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화둥둥 내 마음까지 들떠버린 날》
원동의 매화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되기에 혼잡함을 벗어나고파 축제 준비가 한창인 어제 오전에 다녀오고자 라이딩 채비를 꾸린다.
다행히 근무가 없는 씨더썬 아우님의 사전 연락을 받고 함께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때마침 제수씨를 모시고 오느라 차량을 대동하고 집결지에서 조인한다.
정관과 양산을 거쳐 물금을 경유하고 원동의 순매원을 1km 정도 앞에 두고 차량들이 밀리기 시작하더니 곧장 정체가 시작된다.
순매원과 카페 할리스 주변의 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어 차량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서로 뒤엉켜버린다.
원동역 안으로 진입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진입로를 통해 역 앞의 축제 준비가 한창인 적당한 곳에 초롱이를 주차한다.
푸드트럭이 즐비하게 도열되어 있고 손님 맞이 준비로 여념이 없다.
역사 앞의 천사 날개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순매원으로 향하는 데크길을 도보로 이동한다.
사진 촬영지의 핫플레이스가 되는 현장에는 수많은 작가님들이 삼각대를 펼쳐놓고 기차가 지나가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선로 옆으로 만개한 매화를 배경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싶어서이다.
축제의 들뜬 분위기에 녹아들어 우리들의 마음도 어화둥둥 두둥실 들뜬다.
점심 시간이 다가와서 미나리삼겹살로 메뉴를 정하고 원동의 미나리 단지로 진입하여 깨끗한 식당을 찾아서 주차를 한다.
씨더썬님의 불판 구이 실력을 믿어 보라는 큰소리 덕분에 맛깔스럽게 구운 미나리삼겹살로 푸짐하게 포식을 한다.
카드 결제는 씨더썬 아우님이 먼저 선결제를 해버린다.
후식은 배내골을 지나 가지산 나들목 인근의 카페 더스톤을 찾는다.
고르곤졸라 피자를 곁들여서 블루베리 에이드와 커피를 주문한다.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고헌산을 바라다 보며 커피타임을 느긋하게 즐겨본다.
봄 볕이 완연하고 수은주는 영상 20°를 넘나들고 있어서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검음도 가볍기만 할 것이다.
복귀할 시간도 잊어 먹은 채, 봄맞이 나들이에 푹 젖어버리고 만다.
첫댓글 글을 읽다보니 여정을 같이 한 느낌이 듭니다 ㅎㅎ 바이크도 굿이고 주인공도 굿이고 다 좋네요
기회되면 이코스롤 달려보고 싶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동부경남의 라이더에게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합니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장소이면서 삼랑진 방면으로 진행하는 천태산의 시골길이 재미나기도 하구요~~
사진 속에 봄이 물씬 묻어납니다. 이제 정말 라이딩하기 좋은 시절이 오고 있는듯 합니다.
새봄 즐겁게 즐기시고 항상 안라하세요~~^^
인디언 랠리가 진행되면 현장에 직접 참석해서 우지영사님에게 감사의 소줏잔 한잔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날이 곧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