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가슴에서 모래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삭막하고 메말라 있다고 생각한 친구들의 가슴이 알고보니 반짝반짝 금빛 모래였습니다 <br />나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들이 밴드에 이런 것들을 올리기 시작하네요~<br />님들과 공유합니다 <br /><br />저는 이 영상을 20번이상 들었어요~ ㅎ<br />조화로 함께 흐르는 님들 같다는 생각에...<br />세계 각국의 길거리 공연하시는 분들 인듯 해요<br /><a href="https://youtu.be/Us-TVg40ExM">https://youtu.be/Us-TVg40ExM</a><br /><br /><br />💟 몇번 읽어 본 가슴 따뜻한 이야기💟 <br /><br />1. 이등병과 인사계 <br /><br />한 신병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br />호호 불어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br /><br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br />안쓰러워하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br /><br />“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br /><br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 <br /><br />빈 손으로 돌아와 찬물로 빨래를 계속하고 있을 때, 이번에는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br /><br />“김 이병, 그러다 손에 동상 걸리겠다. <br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 해라.” <br /><br />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br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br /><br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br />혼만 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br /><br />그렇게 계속 빨래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년의 인사계 부사관이 그 곁을 지나다가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말했습니다. <br /><br />“김 이병, 내가 세수를 좀 하려고 하니까 지금 취사장에 가서 그 대야에 더운물 좀 받아 와라!.” <br /><br />이등병은 취사장으로 뛰어가서 취사병에게 보고했고, <br />금방 뜨거운 물을 한가득 받아 왔습니다. <br /><br />그러자 인사계가 다시 말했습니다. <br /><br />“김 이병! 그 물로 언 손을 녹여가며 해라. <br />양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동상은 피할 수 있을 거야.” <br /><br />소대장과 중대장, 그리고 인사계 등 3명의 상급자가 모두 부하를 배려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정말로 부하에게 도움이 된 것은 <br />단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br /><br />나의 관점에서 일방적인 태도로 상대를 배려한걸로 생각하고는, 상대에게 도움을 줬다고 혼자 착각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봅시다. <br /><br />배고픈 소에게 고기를 주거나, 배고픈 사자에게 풀을 주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라 나의 입장에서 단지 <br />내 만족감으로 하는 허상의 배려입니다. <br /><br /><br />2. 금 간 물 항아리 <br /><br />한 아낙이 매일 물지게를 지고 샘터까지 <br />먼 길을 오가며 물을 져 날랐습니다. <br /><br />양쪽 어깨에 항아리가 하나씩 걸쳐져 있었는데 <br />왼쪽 항아리는 살짝 실금이 간 항아리였습니다. <br /><br />그래서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br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항상 반쯤 비어 있었습니다. <br /><br />왼쪽 항아리는 금 사이로 물이 줄줄 흘러내렸고, <br />오른쪽 항아리의 물은 그대로였습니다. <br /><br />왼쪽 항아리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br />그러던 어느 날 아낙에게 말했습니다. <br /><br />"주인님, 저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가서 물이 새는 저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것으로 쓰시지요." <br /><br />아낙이 빙그레 웃으면서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습니다. <br /><br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그렇지만 괜찮아. 우리가 지나온 길의 양쪽을 보거라. 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오른쪽 길은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가 되었지만, 네가 물을 뿌려준 왼쪽 길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과 생명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잖아.“ <br /><br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고, 나는 그 생명을 보면서 아주 행복하단다. <br />너는 지금 그대로 네 역할을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이란다" <br /><br />사람들은 완벽함을 추구하며 자신의 조금 부족한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자기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br /><br />그렇지만 세상은 금이 간 항아리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완벽한 항아리들 때문에 삭막할 때가 더 많습니다. <br /><br />약간은 부족해도 너그럽게 허용하는 것이 <br />세상을 좀 더 여유롭게 만드는 배려입니다. <br /><br /><br />3. 