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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소리......
말씀: 마가복음7,31-37
묵상:
1.
듣지못하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본다.
그와는 상관없이
나는 마음이 왜 이리 울컥하던지.
답답함.
얼마나 답답할른지.
밖의 세계와 단절되어있다는 것.
물리적 공간과의 단절이 아니라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분리감.
그를 얼마나 힘들게했을까?하는 생각에서 오는
가슴아픔.
2.
주님께서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고,
그 손에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넣으시고
"에파타"하시니...
곧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되었다.
......
새로운 삶이 그에게 열린 것이다.
이제 듣고, 말 할 수 있고.
따라서 관계가 열리며,
관계에 따른 세계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만나가는 세계......
3.
주님께서 그것을 본 모든 이들에게
아무에게도 말라 하셨으나,
그 소식은 더욱 더 멀리 알려졌다.
......
어떻게 알려졌을까?
......
그것은, 듣는 사람들의 입에 달려있다.
......
4.
듣는 다는 것.
그것은, 관계를 이롭게도 또 힘들게도 만든다.
내가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전하는 것도 달라지니까.
잘 들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
내 생각이나, 내 감정에 따라
들릴 때,
전해지는 것도 말한 이의 의도와 달리
전해질 수 있으니.
5.
주님.
잘 듣고
잘 보고,
잘 말할 수 있게...
늘 내 안에서 깨어있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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