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에는 닭이 2.5파운드(1.1kg)가 되어야 팔 수 있었는데 닭을 그 크기로 키우려면 3개월 이상이 걸렸고 거의 12파운드(5.4kg)의 사료가 필요했다. 오늘날 교배종과 산업적 농업 방식 덕분에 육종가들은 사료를 덜 주면서도 7주 만에 6½파운드(2.9kg)로 닭을 키워 도계장으로 보낼 수 있다. 그러나 효율성의 증가에는 대가가 따른다. 대부분의 닭은 비좁은 산업시설에서, 가슴이 너무 커서 똑바로 설 수 없을 정도로 사육된다. 그리고 고기는 식욕을 떨어뜨리는 흰색 지방 덩어리로 가득하고 육질은 단단하고 질길 수 있다.
이제 업계 일부에서는 윤리와 섭식을 모두 염두에 두고 더 작은 닭을 더 천천히 키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생산자들은 동물 복지, 효율성, 고기의 풍미와 부드러움 등의 균형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유전 특성을 피하고, 건강한 면역 계와 점프해서 밖으로 뛰어 나갈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가진 특성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들은 닭들이 횃대에 앉고 쪼고 땅을 파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목초지에서 방목해서 키운 성장이 느린 품종 닭을 판매하는 아칸사스의 회사 Cooks Venture의 설립자인 맷 왜디액(Matt Wadiak)은 "값싼 고기에 대한 과잉 수요와 경쟁이 닭고기의 품질을 떨어뜨렸습니다."라고 하였다. “산업계는 폭주 기관차를 타고 있습니다.”
이러한 틈새 생산자들은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Aviagen Group 과 Cobb-Vantress라는 단 두 개의 육종 기업과 Tyson Foods Inc. 라는 하나의 식품회사만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600억 마리의 육계 중 90% 이상의 유전 자원을 통제하고 있다. 뉴욕 허드슨 밸리(Hudson Valley)의 연구센터인 Stone Barns 식품 및 농업 센터의 농장 책임자 Jack Algiere는 닭 유전학에 "대규모 병목 현상"이 있다고 한다. 새로운 계통을 개발하는 육종가는 “유전적인 것이 특허를 받았거나 일부 지적 재산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모든 게 통합되었습니다."
Aviagen과 Cobb-Vantress는 전 세계의 닭 생산자들이 조류 복지를 보장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지속가능하고 저렴한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한다.
대량 생산된 닭고기의 동물 복지 및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절단 가격은 가금류 르네상스의 원인이 된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앞질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육류로서 미국인들은 연간 평균 거의 100파운드(45kg)를 소비하는데, 이는 1960년 수준의 세 배 이상이다. 지난 몇 년 동안 KFC, Wingstop 및 Bojangles와 같은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체인점들은 충분한 공급을 받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소규모 생산자는 더 비싸지만(뼈 없는 가슴살의 경우 파운드당 10달러, 대량 판매 육계의 경우 약 3.50달러)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그들은 말하고 있다. Cooks Venture는 2019년에 설립된 이래로 트랜실바니안 네이키드 넥과 델라웨어 및 피터슨 계통 사이의 교배종으로 주간 생산량을 최대 60만 마리로 늘렸다. 작은 농장에 판매하는 펜실베니아 주 라인홀즈에 있는 Freedom Ranger Hatchery Inc. 는 지난 1년 동안 전통 품종의 생산량을 20% 늘렸다. 프랑스 토종 Brune Landaise 닭에 중점을 둔 뉴저지의 다르타냥 주식회사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닭의 판매량이 주당 6만 마리로 28% 증가했다. "좋은 치킨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 훨씬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고 소유자 Ariane Daguin은 말한다.
그러나 번식은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든다. 미국 닭고기 시장의 7%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기업인 Perdue Farms Inc. 는 2016년부터 일련의 대체 품종을 연구해 왔지만 언제 매장에 출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펜실베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있는 고급 생산자인 Bell & Evans의 소유주인 Scott Sechler는 더 오래 살 수 있는 맛있는 가축을 디자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 회사는 느리게 자라는 새로운 닭에 7,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아직 충분히 부드러운 고기를 가진 닭을 개발하지 못했다. "나이가 더 많은 동물은 맛이 더 좋지만 더 질겨집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소비자들은 그런 걸 싫어해요.”
그러나 느린 접근 방식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취향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농업 방법을 평가하는 식품라벨 비영리단체인 글로벌 동물 파트너십(Global Animal Partnership)도 그에 따라 변하고 있다. 이 단체는 Applegate Farms, Coleman Natural Foods 및 Whole Foods Market's 365와 같은 브랜드의 구매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물 복지 관행을 인증하는데, 수정된 승인품종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목록에는 더 큰 품종 중 일부를 제외하고 몇 가지 새로운 품종이 추가된다. 이 단체의 전무이사인 Anne Malleau는 "같은 가격이면 접시에 담긴 닭고기가 조금 더 작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닭에게는 더 좋습니다. 소비자들이 그 가치를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결론 - 매년 식용으로 도축되는 600억 마리의 육계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육계에 대한 유전학을 통제하는 회사는 두 곳뿐이지만 일부 생산자는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맛이 더 좋은 닭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원문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1-11-05/why-are-chickens-bigger-today-some-farmers-want-to-grow-them-sma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