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성당길 소담스런 핏물 장미꽃 나를 보며 동구밖으로 마중나오네. 빠알간 장미꽃 아가손 벌리며 날 아름드리 화사한 웃음으로 맞이하네. 나도 너처럼 고고한 자태와 따스한 아름다움으로 살고싶어. 둘은 동무되어 지난 세월 풀고
미래의 잔잔한 계획 나누며 삶의 깊이를 더해가네. 니가 있어 난 외롭지않았어. 이렇게 말하는 내게 빠알간 장미꽃은 그래,나도 언제나 너와함께 했어.니가 알든 모르든 난 내곁에 있어 주었고 비가 필요하면 비를 주었고 바람이 필요하면 바람을 주었고..난 네가 건강하길 가슴깊이 기원하며 기다려주었단다. 네가 내게 사랑가득 안고 달려오길 온 밤 초롱불 밝혀 기다렸단다. 지금이라도 와준 너에게 감사함과 사랑의 말 남긴다.
늦게라도 와줬으니 우리 둘 한많은 이 세상 정의의 칼날 바늘처럼 갈며 설움 알알이 배인 이 세상 넉넉한 가슴 한자락 품어주며 언제 어디서든 어떠한 경우든 손잡아 일으켜 세워주고 두 발로 선 그곳 어디든 너와나 함께 하자.
세상이 아무리 아파도 세상이 아무리 미워도 세상이 아무리 진?탕이어도
너와 나 작은 가슴으로 덮어주고 다독여주며 슬픔뿐인 이 세상 가슴 깊이 안고 가자. 가난뿐인 이 세상 마음 속 가득 사랑하며 너와나 둘이라면 안될 일이 없고 너와 나 둘이라면 미울 일이 없고 너와 나 둘이라면 사랑으로 이 세상 덮여갈 힘 넉넉하니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사랑한 줌 나누어줄 동무인 너 함께 가세.. 함께 가세..함께 |