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아이폰5S의 공급 부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7일(현지시간), CNET은 NTT도코모가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했지만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며서 오히려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등의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NTT도코모는 지난 9월 6만 6800명의 순가입자가 줄었으며 이에 비해 소프트뱅크는 27만700명, KDDI는 23만27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NTT도코모는 지난달 번호이동(MNP) 기준 13만 3천명의 고객이 이탈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사상 최악의 상황이라고 니케이 신문은 전했다. NTT도코모의 번호이동 고객 유출이 10만명을 넘어선것은 지난 3월부터 7개월째이며 그에 비해 KDDI는 번호이동 고객 유입이 10만명 이상을 기록해 24개월 연속 이통3사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일본 주요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경쟁사인 소프트뱅크와 KDDI는 공세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자 지난달 20일부터 부터 아이폰5S/5C 판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고 부족, 메일 기능(SP 모드) 오류등으로 가입자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다. 게다가아이폰에서 발생한 메일 오류는 지난 1일 해결되었지만 푸시 알람은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나 제공될 예정이다. 물론 아이폰5S의 공급 부족 사태는 소프트뱅크와 KDDI도 마찬가지지만 양사는 현재 재고로 남아있는 아이폰5를 대신 판매하고 있다. 특히 출시된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재도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은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5C와 스펙상으로 큰 차이가 없으며 추가적인 할인 적용으로 가격까지 저렴해져 대신 아이폰5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NTT도코모는 아이폰5를 판매할수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공급이 제대로 될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결국 NTT도코모 사용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은 소프트뱅크나 KDDI로의 번호 이동을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참고로 소프트뱅크는 2008년에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KDDI는 2011년부터 판매를 시작해왔다. 양사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아이폰5에서 아이폰5S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9월 기준 소프트뱅크는 270,700명, KDDI는 232,700명의 신규 가입자들이 추가되었다. 가입자 수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통신사별 주가는 지난 주 대비 NTT도코모는 1.2%하락했으며 소프트뱅크와 KDDI는 각각 3.5%, 0.2%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