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악으로 .. 17km.. 11시간..
창고 사진
작은 암봉 몇 곳을 넘어서 본격적으로 올라갈 능선을 바라보면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둘러싼 칠형제봉 능선의 위세에 눌려서 넘고 올라온 아래 암봉들이 작게만 보인다.
칼날 능선를 막아선 거대한 수문장 바위에게 예를 올리고..
되도록 까마득한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으면서.?..미끄러움을 조심하면서 사면으로 올라간다..
몇 곳을 조심스레 넘고 나니 봉우리를 서로 이어주는 가느다란 목줄 구간을 넘는다.
화살표 바위를 오르는데 좌우로 밑을 가늠할 수 없는 절벽이라 엉거추춤하게 넘는다...
넘어온 봉우리를 내려다본다..
바위 표면이 살아있긴 한데 몸이 아직 안풀렸는지 아찔한 고도감에 자세가 안 나온다..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와서 지나온 칼날 능선을 내려다본다..
2봉이 거대한 성벽으로 가로 막는다..
하트샘?.. 를 지나는데 무릎이 제대로 안 펴진다..
10며 미터를 수직으로 올라가서 작은 구멍을 통과한다..
형제봉을 배경으로 2봉을 내려다 본다..
칼날 능선의 마스코트 선바위 앞에 있는 바위가 깊은 바다 물고기 같기도하고.. 꼬랑지를 가까이 보면..
동물 머리 같고..
고래등 바위.
칼날 능선의 마지막 3봉 ..
3봉을 바라보면서 클라이밍 다운한다..
선바위 앞에서 직접 보면 동물머리 같았는데 반대편 위에서 보면 달팽이 머리 촉수 같다..
우리도 이리 멋진 선바위가 있다..
창고 사진
내려다보면 현기증 나는 천길 벼랑이다 ..
방금 지나온 능선의 선바위 앞 달팽이가 기어가다가 절벽 앞에서 멈추고 내려다 보는 모습이다..
옆 능선에도 크고작은 선바위들이 나열해 있다..
화려한 풍경에 한참동안 시선을 뺏긴다..
또 다른 선바위을 우회하면서 내려다보면, 저아래 지나온 칼날 능선위에 달팽이 선바위가 조그맣게 보인다..
우봉 정상부..
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칼날 능선의 마지막 3봉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마지막 3봉에서 바위를 껴안고 크레바스를 통과하는데.. 고도감이 아찔한 곳이다..
외설악의 화려한 봉우리을 하나씩 짚어본다..
또 다른 선바위를 다녀온다..
잡목이 성가사지만.. 급경사 비탈에서는 붙잡고 지탱할 수 있는 잡목이 있기에 가능하다..
묘하게 얹혀있다..
..가을산은 설악이다..
빼어난 산세와 아름다운 계곡에 화룡점정하는 단풍이 설악을 뒤덮고있다.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설악의 유혹을 견딜 수가 없어서, 설악에서 이 가을을 맞이하고 보내련다.
첫댓글 우와 보기만해도 아찔한데... 대단하십니다
이런 좋은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시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덕분에 이가을 멋진 설악을 구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위험한 곳이기에 보는 것 만으로도 살이 떨립니다.
국보급 만주벌판님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