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의 성지순례를 통해 보다 자세히 예수님과 하나님을 알아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이집트와 페트라를 보기위해 요르단을 여행했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는 시내산을 낙타를 타고 올랐다. 그 이후 "출애굽여정"을 마치고 2차 성지순례로 "사도바울여정"을 계획하여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와 바티칸시국을 다녀왔다. 3차 성지순례로 "종교개혁 500주년기념"으로 계획된 영국, 스위스, 독일, 체코 프라하 등지를 돌아볼 수 있는 종교개혁과 관련된 유럽 여정을 다녀온 바 있다.
역시 여행은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했고, 성경 지식과 성경에 나오는 지리적인 이해는 물론 도시이름과 그 지역 문화까지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여행을 할 수 없는 세상이 된지 3년이 지났고, 벌써 2022년 10월31일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했다. 종교개혁은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이전에도 영국의 위클리(Jhon Wicliffe 1330~1384)나 체코의 후스(Jan Hus 1370~1415) 등을 통한 전기 종교개혁 운동이 있었지만, 루터(Martin Luther) 에 의해서 마침내 1517년10월31일에 시작된 종교개혁운동이 올해 10월로 505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16세기 종교개혁 운동은 중세 로마 천주교를 중심으로 빚어진 유럽사회의 총체적 위기와 파탄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 되었다. 로마 천주교회는 과격파 운동가들도 루터보다도 먼저 총체적 위기와 파탄에 대한 문제를 의식하고 행동하기 시작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마천주교회는 "윤리 개혁"에서 시작을 하였고, 과격파 운동가들은 "사회 개혁"에 촛점을 맞추었지만, 루터를 비롯한 모든 종교개혁자들은 "종교 개혁", 즉 "신앙"과 "진리 개혁"에 촛점을 두었다고 한다.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아 16세기 종교개혁의 주된 동기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교리와 믿음등을 비롯한 진리의 문제이며, 참 종교의 문제임을 다시한 번 확인하고, 종교개혁은 그 종교의 본질과 그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각 종교의 본질과 근원과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모든 종교가 기초하고 추구하는 경전과 창시자의 정신에 있지 않던가? 기독교의 창시자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며 예수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의 뜻과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 가장 잘 담긴 것이 곧 성경으로 66권의 하나님 말씀인 것이다. 한국교회 안팎에서 교회 개혁의 필요성이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대한민국이 동성애를 비롯하여 각종 이단과 종교 세습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을 통해서 다시금 하나가 되고, 한 목소리로 단합하여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오늘날 종교개혁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 말씀과 일치한 종교가 되도록 우리 교회와 우리 자신을 개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