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참 많은 절대가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제 안에 절대가 많이 없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가장 큰 부분이 벌레에 대한 부분이에요.
사실 이 지점에서(내가 싫어하는 벌레를 하나님이 보시기 좋았다고 하는 지점 말이죠.) 저는 제 믿음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거든요.. 내가 누구를 믿고 있는 거지...? 라고 말이죠. 내가 싫어하는 벌레를 하나님도 같이 싫어했으면 좋겠는데... 보시기에 좋았....다니요..ㅠ 오랬동안 그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어요.
그런데 흙과 가까이 살다보니 자연스레 벌레를 많이 접하게 되요. 처음 지네가 집에 나왔을 때는 엉엉울며 전화를 걸었답니다.ㅋㅋ
지금은 그래도 벌레를 혐오하는 마음은 없고 보내주기도 하고 용기를 내어 잡아 놓아주기도 한답니다.(물론 도구는 이용해요..ㅋㅋㅋ)
벌레를 혐오하는 절대가 무너졌더라구요.
그러고보면 매일 부활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첫댓글 전아직...거미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벌레가 날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벌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우릴 힘들게 하지요.
벨레는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저답게 살고 있을 뿐이에요.
(오해는 마시길 벌레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방비하는 것은 벌레와 우리 모두를 위하는 일입니다)
벌레를 혐오해서 죽이는 것과 벌레를 위해서 방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선택이에요.
이와 만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날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 대한 우리의 생각이 문제임을 아는 것이 공부의 시작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돈에 대한 우리의 생각
편리한 것은 언제나 좋다는 우리의 생각
따뜻한 건 좋고 추운 건 싫다는 우리의 생각
이별에 대한 우리의 생각
날씨에 대한 우리의 생각
외모에 대한 우리의 생각
....
이 생각들(절대)이 하나씩 무너질 때 점점 자유에 눈 뜨게 됩니다.
오직 모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