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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윤리 교육 연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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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오개념? 2018학년도 6평 윤리와 사상 5번 문제 3번선지
힉스 추천 0 조회 181 17.06.15 23:26 댓글 2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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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06.15 23:27

    첫댓글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학생이 올린 글의 일부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들어보고 싶네요. 그 게시판에서는 제가 댓글을 달기는 했습니다만

  • 17.06.16 13:06

    에링턴 서양윤리학사 236p 중세윤리설에 에링턴이 원전을 인용한 문구 입니다. "자연법은 이성의 명령이며, 신의 마음으로부터 발산된 것이며, 우리의 자연적 성향에 반영되어 있는 것이며, 인간의 이성에 의해서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법을 이성의 명령으로 볼 수 있으나

    자연법을 신의 명령을 인간이 이성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에링턴 인용에서 '이성의 명령'을 '인간의 이성'의 명령으로 볼 수 있는지는 약간 미묘해보입니다.

  • 작성자 17.06.16 14:47

    위에 소개된 3명의 인강강사 중에는 완전히 뻘소리 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대성마이맥) 이건 그냥 무시해버리면 될 것이고, 문제는 선지의 '자연법이 인간 이성의 명령'이라는 대목입니다. 논리적으로 안 맞거든요. 아퀴나스 원전을 확인해보아야 하는데, 검색해보니 번역본이 있긴 한데 워낙 방대해서 구매하기도 그렇고...

  • 작성자 17.06.19 08:07

    "신학대전" 영문판(한삶 님이 소개해줌)을 확인해 봤는데, 저 선지가 오류인 것으로 보이네요.

  • 17.06.19 11:31

    신학대전 영문판 저도 소개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디 부분에 나오는지도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 작성자 17.06.19 12:23

    @플라톤 한삶 님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한삶 님이 허락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관련 글을 쓸까 생각 중입니다. 평가원에 알려줘야죠. 이의제기 기간에 얘기해 준 것 외에도, 알려줘야 할 것들이 널려 있어서...내가 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하는 회의감도 없지는 않습니다. 받는 것 없이 주는 것이라서...받는 것 없이 주는 것이지만 평가원이 뻘짓을 하면(이미 많이 했지만) 그 파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피해를 내가 가르치는 애들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하는 측면도 있긴 합니다만...

  • 작성자 17.06.19 12:51

    @플라톤 한삶 님이 이 댓글을 보시고 영문판을 소개해도 되는지 알려주시겠지요. 아울러, 영문판 소개해준 한삶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원전'은 가장 확실한 무기죠. 라틴어 원전은 아닙니다만, 영문 원전 정도라면 꽤 신뢰성이 있습니다.

  • 17.06.19 17:20

    @플라톤 메일 확인해보세요.

  • 17.06.19 20:03

    @한삶 감사합니다~

  • 17.06.19 20:04

    힉스님 몇페이지에서 해당 내용이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한삶님덕에 원문을 얻을 수 있었어요!!

  • 작성자 17.06.19 20:21

    @플라톤 2268 2269 2270 2271 2272 2273 등 관련 내용이 산재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제대로 '해석'하는 것일 텐데, 어떻게 이해하셨는지 여기에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더 찾아보세요. 저도 지금 다 찾은 건 아닙니다. 근데 위에 소개한 페이지 내용만 해도 윤사 선지가 오류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 17.06.19 22:29

    글로 정리하다 보니 딱딱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인간은 신의 섭리와 신의 이성(eternal reason)을 share(공유, 일부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은 자연법으로도 나타나며 자연법은 인간이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를 알게 해준다. 즉 인간은 신의 이성을 share하고 있기에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를 아는 이성적 합리적 존재이다. 그리고 자연법은 이성적 합리적 존재자들의 영원법으로의 참여를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이 있기에 선한 행위를 할 수 있지만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기에 단순히 인간은 가능성과 능력이 있어서 자연법에 따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하는 것이다.

