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그동안 글도 잘 안올리고 해서 제 근황이 궁금하셨죠?
CNC개발건도 있고 해외 출장도 다녀오고 납품도 하고 하면서 정신이 없어서 카페에 신경을 많이 못 썼네요~
무엇보다 그동안 무언가 개발 중이라고 몇번 공지해드린 후 글도 없어지고 흐지부지 돼서 궁금하셨죠?
사실 개발이 쉽게 되질 않았습니다. 두업체에서 의뢰했다가 모두 다 실패했습니다.... 마지막 업체는 다 만들어 놓기 까지 했는데
시현중 여러가지 문제로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저희 T1325를 만들어준 작업 업체에 개발 의뢰를 했습니다.
그 업체에서 두달만에 완벽한 톱모듈이 장착된 Ultra CNC를 만들어 냈습니다.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실패하냐고 물으실수 있지만, 저는 CNC를 개발할때 항상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비싼 돈으로는 누구나 만들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네비게이션이 도입되었을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보통 다 100만원이 넘었었습니다.
그것도 그리 좋지 않은게 말이죠~ 근데 중소기업에서 50만원대로 기계를 낮추어 대량생산 하더니 지금은 엄청 보급이 되었죠~
사실 톱이 달린 CNC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다만 억이 넘어가는 기계에만 달려 있었다는게 문제였죠~
보통 CNC라우터를 사시면 톱이 항상 아쉬웠던건 사실입니다. 테이블쏘 나 슬라이딩쏘가 원래 있으셨던 분들은 아쉬울게 없지만
그나마 그것도 원장을 다 놓고 쓰기에도 부담이 크셨을겁니다.
CNC라우터 비트로 재단만 하기에는 속도나 비용면에서 (날이 너무 빨리 망가져서) 비용이 너무 크게 발생하기때문에 톱을 달기로 마음을 먹었었죠 그래서
아래 와 같은 TM1325디자인으로 톱달린 TM1325Ultra를 만들기로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완성 시켰었던 저희 마이스터 독자 CNC가 바로 이제품이였습니다.
이걸 완성시키려고 한달에 중국을 3번을 들락날락 거렸었답니다.
저희 마이스터 CNC의 특징인 내장형 컨트롤박스는 물론이고 7.5마력 스핀들에 4마력 톱날을 장착한 말그대로 Ultra CNC를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기 위해 Weihong사에 4축 DSP를 사용하여 적용시켰는데.... 이게 제가 원하는대로 실현이 되질않았습니다.
그만큼 비싼 Work Station을 사용하지 않고 구현하는것은 누구도 시도 해보지 않은 것 이었습니다.
이 큰 회사는 국내에 5개나 되는 업체에 CNC를 공급해주는 업체라서 믿고 의뢰했는데 그리 똑똑하지 못해서 무척 실망이 컸습니다.
그래서 포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가격은 3천만원 초반대 CNC였습니다. 4천만원에 근접하거나 넘어가면 그냥 저 같아도 ATC(Auto Tool Changer)를 사지 이제품을 그리 원하지는 않을것 같았습니다.
포기하려는 시기에 저희 T1325를 만들어준 업체에서 자신들이 만들어줄수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 T1325를 만들어 주는 사장은 한때 중국에서 가장 비싼 CNC를 만드는 회사에 공장장였습니다.
이 사람이 나와서 차린 회사가 바로 T1325공장이랍니다. 제가 이 친구를 (저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잘아는데 독일에다 수출하는 CNC를 만들정도로 솜씨가 매우 좋은 친구입니다.
다만 이친구는 가격이 항상 비쌉니다....그래서 CNC를 저렴하게 팔수가 없었습니다.
뭐~ 원래 비싼 CNC를 만드는 친구라 Ultra를 저렴하게 만들어주겠지라고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그래서 각서를 쓰라고 했지요 만약 실패하면 투자금 다 돌려준다고, 그렜더니 워낙 기술에 자부심을 느낀 친구라 흔쾌히 OK를 했습니다.
다만 기술상 Work Station급에 컨틀롤러를 써야 하지만 그리 비싸지 않고 품질 좋은 컨틀롤 방식으로 제어할테니 컨틀롤 박스 내장형은 포기하라고 하더군요.... 워낙 많은 전자 장비가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어렵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내가 원하는 시현을 내가 원하는 견적에 맞출수만 있다면 그걸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달 이 지난 후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다 돼었다고 말이죠
그리고 딱 공장에 들어서는 순간~
요녀석이 딱 버티고 있더군요~
사진보다 훨씬 있어보입니다.... 이게 사진이나 말로 표현이 잘 안되지만 정말 멋졌습니다.
