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영취산[靈鷲山] 산행(262회)★
☆ 산 행 지 : 경남 함양 영취산(1,075.6m)
☆ 산행시간 : 4시간 30분(8.0km)
☆ 산 행 일 : 2018년 06월 09일 토요일
☆ 산행코스 : *A코스:장수무령고개-영취산-민령갈림길-덕움봉-극락바위
894봉-헬기장-제산봉-갈림길-상부전마을(약8.0km)
*B코스:자율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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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영취산[靈鷲山]안내★
[개요]
높이 : 1075.6m
위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특징, 볼거리]
영취산은 백두대간종주코스 지도에는 표시되지만 웬만한 지도에 표시되지않는다. 영취산(1075.6m)은 백두 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함양의 진산인 백운산에서 백두대간이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거치는 산이다. 영취산 정상에는 정상표지목이 있고 사위조망은 북으로 남덕유산이, 서쪽으로 장안산이,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신령령(靈), 독수리취(鷲)를 쓰고 있다. 영취산은 고대 인도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사성(王舍城)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無量壽經)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를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의 걸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백두산 병사봉(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백두대간은 1정간 13정맥을 우리 땅 곳곳으로 갈래칩니다. 13정맥은 우리나라의 큰 강들을 흘러 보냅니다. 이번 산행의 시작점인 무령고개와 영취산은 3개의 정맥이 분기하고 강이 시작하는 시원샘을 품고 있습니다.
무령고개에서 이어진 금남호남정맥 장안산 자락에는 금강의 발원샘인 뜬봉샘이 비단강으로 물줄기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한강, 낙동강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큰 강인 금강도 뜬봉샘에서 샘물이 솟아나와 천 리(397,25km)나 되는 긴긴 강줄기로 이어집니다.
근처의 수분재는 금강과 섬진강의 물줄기를 가르는 고개입니다. 또한 팔공산 자락에는 데미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데미샘은 3개도 10개 시·군에 걸쳐 218.6㎞를 흐르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긴 강인 섬진강의 발원지입니다.
강의 시원이 되는 발원샘을 두 개나 품고 있는 금남호남정맥의 마루금인 무령고개에서 영취산을 향해 산으로 들어갑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영취산은 아주 중요한 봉우리입니다. 13정맥 중 3개의 정맥을 가지친 중요한 지점입니다. 또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영취산에 닿으면 그 흐르는 방향에 따라 3개의 큰 강으로 흘러듭니다.
북쪽인 장수군과 진안군 쪽으로 흐르는 빗물은 금강 하구를 향하여 천리 물길여행을 시작합니다. 서남쪽 장수군 지지계곡으로 흐르는 빗물은 호남의 내륙지역을 휘돌아 하동과 광양을 끼고 돌아 남해에서 그 여정을 마칩니다. 동남쪽 함양으로 흘러든 빗물을 지리산자락을 휘돌아 가며 낙동강과 만나 부산 다대포 앞바다로 먼 여정을 떠납니다. 영취산에 내린 빗물들은 서로 헤어져 남녘땅을 휘돌아 내륙의 생태계에 풍부한 물을 선사하고 바다로 흘러갑니다.
[부전계곡]
함양에는 함양 서상면과 장수 장계면을 잇는 또 하나의 고갯마루가 있다. 일명 고사리재이다. 이 고사리재의 들머리는 서상면 부전계곡. 함양의 내로라하는 용추계곡이나 화림동계곡에 비해 지명도는 낮지만 아직 원시적 체취가 묻어나는 때묻지 않은 숨은 계곡이다.
부전계곡은 조선 후기의 학자 부계 전병순(1816~1890)이 은거하고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기도 하다. 부계정사라는 옛 집이 그대로 있다. 노론 성리학자인 전병순은 평생을 함양에서 지낸 재야학자이다. 그는 위정척사(衛正斥邪)와 존화양이(尊華攘夷)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여, 훗날을 도모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고 한다.
삼국시대 땐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였던 이 육십령은 이후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26번 국도로 오랜 기간 적지 않은 차량 행렬이 줄을 이었지만 수년 전 개통된 대전~진주 고속도로에 의해 백두대간 깃대봉 아래로 육십령터널이 뚫리면서 이 길도 옛길 아닌 옛길이 돼 버린 지 오래다. 여기까진 널리 알려진 사실.
해발 730m의 이 육십령은 산꾼들에게는 백두대간 남덕유에서 뻗어내려온 할미봉과 남쪽의 깃대봉 영취산을 잇는 경유지이며 민초들에겐 선비의 고장 함양땅과 호남의 오지 장수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였다.
첫댓글 등반대장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수고하셨습니다.
회원님과 동호회원님 6월산에 많은 참여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