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소설은
11월 22일이나 23일쯤 닿는 절기입니다.
겨울이 되는 입동과 눈이 가장 많이 오는 대설 사이에 있는 소설에는
바람이 불고 추워져 살얼음이 얼고 땅도 얼기 시작합니다.
마치 한 겹 비닐을 덮은 듯이 투명하고 맑은 살얼음은
누가 일부러 물 위에 유리판을 올려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며칠 몹시 춥더니 전국의 호수가 살얼음이 얼었다는 제보가 올라옵니다.
천수만 농경지에도 살얼음이 얼어
철새들이 얼음을 깨고 먹이를 찾습니다.
백두산 천지는 9월 말쯤 대기 온도 -2.8도가 되면 언다고 하는데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저 얼음이 얼고 늦게 녹는답니다.
중국에는 겨울철 건강 운동 중 얼음 수영이 유명합니다.
살얼음이 얼면 그 얼음을 걷어 내고 찬물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님은 어떤 겨울을 지내고 계십니까?
아무쪼록 무탈하고 건강하십시오.
독감이나 코로나가 님에게서 비껴가길 바라겠습니다.
아직은 한참 남은 겨울의 긴 나날에
때로 살얼음과 밥알이 동동 뜬 전통 음료 식혜 한 사발 마시면서
한 해도 참 열심히 살았다 자신을 다독여 주고,
소중한 가족과 정답게 대화하며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우리 하나님이 님에게 평탄하고 따뜻한 삶 주시길 기도합니다.
(사무엘하 22: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2023년 12월 첫째주에
복음과성령교회
담임목사 강금성
첫댓글 양평 흑천에도 살얼음이 있었습니다.
살얼음 같은 인생 길을 걸어갈 때마다 나를 안전하게 붙드시고,
따뜻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감사하고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