간호사와 사과 <br /><br />암(癌) 병동에서 야간 근무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br /><br />새벽 다섯 시쯤 갑자기 병실에서 호출 벨이 울렸습니다. <br /><br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br />하고 호출기로 물었으나 대답이 없었습니다. <br /><br />나는 환자에게 무슨 급한 일이 생겼나 싶어 <br />부리나케 병실로 달려갔습니다. <br /><br />창가 쪽 침대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br />병동에서 가장 오래된 입원 환자였습니다. <br /><br />"무슨 일 있으세요?" 황급히 커튼을 열자 <br />환자가 태연하게 사과 한 개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br /><br />"간호사님, 나 이것 좀 깎아 주세요." <br /><br />헐레벌떡 달려왔는데, 겨우 사과를 깎아 달라니, <br />맥이 쫙 풀렸습니다. <br /><br />그의 옆에선 그를 간병하던 아내가 <br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br /><br />"이런 건 보호자에게 부탁해도 되잖아요?" <br /><br />"그냥 좀 깎아 줘요..." <br /><br />나는 다른 환자들이 깰까봐 얼른 사과를 <br />대충 대충 깎았습니다. <br /><br />그는 내가 사과 깎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 보더니 <br />이번에는 먹기 좋게 잘라 달라고 말했습니다. <br /><br />나는 귀찮고 마땅찮은 표정으로 사과를 반으로 <br />뚝 잘랐습니다. <br /><br />그러자 예쁘게 좀 깎아 달라고 말합니다. <br /><br />할 일도 많은데 이런 것까지 요구하는 환자가 <br />참 못 마땅했지만, 사과를 대충 잘라 주었습니다. <br /><br />사과의 모양새를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지 <br />아쉬워 하는 그를 두고 나는 서둘러 병실을 나왔습니다. <br /><br />얼마 후, 그 환자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br /><br />며칠 뒤 삼일장을 치른 그의 아내가 수척한 모습으로 <br />저를 찾아 왔습니다. <br /><br />"간호사님, 사실 그 날 새벽에 사과 깎아 주셨을 때 저도 깨어 있었습니다. 그날이 저희들 결혼기념일 이었는데 아침에 남편이 결혼기념일 선물이라며 <br />깎은 사과를 담은 접시를 주더군요.“ <br /><br />“제가 사과를 참 좋아하는데... 남편은 손에 힘이 없어 깎아 줄 수가 없어서 간호사님에게 부탁했었던 거랍니다. 저를 깜짝 놀라게 하려던 남편의 그 마음을 지켜 주고 싶어서, 간호사님이 바쁜 거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누워 있었어요.” <br /><br />“혹시 거절하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br />그 날 사과 깎아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br /><br />이 말을 들은 나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br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br /><br />나는 그 새벽, 그 가슴 아픈 사랑 앞에 <br />얼마나 무심하고 어리석었던가. <br />한 평 남짓한 공간이 세상의 전부였던 환자와 보호자.. 그들의 고된 삶을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br />옹색한 나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br /><br />그녀가 울고 있는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말했습니다. <br /><br />남편이 마지막 선물을 하고 떠나게 해 줘서 고마웠다고, 그것으로 충분했노라고...., <br /><br /><br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처한 상황이나 <br />생각을 헤아리지 못하고, 나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br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br /><br /><br />▷살아가면서 매사에 역지사지(易地思之)로 <br />생각해보는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br /><br />배려(配慮)는 짝’배’, 생각’려’를 합친 단어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br /><br />산 비탈의 바위와 흙과 이끼와 물과 나무도 서로 배려하면서, 공존하고 살고있듯이,<br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하루 되십시오~^^<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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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뭔지는 모르지만 괜히 부끄러워지는 느낌입니다.
닥쳐지는 상황앞에서 어떠해야할지~ 생각케 됩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글, 노래~ 감사합니다.
들국화~ 왜이리 절 울리시나요ㅠㅠ
어제 님의 시루 통째로 라는 얘기는 가슴나누기 할때 처음에는
약간 힘들어 하는 척(?)하다가 이내 잘 하시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는 간접표현이예요~~
글을 짧게 쓰려하다 보니... ㅎ
좋은 아침! 이제 눈물 멈추시지요~
@들국화 아~ 그러셨구나~~
잘 하고 있는 건지 잘못하고 있는 건지 알아차리지 조차 못하지만 들국화의 응원이란 생각에 힘이 납니다^^
나도 있고 들국화도 있습니다. 제 곁에 있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들국화의 가슴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몸상태 ok? 아프지 마세요
댓글 기뻐요~~
국화씨 덕분에 따뜻하고 뭉클하게 이 아침 시작합니다~~^^
팽이씨~ 내가 아니고 친구들덕분! ㅎ 좋은 아침~
울컥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을 올린 친구가 말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모두 지어낸 얘긴줄 알았다고 하지만 이젠 아니라 합니다
나는 울컥 정도가 아니라 많이 울었어요~ 도깨비 보고싶다...
@들국화 저두요~~
감사합니다
뭉클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들국화~^^
일상생활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감동입니다~~
아, 넘 길다.나중 읽고 다시 올게요~
음악도...
글도...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