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천상업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오늘 좀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한 6교시쯤이었나? 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롯데,17일 등교거부와 관련하여 조사해갔습니다.
아니 이건 괜찮습니다.
그러나 종례시간에 하시는말이 큽니다.
우리들보고 롯데같은곳 비방하는글..
17일 등교거부같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라고....
그리고 촛불집회같은데 나가지말라고....
제가 물어봤죠! 왜 촛불집회 가지마요? 하니까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그딴데 나가서 뭐하는데" 이러십니다..
저희는 과연 선생님 말씀처럼 그런 집회같은곳을 가면 안될까요?
그말을 들은뒤 우리 학교도 썩었구나...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댓글 ,,,쩜쩜쩜이네요...그 선생님께서는 대한민국 군민이 아닌듯 싶으지요...
교육의 뿌리부터가 썩었다는 건 바로 이런 겁니다. 시민으로서 스스로의 권리를 찾으려는 행위가 무의미하다고 가르치는 게 과연 올바른 일인지 교육자 스스로 반성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게 만든 것은 분명 어른들의 잘못이고 책임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조차 제자들 대신 먼저 나사지 못할 망정 권위만 내세우는 사람이 진정한 스승이 될 수 있는지, 그런 사람의 가르침이 결국 누구를 위한 일인지 먼저 물어야 할 일입니다.
광우병 광우병 하면서 정작 먼나라 애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만히 있다보면 알아서 잘되겠지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는 어머니가 "쇠고기 조심해라, 의료민영화도 문제다, 하지만 넌 시위같은데 참가하지 말아라" 이러셨답니다. 가만히 있으면 다 해결 된답니까?그선생님꼐 묻고싶군요. 아주 작은 힘이라도 모이면 큰힘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5/17 등교거부하자는 문자메세지 받은사람을 조사했는데요. 절대 나가지 말라고하네요. 하아 .. 어째야할지..
이제야말로 옛날의 419혁명을 고등학생들이 일으켰듯이 교육독재에 맞서 싸워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해주세요. 저는 싸우다가 멋지게 전사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저는 똥싸는 기계같은 삶을 거부합니다.
참 암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