  • 17.06.19 22:29

    인간법에서 아퀴나스는 인간 이성(human reason)을 언급한다. 여기서 인간 이성은 자연법이 특수한 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되야 하는지에 관하여 역할을 한다. 즉 인간법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인간법에서 인간 이성을 언급하고 자연법에서는 인간 이성을 언급 안한 것으로 보아 이성(share)과 인간 이성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 17.06.19 22:30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자연법은 신의 명령이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없다. 자연법이 신의 명령이 되어 버리면 인간의 자유의지가 가지는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다. 자연법은 인간이 지니고 있고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신의 섭리, 이성을 share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이 인간에게 준 능력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17.06.19 22:30

    다음으로, 그렇다면 자연법은 이성의 명령 혹은 인간 이성의 명령이냐는 것이다. 인간법에서 아퀴나스가 인간 이성이라는 단어를 썼기 때문에 인간 이성의 명령이라는 선지는 옳은 선지가 되지 못한다. 그래야만 학술적으로도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자연법은 이성의 명령이라고 나온다면 맞다고 생각한다.

  • 17.06.19 22:31

    우선 제가 2068~2073을 읽고 이해하고 생각한 내용입니다. 잘못되었거나 다른 생각이 있으시면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 17.06.19 22:52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저도 처음에 구별을 못했는데), 아퀴나스 자신의 입장은 I answer that~ 또는 Reply to Objection
    ~ 이하입니다. 아퀴나스의 입장에 대한 '반대 입장'은 Objection~ 이고요. 이 부분에 대한 혼선이 없었는지 확인해보세요.

  • 17.06.19 23:04

    오!! 수정할 부분이 있네요 다시 보고 올게요~

  • 17.06.19 23:11

    자유의지 부분을 삭제해야겠네요. 자유의지는 objection3에 있네요 ㅠ 그렇다면 자연법은 신의 명령이다도 가능하다고 보여지는데 맞나요?

  • 작성자 17.06.19 23:24

    당연히 신의 명령이죠.^^

    자연법이 신의 명령이라는 건 처음부터 문제가 안 되었던 거고요(다만, 위 본글에 소개된 인강강사들은 확실하게 뻘소리를 한 사람(대성 마이맥), 하나마나한 소리를 한 사람(스카이에듀), 자신이 없어서 말끝을 흐린 사람(오르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연법을 '인간 이성의 명령'이라고 한 대목이 맞느냐는 거죠.

    5종 교과서 중 1개 교과서(그때 이 선지가 오류라고 직감하고 5종 교과서 다 훑어보았는데, 어떤 교과서인지 지금 기억 못합니다. 다시 찾아볼 수는 있습니다만)에 딱 저 표현이 나옵니다('자연법은 신의 명령이자 인간 이성의 명령이다.'). 제 짐작으로는, 출제자는

  • 17.06.19 23:21

    @힉스 후!!! 선생님 덕분에 더 알아가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7.06.19 23:27

    이 교과서에 나오는 표현을 가지고 선지를 만든 것 같아요. 그런데 출제 과정에서 교과서는 물론이고 출제자, 검토자들이 모두 검토를 하는데, 교과서의 저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을 안 하고 그냥 출제했을 수도 있고, 학문적 확신을 가지고 그대로 선지로 만들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아퀴나스 원전에서 확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가 아는 평가원은, 그 정도로 학문적이지 못하고, 실력도 안 됩니다. 사실 원전 확인하는 게 별것도 아닌데, 책임감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건데,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게으름이나 무책임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학문적 내공이 부족한 데 기인합니다.

  • 작성자 17.06.19 23:30

    물론 아직도 더 확인해보아야 합니다만(저로서는 이미 확인이 끝났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더라도, 신의 명령인 '자연법'을 '인간 이성의 명령'이라고 했을 때 벌써 '이상하다'고 느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많은 출제자, 검토자들이 그걸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다면 정말 문제가 심각한 거죠. 교과서에 그런 표현이 나오니까 '안심하고 출제한다'는 건, 정말 너무나 부끄러운 일입니다.

  • 17.07.30 20:12

    휴...교과서에 나온다고 이상하다고 여기면서도 그대로 가르친 제 학문적내공의 부족함과 게으름, 무책임함을 반성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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