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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에 며느리가 싸 가지고 온 음식들을 풀어 놓고 맛있게 먹었는데 갈비찜과 닭고기 등은 데울 수가 없어서 먹을 수가 없고 다른 것들도 차서 맛이 없었고 속에 팥이 든 꿀떡을 맛있게 먹었다. 너무나 많이 남은 음식들을 버려야 되는 것이 아깝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아들이 깨우기 전에 생각보다 일찍 와서 같이 교회에 가기로 하고 큰딸은 가까운 곳 미국 교회에 가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오후 3시 비행기를 타고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고속도로에서 통행료 $ 5.25을 내었고 스테이튼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다리 통과비로 9불을 내고 들어간다.
그 섬에 사는 사람들은 값이 싼 easy pass라는 통로로 들어가고 외지인은 이렇게 비싼 돈을 내야 한다. 나올 때도 또 그렇게 비싼 돈을 내야 하니 드나들기가 참 어렵겠다.
트래픽이 없어서 일찍 교회에 도착하여 사모님을 반갑게 만났다.
예전에 사모님 댁에서 하룻밤 잔 적이 있는데 작년에 손님방을 교회 3층에 잘 지었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안내를 받아 갔다. 가죽 응접세트까지 아주 깨끗하고 편리하게 잘 지어 놓으셔서 이제 손님이 오면 사모님이 고생하지 않아도 되시겠다. 간호사이신 사모님이 그동안 많은 손님을 치루시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우리 교회도 이런 방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짐을 방에 두고 11시에 남편이 설교하고 아들 내외와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렸다. 아들은 영어로 열심히 아내에게 통역해 주고 있었다. 끝나고 사모님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아들이 예전에 이 교회에 잠깐 다녔었는데 섬이고 교통이 너무 불편하고 차도 없어서 마음대로 가고 오지도 못하고 남이 핔업해 주어야 했다.
그래서 회사 근처 지하철을 타고 다닐 수 있는 미국 교회(이제껏 한국 교회만 다녔으므로)에 다니고 새로운 세계를 배우라고 기도했더니 911 테러가 나고 꼭 한 달 후에 아들 회사 근처 지하철역에서 아주 가까운 극장에 모닝스타 교회(독립교회인데, 세계적으로 연합 되어 있음)가 개척되고 아들도 개척 멤버로 열심히 다니고 많은 십일조와 선교헌금과 건축헌금을 하고 많은 목사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도 놀랍게 부흥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회 사모님께는 너무 죄송해서 말도 못 드릴 형편이었는데 사모님이 아들에게 봉투도 주셨다.
우리 목사님이 러시아에 선교 가시며 비행기 속에서 잠깐 잠이 들었는데 책을 보았고 책장이 넘어가며 무수한 별들이 보였고 그중에 유난히 반짝이는 빛나는 아름다운 별을 보았는데 놀라 깨고 나서 다시 또 잠깐 잠이 들었는데 캄캄한 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샛별을 찾으라는 음성을 듣고, 이것이 무슨 꿈일까하고 생각하고 러시아 모즈독 신학교에 가서 고려 족인 아주 지혜로운 반짝이는 유난히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고 그 아가씨를 ‘아들의 아내로 주시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집에 와서 나에게 흥분하며 이야기했다.
나도 먼 길을 찾아가서 그 아가씨를 보았는데 키도 크고 날씬하고 공부도 일등을 한 성적표도 가지고 왔고 내가 설교하면 러시아어로 통역을 하고 한국에도 가서 한국어 공부도 한 아가씨였고 그 집에 가서 식사도 하고 미국 우리 교회로 초청을 했고 여행용 가방도 주고 왔다.
러시아 천사 합창단이 올 때에 같이 오기로 했는데 아들이 얼굴도 보지 않고 사귀어 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결혼을 어떻게 하느냐고 반대했고 아버지는 그런 좋은 아가씨는 없다고 하는데 내 마음도 아들 쪽으로 기울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오면 다른 좋은 총각을 소개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 후에 한국에서 온 노총각전도사가 이 아가씨를 너무 좋아하여 결국 그 전도사와 결혼을 하고 미국에 오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한 숨을 돌리고 안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들은 모닝 스타 교회를 세운 개척 멤버도 되고 미국 목사님이 설교 중에 아들 이름도 거론하는 교회의 기둥이 되고 담임 목사님과 같이 중국에 선교도 다니는, 모닝스타 교회에 빛나는 모닝스타가 되게 해 달라는 내 기도가 응답이 되는 것 같고 그 빛나는 별은 아마 아들인가 보았다.
이곳 뉴욕성결교회의 사모님이 우리 교회에서 결혼식을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했고 교회는 참 아름답지만 섬이라서 힘들고 아들이 사용하는 메리옷 호텔도 없고 그렇게 폐백을 드릴 수도 없었을 것을 생각하니 일생의 단 한 번의 결혼식인데 아들의 뜻대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느리는 너무 수수한 옷차림으로 재작년 효순 양(교회 피아니스트) 결혼식에 사 입었던 100불도 안 되는 내 옷이 더 화려했다. “좋은 옷 한 벌 사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 하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아들은 누나 가족과 만나 식사를 한다고 서둘러 가고 우리는 교회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
남편 동창생인 담임 목사님은 중국 연변에 선교하러 가시고 제자였던 부 목사님과 사모님이 우리와 같이 식사를 하셨다. 여름 3개월 동안은 주일 오후예배를 드리지 않고 오전예배만 드린다고 한다. 6일 동안 일하고 주일 하루 쉬는데 가족과 쉬라고 그렇게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