https://youtu.be/xn-Dz4peq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