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3년전 국민학교를 입학한 코흘리개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그때 배웠던 교가는 이러합니다. 보아라 아라 가야 빛난 문화 터/ 이 재롱 이어받은 어린 새싹들/ 마음을 갈고닦는 내일의 일꾼/ 나가는 가야 건아 씩씩하여라//
물론 며칠전 찾아보고 옮겨적은 것임에도 첫소절은 음정 박자대로 흥얼거릴 수 있습니다. 코딲이 하얀 면손수건을 명찰과 함께 왼쪽 가슴팍에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쩜 이번 도외 답사에 함안 도항리 말이산에 가면 그때와는 다른 풍경에 주변을 알아볼리 없겠지만, 지금의 가야초등학교를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낙동강변으로 이사하면서 전학하였습니다.
며칠전 기회가 닿아 고령을 다녀왔습니다. 그때의 즐거운 시간이 감흥으로 남아있어 짧은 영상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몇달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령지산동고분군에 가봤던 기록입니다.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유려한 곡선의 산등성이는 무척 매력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유혹적이었습니다. 저절로 환호작약하고 말았습니다. 오월의 답삿길에서 뵙겠습니다.
배경 음악 : 테너 신영조 - 옛 동산에 올라 (이은상 시, 홍난파 곡)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 와 다시 서니 산천의구란 말 옛 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버혀지고 없구료
지팽이 더저 짚고 산기슭 돌아나니 어느 해 풍우엔지 사래져 무너지고 그 흙에 새 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구료
@사철난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였겠으나, 뭘 상상하셨기에... 알려드립니다. 마주 앉아 밥 먹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 드라이브 했으며, 기다란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는 커피 마셨고 음악 감상했어요. 그리고 만났던 자리로 돌아와서 헤어졌어요. 손 한 번 잡지도 못했어요. 이밖엔 아무 일 없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지요.
첫댓글 가슴팍에 흰손수건 매달고 다녔던 기억의 주인은 몇 남아있지 않지만 그래도 그때는 청결이라는 의미지에 걸맞는 상징이 아니었나 싶네요 ㅎ
덕분에 '가야'를 펼쳐보고 있슴다 ㅎ
제가 걸었었고 앞으로 함께 걷게 될 고분군 답사 길을 '왕의 길'이라 이름지어 부르고 있더군요.
옛추억에 젖게 하는 가사군요. 저도 옛동산에 올라 흥얼거려봅니다
하남 무사이온에서 가곡 청해 듣던 날이 생각납니다. 봄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텃밭에서 흙과 뒹굴뒹굴 하는건 아닌지?
@스톤 성남도 아니고 하남?
조끄띠?
회장님 태국에서 태국 막걸리 드셨나?
@사철난 성남 조끄띠가 하남에요..스톤님이 하남까지 드라이브시켜줬어요 ㅎ
@스톤 봄이 벌써 지나간 느낌입니다
@사철난 지나간 일, 양력으로 삼월삼짓날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식후 차 마시러 간다는 게 저멀리 음악감상실에 까지 가게 되었네요. 그간 통 연락 없었던 레아님을 이곳 카페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에요.
@스톤 반가웠겠네요 ㅎ
상상보다 좋은 시간이었기를^♡^
@사철난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였겠으나, 뭘 상상하셨기에... 알려드립니다. 마주 앉아 밥 먹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 드라이브 했으며, 기다란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는 커피 마셨고 음악 감상했어요. 그리고 만났던 자리로 돌아와서 헤어졌어요. 손 한 번 잡지도 못했어요. 이밖엔 아무 일 없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지요.
@스톤 역시, 만나서 엄청 반가웠기를 상상 했슴다 ㅎ ㅎ
@사철난 태국에서 막걸리 못 먹었습니다. 제주막걸리를 파는 곳이 없어서요. 소주도 1병에 15,000원이 넘으니 그냥 맥주만 좀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