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천교육원 목요일 오후반 1주차 후기
(편안한 글쓰기를 위해 평어(반말)체를 사용했습니다.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나는 명리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왕초보다. 명리학을 배우면 재밌을 것 같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 같은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다. 그러던중 우연찮게 친구에게 소개받고 무료강좌를 듣게 되었다. 뒤돌아서면 까먹는 요즘의 나에 대한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을 갖고 교육장을 갔다. 교육장에 들어서니 정면에 서 계시는 선생님. '음 예체능 계열의 복장(?). 예사롭지 않은 분이겠군'라는 생각이 들었다(오히려 생활한복이었으면 그럴려니 했을지도... ^^).
간단하게 선생님과 학생들의 자기소개.
그리고... 앗 테스트!!!
20대에 영어회화 배울 때 말고 별로 해본 적이 없는 레벨테스트를 이 나이에 하다니... 겁나 긴장, 문제지를 받으니 처음 두 문제 10천간 12지지 말곤 죄다 낯선 문장들... 게다가 기본상식인 10천간도 긴장해선지 중간이 기억이 잘 안난다(컥...). 선생님은 괜찮다고 아는 것만 쓰라는데 에궁 이런 망신이... 암튼 이렇게 첫 수업은 시작되었다.
다음은 첫수업의 핵심인 음양에 대해 요약해봤다.
음양오행의 원리는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학문이다.
[주역]에 이르기를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 도(道)가 움직일 때는 한 번은 음(陰)의 운동을 하고 한 번은 양(陽)의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겨울에 땅에 떨어진 호도의 주름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얼고(양) 녹는(음) 게 반복되면 틈이 생기고 그 틈을 통해 싹이 틀 수 있다(도). 또는 왼발을 양이라 가정하고 오른 발을 음이라 하면 음양을 반복해서 앞으로 나간다(도)
[자평진전]에서는 "천지에는 기(氣)가 있을 따름이다.", "다만 하나의 기가 동(動)과 정(靜)이 있어서 음양(陰陽)으로 나뉘는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음양의 논리는 단지 물질적이고 공간적인 측면으로 분리하여 암기하기 보다는 기운적인 측면으로 이해를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무한 확장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일정한 법칙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다. 그중에 자연의 법칙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시간이며, 이 시간의 역사에서 일정한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연구하며 변화를 관찰하는 것, 그 일정한 법칙과 변화를 보이는 자연에서 운동성을 관찰하고 그것을 인간의 운명에 대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을 발견한 것이 명리학이다.
음양에 대한 정확한 의미나 기운을 안다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음양과 오행의 관계 그리고 천간과 지지와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연관성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한다. 음양이 오행으로 분화가 되고 오행이 천간과 지지로 분화가 되는 모든 과정도 함께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께서 쉽게, 그리고 개념을 잘 잡아주시면서 수업은 진행되었고 어느덧 첫 수업이 끝났다. 그결과 왕초보인 내가 첫 수업 한 번에 월인천강新사주학 '음양'에 대해 이렇게 핵심만을 요약할 수 있었다... 강사인 유수선생님의 심오한 내공(?)이 느껴진다~~(f^^ ㅎㅎ)
숙제 : 오장/육부, 배/등 을 음양으로 구분.
- 오장/육부 : 정/동으로 보면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오장(간장, 심장, 폐장, 신장, 비장)이 음이고 움직임이 활발한 육부(대장, 소장, 위, 쓸개, 방광, 삼초)가 양으로 볼수 있다.
한편 사전적인 의미에 오장은 마음을 쓰는 본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한의학에서 오장(五臟)이란 내부가 충실한 것을, 육부란 반대로 공허한 것을 일컫는다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본새', '충실한 것'에 주목하면 오장이 양, 육부가 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배/등 : 일견 등은 움직임이 없고 배는 숨쉬면서 움직임이 있으므로 등이 음, 배가 양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책의 내용중에 음은 안에 있으면서 양의 보호를 받고 양은 밖에 있으면서 음의 부림을 받는다는 표현(특히 고슴도치를 연상하면)으로 보면 배가 음이고 등이 양인 듯 하다.
후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약이나 숙제부분에서 틀리거나 다른 것에 대해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 바랍니다~~
ps 역쉬 후기는 즉시 써야... ㅡ,.ㅡ
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교육을 받고 후기를 쓰면 복습 차원이 되더군요
점점 더 우리가 접했던 무심한 일상이 역학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쭈~~욱 한번 공부해 보세요 고맙습니다~~
저두 아무것도 쓸줄몰랐습니다
한자 그 자체를 아예 몰랐는데
지금은 한자는 씁니더 ㅎㅎ
열심히 합시다 ^^
친구님~~~~?^^
이렇게 꼼꼼하게 쓰려고 2차 수업 전날 1차 후기를 올리셨군요....정말 눈빠지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이렇게 말한다고 "어디 담에 두고 보자~~" 이러고 벼르지는 마시고~~^^
후기보니 다시 기억을 더듬을 수 있어서 좋네요...특히 숙제 부분이 암담했는데 아주 세밀하게 설명해줘서 고맙습니다.
모든 사물에 음/양이 있다는 걸 지난 첫수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곧 돌아올 두번째 수업에선 무엇을 배우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
헉~`현재의 나보다 깊은 내공이~~저는 첫시험에 2문제 답만 그것도 한글로~~
이제는 세월이 흘러 ~ 깊은 내공을 습득 중입니다~~
크게 되실분 같아요 ~~도전~~도전~`
도사자질이 충분하십니다 ^^
꾸준히 절차대로 차근차근 순리대로
조급해하시지마시고 지금처럼~^^
좋은 인연입니다
크게 쓸 제목은 떡잎부터 다르더니, 첫 수업 후기에 감탄하나이다
오장이 음. 육부가 양이라
세상만사 음덕으로 태어나듯이
오장 기능이 생명의 바로미터입니다
생사구분이
숨 쉬는가 열이 있는가 맥박뛰는가 즉, 폐 호흡. 심장박동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음기가 넘칠 때 그만큼 활달한 양기 발현되고 거꾸로 운동을 통해 양기 섭양하면 음기가 편안하겠구나 라고 추론해봅니다
선생님 덕분에 또 궁리해보아
매우 기쁜 마음 전하옵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성학하시어 좋은 결실 거두시길 빕니다.()
많은 발전있으시길 ,,, ^^
잘 읽었습니다. 혜경님 !
혜경님!!
쉽게 이해되도록 잘 정리된 후기!! 멋지십니다. ㅎ ㅎ
저도 유수님의 첫강의를 듣고 왕초자인 내가 이 어려운 수업을 잘 할수있을까? 하는 첫 수업의 두려움을 유수님의유머와 해석으로
그래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나름(?) 고수가 되볼까하는 기대심이 들게했습니다.
그리고 첫수업에서 만난 멋진 혜경님(남자분이심) 모습과 예쁜 지윤님의 모습도 공부의지에 플러스 플러스...
목요일 공부친구들!! 그리고 멋지고 훌륭한 강의를 해주실 유수님~~ 저만 잘 따라하면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수업에 열중 하시고 잘 쓰셨네요.
열공 하세요.
응원 합니다.
즐탁동시로 고고~~~~
여러 님들의 댓글과 응원 고맙습니다~^^ 특히 청해님의 '세상만사 음덕으로 태어나듯이 오장 기능이 생명의 바로미터입니다... ' 주석이 새로 알고 음미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부분이 새로 알게 된 것이겠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후기를 보니 예습과 복습으로 잘 다듬어서 공부를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