먼지 가이드나 간트리 이송 방식도 역시 최고의 엔지니어 답게 알아서 딱딱 잘 해놓았습니다.
요즘 저희 마이스터 TM제품들에 다 붙어있는 집진호수 지지대도 저희가 요청한대로 멋지게 설치 해놨습니다.
군더더기 하나없이 깔끔한 처리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친구가 요청한데로 컨트롤러는 저희 TM제품군들이 선호하는 DSP방식이 아닌 Workstation급에 컨트롤러를 썼습니다.
딱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DSP하고 별반 차이가 없읍니다. 차이가 있다면 넓은 화면으로 많은 세팅값들을 한번에 볼수 있고
쉽게 화면을 보면서 설정할수 있는 정도 차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더 비싸고 DSP보다는 더 좋습니다. 다만 이 컨틀롤러를 쓰면 스텝퍼 모터를 못쓰고 값비싼 Servo모터를 써야 하기때문에
일반 목공용 3축 CNC에 적용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비싸니까요~ 싸면 저도 씁니다 ㅎㅎㅎ)
서보 팩만 5000불이 넘는 일본산 Servo모터는 못쓰지만 YAKO사에서 나온 초강력 Servo모터를 채용했습니다 (이제품도 비쌉니다)
중국에서도 이제 Servo모터를 만들기는 하는데 아직 일본 만큼은 따라가지 못해서 반 Servo라는 의미에 Hybrid라고 명칭해서 쓰고 있지만, 지금은 80%이상 따라간다고 봅니다. 금속용으로 쓰기야 문제가 있을수 있지만 목공용으로 쓰기에는 차고도 넘치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널직한 화면 정말 좋네요~ 넓은 화면에 보니깐 우리도 이걸로 쭉 밀가 하다가도... 국내 실정에 맞는 컨틀롤러는 아닙니다.
스티커 자업을 완료하고 깔끔히 정돈시킨 상태의 모습입니다.
이제 저의 테스트를 받을 차례입니다.
이제 테스트를 할테니 부재를 고정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렸지요~ 뭐 어려운건 아니고 간단한 가로 세로 자르기 하고 CNC라우터하고 연동을 위한 테스트입니다.
보통 신규 고객이나 아주 고가의 제품 아니고는 고객이 직접 이렇게 테스트 해보는경우는 드물답니다.
다 자신들이 미리 테스트할 걸 걸어보고 말죠~ 하지만 전 압니다. 그것보다 더 어려운걸 해봐야 CNC가 제대로 만들어진지 알수 있다는것을요~ 물론 지금 판매되고 있는 TM시리즈들을 판매될때마다 검수 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녀석들도 처음 개발 했을 당시 저의 혹독한 테스트를 겨쳤답니다.
일단 세팅 값을 봤는데 세팅값을 하나도 입력을 안해놨습니다.
왜 안했냐고 하니까 자신들도 테스트하는게 지금 처음이랍니다. 저도 엔지니어이니까 제가 한번 해보고 오류나는걸 같이 조율하자고 하더군요..... 이친구들이 꼭 이렇게 일을 시키네요 ㅠㅠ
일단 CNC라우터와 톱날의 정중앙의 X,Y Offset값을 정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운영자 입장에서 CNC라우터와 톱을 연동해서 쓸수 있기 때문이죠 두 모터가 서로간에 떨어져 있는 거리와 깊이를 계산해서 넣어 줘야 합니다.
아 정밀 측정 도구도 없는데 정확한 영점 맞추기 무지 힘들더군요 ㅠㅠ
뭐 어찌 되었든 CNC라우터의 포인점과 날물의 포인터 점을 정확히 일치 시켰습니다.
톱은 90도 회전이 되기 때문에 회전시킨상태에서도 좌표값을 다 찾아줘야 했습니다.
물론 이건 한번만 맞추면 될일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저 CNC톱으로 재단한 재단면입니다. 중국제 날을 쓰고도 이정도 품질이 나왔습니다.
20t MDF를 한번에 재단했답니다~ (가로 세로 모두요)
멋지죠? 이 제품은 이미 판매공지를 뛰우기 전에 시흥시에 위치한 중견업체에 예약 판매가 되었답니다.
12월 중순정도에 납품될 예정이니 그때 또 올려드리겠습니다.
TM1325Ultra의 정식 런칭은 내년 1월이지만 금년 마지막 sale 예정일인 12월 5일에 예약 한정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3300만원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맹하영 실장 드림
010-91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